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소비를 수용한 좋은 예, 무한 잉크 엡손(EOSON) L355 복합기
엡손(EPSON)은 프린터를 판매한 후 주 수익원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잉크 카트리지 판매를 포기하고 본체를 판매하면서 함께 무한 잉크 세트를 장착한 프린터 시리즈를 출시하는 몇 안되는 회사다.
프린터가 저렴하다고 구매하여 사용하다가 잉크가 떨어져서 정품 잉크카트리지를 구매하려고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특히 삼성과 HP프린터 등 메이저 브랜드 등은 정품 잉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AS가 필요할 때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고민을 하게 된다.
엡손 L355 프린터는 무한잉크 시리즈 중 한 모델로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한 인쇄 품질을 제공하고 스캔과 복사가 가능하여 아이들 키우는 집에서는 가격 대비 매우 합리적인 제품이다.
<EPSON L355 무한잉크 프린터 포토쇼>
앱손 L355 프린터는 무선인터넷을 통한 인쇄가 지원되어 처음 한번 한대의 PC에 설치하면 이후 다른 PC나 노트북 등은 무선 프린터로 추가하여 이용할 수 있다.
크기는 책상에 올려두고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정도다. 디자인이 세련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무난한 정도여서 모니터 옆에 두고 사용하기. 무난하다. 디자인 등에 힘을 들이지 않아 비용을 절감하고 대신 무한 잉크 카트리지 세트를 장착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를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면에는 물리 버튼 타입의 패널이 위치해 있다. 패널을 앞으로 당기면 비스듬이 돌출이 된다. 넣을때는 아래쪽을 잡으면서 놓으면 들어간다. 특별히 디자인에 신경을 쓰지 않은 듯 보이지만 이런 부분에는 신경을 써서 관리에 용이하게 했다.
일반적인 복합기와 마찬가지로 위면의 커버를 열면 스캐너가 나타난다. 스캐너의 성능도 무난한 편이다. 스캔 품질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 숙제로 제출하기엔 충분하다.
출력 용지는 뒷면 상단에 꽂아 사용하게 구성되어 있다.평소에는 접어 두면 걸지적거리는 것이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한번에 30~50장 정도의 종이를 넣을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것은 옆구리 장착되어 있는 무한 잉크 카트리지이다. 주문할 때 사진으로 보면서 어떻게 생겼을지, 너무 불편하거나 자리를 많이 차지하면 어쩌나 걱정스런 마음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다지거슬리지 않는 크기였다. 앱손에서 직접 만들어서그런지 전체적인 크기나 프린터와의 디자인 등을 고려헌 것으로 보인다.
위 부분을 열어보면 무한 잉크 카트리지가 내부로 연결된 튜브를 볼수 있다. 별도의 무한 잉크 카트리지를 판매하던 곳들이 이렇게 구성해서 사용하라는 설명문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보디훨씬 깔끔하다. 프린터를 만드는 곳에서 함께 만들었으니 당연하겠지만.
잉크 카트리지 뚜껑을 열면 각 잉크 카트리지의 모델명과 주입 방법 등이 설명되어 있다.
무한 잉크 카트리지를 본체에서 분리한 후 뉘이면 각 색상별로 잉크를 주입하는 곳이 보인다.
프린터와 함께 제공되는 리필용 잉크통이다.색상별로 한개씩 제공이 된다.
각 잉크통에는 따내야 하는 꼭지가 달려 있다. 꼭지를 때내기 전에 뚜껑을 돌려서 연다.
뚜껑 안에 통을 보호하는 비닐을 떼어낸 후 잉크가 세어나오지 않도록 다시 뚜껑을 꼭 잠근다.
뚜껑의 꼭지를 때 낸후 해당 잉크 색상에 맞는 카트리지에 잉크를 주입한다. 색상이 다른 카트리지에 주입하면 되돌릴 수 없으니 색상을 잘 확인한 후 주입하기 바란다.
주입 시 까딱하면 위와 같이 잉크를 외부에 흘릴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흘렸다 하더라도 중간에 처리하려고 하지말고 주입을 마친 후 처리하는 게 좀 더 안전하겠다.
함께 제공되는 잉크를 모두 주입하면 적정 수준이 된다. 무한 잉크 카트리지를 다시 장착한 후 옆에서 보면 채워진 양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잉크를 주입한 후 복합기를 켜면 수십분동안 잉크 부족에 불이 켜진 상태로 본체로 잉크가 주입된다. 잉크 주입과정이 끜나야 만 출력이 가능하다.
무한 잉크 카트리지를 잠김으로 놓고 한참 후에 프린터를 켜는 경우 프린터에 다시 모자란 양을 주입하여야 인쇄가가능하다. 본체애 잉크 주입양이 모자르면 PC에서는 잉크 부족으로 표시가 된다.
지금까지 정품 무한 잉크 세트를 기본 장착한 프린터•복합기 '엡손 L355'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잉크 카트리지 한 세트 가격이면 프린터를 구매할 수 있는 지금, 무한 잉크 셋트까지 제공하여 매우 저렴한 유지비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적인 프린터다. 프린트 품질은 상급이라 할 수는 없지만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무난하다.
프린터 제조사는 프린터 본체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하고 추가 구매하는 잉크 카트리지를 판매하여 이익을 남긴다고 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비싼 잉크 카트리지 대신 사용 가능한 저렴한 무한 리필 잉크가 보편화 되어 버렸다. 잉크로 이익을 남기기가 어렵게 된 것이지.
엡손은 이런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무한 잉크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본체 가격을 올릴수는 없으니 디자인 등 섬세한 처리나 고급스러운 재질을 사용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프린터를 출시했다. 이것은 합리적 소비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시장을 리드하고 제조사가 따라오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