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금강 하구 철새도래지의 겨울 풍경, 철새와 갈대. 본문

내고향 보령!!

금강 하구 철새도래지의 겨울 풍경, 철새와 갈대.

명섭이 2012. 1. 29. 04:10

지난 설 고향에 갔다가 고향에서 가까운 장항에 갈 일이 있었다. 간 김에 철새가 많이 온다는 금강 하구 둑에 들렀다. 도시에서 살고 눈 뜨고 있는 시간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있다보니 자연 또는 풍경이란 단어가 무척 낯설게 만 느껴진다.

* 아래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진으로 볼 수 있다.

돌아와서 찾아보니 금강 하구에는 도요새와 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와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월동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보고 있어도 이것이 무슨 새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저 철새일 것이라는 추측 뿐...

날씨가 좋으면 엄청 많은 새떼를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이날은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서인지 새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상쾌한 겨울 바람을 맞으며 숨쉬고 있는 시간이 좋았다.  

얼마가 지났을까... 겨울 바람은 그리 만만치가 않았다. 카메라를 쥐고 있는 손이 시릴 정도로 바람은 매서웠다. 주위를 둘러보니 조금 떨어진 곳에 카페로 보이는 곳이 있었지만 그냥 차로 돌아섰다.

무척 한가롭고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수도 없이 이 옆을 지나다니면서도 이런 풍경을 마음에 담는 것은 처음이다. 여유로움... 참 가져보고 싶고 품고 싶은 기억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