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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의 꿈
관악산 겨울산행의 묘미 -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추우니까 겨울이다, 그러니까 꼼짝하기가 싫다. 그래도 겨울내내 숨 만 쉬고 살 수는 없지. 모처럼 지인들과 관악산 겨울 산행을 했다. 집 근처에 있는 산이지만 겨울에 오른 것은 모처럼 만이다. 걸으면서 느껴지는 차갑게 시원한 공기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고, 서울과 경기에 사는 분들이라면 겨울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산이었다. 주말 아침 10시는 이불 속에 있거나 깨어도 움직임이 없는 시간이지만 이날은 지인들과이 약속으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약속 장소로 갔다. 관악산에 둘레길이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전망대 까지 가는 것도 중간에 쉽지 않은 코스가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은 낯설다. 안양종합운동장 쪽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입구..
레트로 디자인의 가정용 전기 난로 'emk RETRO STOVE' 가을이 깊어졌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겨울 문턱에 다다라 있다. 기온은 서서히 떨어져 영하라는 지역이 들려오고 글을 쓰고 있는 내 방에도 온기가 사라져 조금씩 보일러를 켜고 있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전기 난로다. 가정에서는 난방을 가동하면 되겠다고 생각하지만 추운날 방에 들어왔을 때 빠르게 몸을 녹이는 것은 전기 난로 만한 것이 없다. 오늘 소개하는 'emk의 레트로 스토브(RETRO STOVE, 모델명 EQH-S1612)'는 레트로 스타일에 네츄널한 감성의 가정용 전기 난로다. 크기가 자그만해서 거실이나 아이들 공부방 등 어디에 둬도 잘 어울릴 수 있다. 제품을 받아보면 박스 안에 받침이 별도로 들어 있다. 본체와 맞닿는 받침대 부분에..
SPC의 허쉬 키세스 케이크와 다양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한겨울 추위가 절정이라지만 봄이 시작되는 '입춘'이 지났고, 곧 얼음이 녹고 나무에 싹이 트는 '우수'가 온다. 봄이 손에 잡힐 듯 코 앞에 와 있다는 것이다. 얼어있던 겨울의 끝에는 봄바람 만큼이나 설레는 '발렌타인데이'가 있다. 상업적이라거나 한국적이지 않다라는 등의 말도 많지만 누군가를 좋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누군가에게는 이 날 만큼 설레는 날도 없다.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기도하고 이벤트도 기획(?)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럴 때 SPC의 달콤·새콤한 키세스 케이크와 다양한 이벤트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SPC의 발렌타인 캠페인 'KISSES YOU(키세스 유)'는 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파스쿠찌 ..
이미 와 버린 봄날 개나리꽃과 아쉬운 갈대가 공존하는 시간 언제부터일까.. 제대로 봄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고 벚꽃이 피었는지 개나리꽃이 피었는지 모르게 봄을 지나친다. 문득 고개들어 하늘보다 다 져버린 벚꽃을 보며 아쉬운 마음을 도닥인다. 올해 까지만 이렇게 살자 다짐하며... 올해도 또 그렇게 봄을 맞이하고 있다. 오후에 잠시 외출을 하다 아파트에 피어 있는 벚꽃을 보며 이제 핀 건가? 하고 아이에게 물으니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미 져 가고 있다고... 아이와 함께 아파트 주변을 산책을 하자고 했다.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도 궁금하고 잠시 여유가 필요한 것도 같아서 카메라 들고 집을 나섰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참 좋은 곳이다. 청계산과 백운호수, ..
지난 설 고향에 갔다가 고향에서 가까운 장항에 갈 일이 있었다. 간 김에 철새가 많이 온다는 금강 하구 둑에 들렀다. 도시에서 살고 눈 뜨고 있는 시간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있다보니 자연 또는 풍경이란 단어가 무척 낯설게 만 느껴진다. * 아래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진으로 볼 수 있다. 돌아와서 찾아보니 금강 하구에는 도요새와 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와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월동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보고 있어도 이것이 무슨 새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저 철새일 것이라는 추측 뿐... 날씨가 좋으면 엄청 많은 새떼를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이날은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서인지 새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상쾌한 겨울 바람을 맞으며 숨쉬고 있는 시간이 좋았다. 얼마가 지났을까... 겨울 바람은..
지난 2010년 12월 31일, 에버랜드에 가족나들이를 갔다. 무척 추운 날이었지만 구매해두었던 쿠폰이 이날까지여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사진을 클릭하면 2,000px 크기의 큰 사진을 볼 수 있다. 에버랜드에 가면 빼놓지 않고 가는 곳이 사파리다. 가까이서 호랑이와 곰 등을 볼 수 있어서인데 항상 많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오늘은 관람객이 적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호랑이 가족이 한가로이 쉬는 모습이다. 사파리 버스 안에서 사진을 찍으니 유리창 그림자가 비치네... 올 겨울의 긴 추위를 말하는 듯 고드름 떼가 장관이다. 메롱하는 호랑이^^ 사진을 크게 보면 상처가 보인다. 이 안에서도 서열 다툼이 치열하다고 하더니 몇번의 전투가 있었나보다. 호랑이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백두산 호..
겨울이 좋다는 사람들의 십중팔구는 스키나 스노우보드가 기다려지기 때문일 것이다. 겨울이 추워 웅크리고 만 있다가 모처럼 스키장에 가게 되면 탁 트인 설원에 일단 기분이 좋아진다. 찌뿌둥하기만 몸뚱아리라도 일단 이끌고 나가 보드를 타 보시라~ 기분이 날아갈 듯 상쾌하고, 땀나게 보드를 타다보면 진짜 겨울 냄새를 알게 된다. ■ 겨울엔 스노우보드를 타자 스노우보드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스피드다. 보드에 몸을 싣고 하늘을 나는 듯 설원을 질주하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 만이 아는 짜릿한 쾌감이 있다. 스키나 마찬가지로 리프트를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고 매번 보드를 새로 신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분명 스키와는 다른 쾌감이 있다. 보드에 조금 만 익슥해지면 마치 몸의 일부인 듯 에어까지는 어려워도 가벼운 재롱(?..
올 겨울은 참으로 다양한 경험을 주고 있다. 3한4온을 무색케하는 기록적인 추위, 내린 눈이 녹기 전에 다시 폭설... 오늘 온 하늘을 덮으면서 눈이 내렸고 저녁에 나가보니 펭귄이 눈싸움을 하고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눈세상으로 변해 있었다. 혹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나니아연대기의 마녀가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내일 출근길이 걱정은 되지만 꼭 어릴적 내가 자란 시골 동네 같아서 마음이 푸근하다. 이대로 잠들면 딱 좋으련만 아직 어깨 위 무거운 짐이 나를 누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