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동영상 어플 '곰플레이어 모바일'의 특징과 바라는 점
아주 오래전부터 PC의 동영상 플레이어 영역의 패권을 놓고 그래택의 곰플레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디어플레이어, 다음의 팟플레이어, KMPLAYER 등 다양한 선수들이 경쟁을 해왔다.
당연히 OS를 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디이플레이어가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곰플레이어, 팟플레이어, KMPLAYER 등은 각각의 경쟁력을 가지고 현재까지 완전한 1위가 없이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PC에서는 OS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동영상플레이어를 주도하지 못했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에서는 아직까지 초기 설치되어 있는 동영상 플레이어의 사용률이 높다.
작은 화면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곰플레이어가 모바일 어플로 출시되면서 얼마만큼의 점유율을 보일 지 관심이 간다.
곰플레이어(GOM Player) 안드로이드 앱 다운르도 바로가기
제작사 (주)그래텍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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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되는 것 쯤은 다 됩니다.
(무인코딩, 배속조정, 손가락제스쳐, 와이파이전송, 자막관리, 구간이동, 밝기조정 등)
그런데, 남들 안 되는 것도 됩니다.
무료 클라우드 - 100GB 제공
U+Box 클라우드에 업로드해서 스마트폰, 태블릿, PC에 설치된 곰플레이어를 이용해 어디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용량이 작아도 걱정마세요.
자막을 찾아드립니다
깜빡하고 자막을 옮기지 않아도, 자막이 없는 영상을 구했더라도!
곰플레이어는 모바일에서도 자막을 찾아 드립니다. 자막 크기나 싱크를 맞추는건 기본이죠!
[특징]
1. mp4 외 다양한 파일의 무인코딩 영상 파일 재생
2. 슬라이드 메뉴, 직관적인 화면 옵션 등 편리한 UI
3. 곰TV 자막 찾기 지원
4. 재생화면 내 스크린샷 기능 지원
5. 최대 100GB의 U+Box 클라우드 공간 제공
6. 고급 설정 지원
* 영상 파일 중 AC3, DTS 코덱은 유료 코덱으로써, 지원되는 기기에서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클라우드 용량은 LG U+Box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습니다.
PC에서 곰플레이어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무기는 자막과 코덱일 것이다. 외국 영화의 자막을 찾기가 쉽고 새로 등장한 코덱이라도 약간의 시간 만 지나면 적용이 되어 어떤 종류의 영상이라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곰플레이어 모바일 앱은 이런 부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LG U+ 와의 서비스 제휴로 100GB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U+Box의 영상을 연동하여 재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상 재생 시 화면을 터치하면 위와 같은 기능들이 화면에 나타난다. 대부분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기존의 동영상 앱과 유사하다. 우측 중앙의 '화면저장', '10초 이동' 정도의 기능이 다를 뿐이다.
또한, 재생 시 빠른 이동, 음량 조절, 재생/일시 정지가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앱과 기능이 같다. 화면을 두번 터치해서 화면을 저장하는 기능 정도가 다르게 느껴진다.
기존의 동영상 어플과 UI가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은 처음 접할 때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더 편리하거나 차별화가 되지 않은 어플로 여겨지기 쉬워서 기존 사용자를 돌려오기 어렵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곰플레이어 모바일 어플에는 다양한 설정을 제공한다. 위는 영상 재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설정들이다. 우선 자신있는 '자막 선택'이 가장 상위에 위치해 있다. 영상 재생 시 자막이 없을 때 'GOM 자막 찾기'를 이용해서 바로 자막을 구할 수 있어서 편리해 보인다. 이 밖에도 자막/재생/영상/오디오 등 기존의 PC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던 설정 기능들이 다수 제공되고 있다.
<곰플레이어 어플의 자막 설정>
<곰플레이어 어플의 재생 설정>
<곰플레이어 어플의 영상 설정>
자막의 크기나 위치 설정이 가능하고, 재생 속도의 조절이 가능하며, 영상의 좌우 반전이나 비율 등도 조절이 가능하다. PC에서의 경험을 다수 모바일로 옮겨와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재생 중 설정 기능 중 [미니 팝업으로 보기]를 터치하면 위와 같이 작은 크기로 스마트폰의 한켠에 두고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런 레이어 팝업 기능은 재생 중이던 영상을 정지하지 않고 빠르게 특정 작업을 수행해야 할 때 이용하기 좋은 기능으로 한번의 터치로 모드가 변경되면 좋다.
유사한 기능은 미니뷰 등의 이름으로 제조사에서 다수 제공하고 있으며 이후 사용성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UI로 업데이트해 주면 어떨까 생각한다.
<곰플레이어 어플이 제공하는 기능 설정>
아마도 곰플레이어 어플이 유용할 것이라 느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U+Box와의 연동일 것이다. 친구들과 영상을 공유할 수 있고 무료 용량을 100GB 제공하여 웬만한 영상이나 사진의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처음 접해 본 곰플레이어 모바일은 크게 나무날데 없는 무난한 사용성을 보여주었다. 여러 기기에서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사용하는 기기 몇 개에서는 안정적으로 작동하였고 몇몇 영상을 재생해 보았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것 만으로 기존 어플 사용자를 돌려오기에는 힘이 모자라 보인다. 기존 사용자는 크게 불편함이 없이 동영상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곰플레이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몇가지, 또는 좀 더 편리한 몇가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의 모습은 기존 동영상 어플 디자인을 답습한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 보다는 곰플레이어 다운 디자인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미니 팝업 모드를 계속 제공할거라면 재생 중 한번에 모드를 변경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U+Box를 연동하여 영상을 재생하는 부분은 높은 점수를 주지만, 영상 파일을 모두 다운로드 후 재생하는 것 보다는 스트림 방식으로 실시간 플레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굳이 한번 볼 영상을 용량이 제한적인 스마트폰에 저장할 필요가 없고, 저장하는 동안 영상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매우 불편한 점이다. 여러가지가 LG U+ 측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겠지만 이런 것 까지 되어야 만 사용자게에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