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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탭북 2' 학생 노트북으로 어떨까? 여중생의 탭북2 사용 후기

명섭이 2014. 4. 14. 07:22

LG '탭북 2' 학생 노트북으로 어떨까? 여중생의 탭북2 사용 후기

 

컨버터블 노트북 LG '탭북 2'는 노트북과 태블릿 형태를 지원하여 여러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활용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키보드를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가벼운 편이고 비교적 슬림해서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

그럼 이런 노트북이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에게는 어떨까? 나와 같은 어른들은 가볍게 이용할 수 있지만 학생 아이들은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주말에 중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와 외출을 나왔다가 아이에게 탭북을 보여주니 자기가 사용해 보겠다고 한다. 탭북 자체가 신기하니까 잠깐은 만져보겠지만 별다는 게 없으면 조금 하다가 말겠지 하는 생각으로 지켜보았다.

 

 

<LG 탭북2 중학생 사용기>

 

거리에 벚꽃을 비롯한 봄꽃들이 피었고 햇살은 따스하다. 완연한 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직 바람은 차가워서 밖에서 오래 있기에는 무리가 있는 날씨였다. 탭북을 받아들은 아이는 벤치에 앉아 이리저리 윈도우8의 앱들을 살펴본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서 웹브라우저 등을 이용할 수 없으니 게임을 먼저 보는 것 같다. 기본 설치되어 있는 게임 외에 간단한 케쥬얼 게임 몇개를 설치해 놓은 상태다.

 

햇살이 눈이 부셔 무릎에 올려두고 보려니 불편했던 모양이다. 아무리 시야각이 좋고 야외시인성이 좋다고 해도 너무나 밝은 햇살은 화면을 방해한다. 탭북을 손에 들고 카메라 테스트하려고 찍어둔 사진들을 살펴보고 있다. 아이가 한손으로 탭북을 들고 오래 사용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렇게 잠깐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역시 앉아있을 때는 노트북이 제일 편해~"

이번에는 오토 슬라이딩 버튼을 눌러서 노트북 모드로 탭북을 이용한다. 그러더니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레시 페인트(Fresh Paint) 앱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듯 실행한다.

 

프레시 페인트 앱을 실행하고는 손가락으로 터치하며 사람 모양을 그린다. 터치 반응 속도가 좋아서 종이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듯 편안하게 손가락 질(?)을 해 나간다.

아이는 몇십분째 그렇게 탭북을 가지고 놀다가 찬 바람에 견디기 어려웠는지 차 안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사진을 찍느라 추운 지 몰랐는데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바람이 차게 느껴진다.

 

차에 올라타서도 그리던 그림을 마져 이어 그린다.

 

프레시 페인트의 다양한 페인팅 옵션을 이용하며 그림에 색을 입혀간다. 그러더가 그리던 사람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듯 없애고 또 다른 그림을 그린다.

 

<탭북2에서 프레시페인트 앱으로 그린 그림>

탭북에서 그린 아이의 그림이다. 아직 완성한 그림이 아니라며 더 잘 그려서 준다고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 내 눈에는 그저 잘 그린 것 처럼 보여서..^^;;

 

그림을 접고나더니 내 스마트폰을 달라고 하더니 핫스팟을 켠다. 인터넷이 안되니 불편했던 모양이다.

 

웹브라우져로 인터넷 서핑을 하고 다른 여러 앱들을 살펴본다. 다리 꼬고 노트북 모드로 사용하는 모습이 마치 원래 자기 것 이었던 것 처름 자유 자재로 사용하는 모습이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차 안에서 이렇게 사용하다가 인터넷 강의를 듣겠다며 도서관에 가져가겠다고 한다. 탭북은 소음이 거의 없어서 도서관에서도 이용하기가 좋다. 가져가라고 했더니 뛸듯이 기뻐한다. 인강을 들으려고 탭북을 가져가겠어?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가져가는 것이겠지^^ 알면서도 열심히 하라는 말을 남기고 도서관에 내려주었다.

 

두어시간 가량 탭북을 여중생이 사용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태블릿+노트북의 형태가 주는 다양한 사용성, 가벼운 무게가 주는 휴대의 편리성 등이 어른 못지 않게 만조스럽게 느껴진다. 만일 불편했다면 잠깐 만져보다가 말았을텐데 긴 시간 이용하는 것을 보니 그렇다. 어찌 생각해보니 인터넷으로 학습 정보를 찾고 인터넷 강의를 듣고 놀이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 어른보다도 학생들에게 더 잘 맞는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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