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데이터 감시, 페이스북 무료 어플 'Onavo Count(오나보 카운트)'
어느날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어플의 설정 메뉴에 '모바일 데이터'라는 낯선 메뉴가 들어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사용하는 모바일 데이터가 많아서 관리를 하는 것 쯤의 메뉴로 알았는데 터치해서 들어가보니 'Onavo Count'라는 어플의 설치 화면으로 연결이 되었다.
'오나보 카운트'가 어떤 어플(또는 회사)길레 페이스북 앱의 한 메뉴로 자리르 잡았나 궁금해서찾아보니 2013년 10월경에 페이스북에 인수된 Onavo의 어플이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회사 'Onavo(오나보)'
오나보 사는 2010년에 설립한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으로,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폰 뿐 만 아니라 넘사벽인 애플 iOS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데이터 분석 앱 'Onavo Count'를 보유한 회사이다. 2010년 10월에 약 1억달러에 페이스북에 인수가 되었고 페이스북의 모바일 대응을 위한 전략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데이터 사용량 측정 및 감시 어플 'Onavo Count(오나보 카운트)'
'Onavo Count(오나보 카운트)' 어플은 iOS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기기에서 데이터 사용량을 측정하여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과도한 사용을 감시하는 무료 모바일 데이터 분석 어플이다. 특히 iOS의 경우에는 접근 제한이 있어서 이런 분석이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풀었는지 오나보 카운트에서는 분석이 가능하다.
어플을 설치하고 처음 시작하면 몇가지 설정 화면을 보게 된다. 먼저 알림을 위한 본인의 이메일 계정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사용하는 요금제 방식과 월 사용 제한 데이터 용량을 선택/입력한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월별 요금제'를 선택하면 되고, 데이터는 무제한이 아닌 경우 본인의 데이터 용량을 입력한다.
'결제 시작일' 화면에서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이 초기화되는 날짜를 선택한다. 1일 이겠지. '사용된 데이터'에서는 이번달에 이미 사용한 용량을 선택/입력하면 된다. 이번달에 사용한 데이터 용량은 각 이동통신사의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기 설정 내용은 추후 설정 메뉴에서 수정이 가능하다. 기본 설정을 마치면 상단 알림줄에 'Onavo Count'의 알림이 뜨게 된다. 현재 얼마를 사용중이라는 내용이 나타난다. 항상 떠 있는 어플이어서 배터리를 얼마나 사용하는 지 확인해보니 1% 가량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Onavo Count(오나보 카운트)' 어플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3G 또는 LTE 데이터 사용량 만을 체크한다. Wi-Fi 데이터 사용량은 포함하지 않으므로 통신사의 데이터 사용량을 초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Onavo Count(오나보 카운트) 실행 화면>
오나보 카운트의 실행화면은 매우 간단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초기 화면은 '개요'로써 데이터 사용량의 패턴을 분석하여 '미사용/운영체제/소셜/동영상/기타'로 나누어 보여준다. 각 항목을 터치하면 파이 그래프에서 해당 영역을 확대하여 보여주기도 한다. 나는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데 그 항목은 별도로 두지 않고 '기타'에 포함을 하고 있다.
'상세 정보' 탭을 터치하여 들어가면 기간별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 아래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순서로 어플을 보여준다. 랭킹 탑에 있는 어플 몇개를 보다보니 역시나 인터넷과 크롬 웹브라우저가 가장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페이스북도 만만치않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CJE&M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잠금화면 어플인 '포인트락커'와 T맵도 어느정도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Onavo Count(오나보 카운트)' 소개 영상>
'Onavo Count(오나보 카운트)'가 페이스북에서 제공한다고해서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 사용해면 나의 데이터 사용 습관을 알 수도 있어서 지우지 못하고 계속 사용하고 있다. 특히 Wi-Fi 데이터 사용량을 포함하지 않고 순수하게 이동통신망의 데이터 만을 분석하므로 데이터 사용량 초과에 따른 폭탄을 피할 수 있어서 더욱 유용한 어플이라 하겠다.
이를 이용해서 페이스북은 어떠한 모바일 대응 전략을 수립할지도 궁금해진다. 이미 모바일은 PC에서의 사용량을 넘어섰기 때문에 모바일 대응 전략에 따라서 페이스북의 향후 입지가 결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