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자동 스팸 필터링 설정, 이해 안가는 스팸 신고 방법
요즘은 왠만한 초등학생 까지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다보니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은 너무 많이 들려서 무뎌질 정도이고,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스미싱, 파밍 등 용어도 생소한 사기 또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스팸 문자의 경우 신고를 하거나 스팸 번호로 등록해 두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리 간단치 않다. 매번 스팸 번호로 등록을 해야 하고 그렇게해도 폰이 바뀌면 다시 등록을 해야 한다. 또한, 보내는 이의 번호를 위조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스팸인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최근 위와 같은 '1600-0112, 080-649-7777, 폴리스 대리'라는 곳에서 스팸 문자가 자주오고 있다. 보내는 이의 전화번호를 매번 바꾸면서 문자를 보내는 바람에 아무리 보내는 이의 번호를 스팸번호로 등록해 두어도 소용이 없다. 어쩌면 멀쩡한 전화번호를 스팸번호로 등록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폴리스 대리'라는 곳에서 오는 문자를 차단하려면 보내는 이의 전화번호가 아닌 문자 내용 중 특정 문구를 스팸으로 등록하고 패턴으로 차단을 해야 만 스팸으로 걸러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스팸 분류를 하는 것은 외부에 보이는 메뉴에 없기 때문에 모르는 분들이 많다.
본 포스트에 첨부한 스마트폰 캡쳐 화면은 LG전자 G프로2에서 작업한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서는 화면이 다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자동 스팸 필터링 설정 방법
문자 내용 중 특정한 문구가 있을 경우 해당 문자를 스팸으로 분류하는 '자동 스팸 필터링' 기능은 문자메시지 어플의 '메뉴' -> '스팸 설정' -> '스팸 문구'에서 설정할 수 있다.
'스팸 문구' 설정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버튼을 터치하여 나타난 화면에서 특정 문구를 입력하고 저장하면 해당 문구가 들어간 문자는 자동으로 스팸으로 분류되어 진다. 나는 '폴리스 대리'라는 곳의 문자 내용 중에 있는 2개의 전화번호를 스팸 문구로 등록을 하였다.
이해 안되는 숨겨진 '스팸 신고' 기능
하루에도 여러건의 스팸 문자가 오고 있고 이를 막으려고 오는 스팸 문자마다 '스팸번호 등록'을 통해 스팸 번호로 처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내 폰에 만 해당 전화번호를 스팸번호로 등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계속 같은 번호에서 전달되는 스팸 문자를 받게 될 것이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기본 문자메시지 어플에는 '대화/수신/발신'의 3가지 탭이 존재한다. 대부분 기본 설정으로 되어 있는 '대화' 탭에서 문자를 확인하고 회신을 할 것이다. 또한 스팸 번호도 여기서 등록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화' 탭에 보이는 메뉴에는 '스팸 번호 등록'은 있지만 '스팸 신고' 메뉴가 없다. 즉 아무리 '대화' 탭에서 스팸 번호 등록을 해도 폰을 바꾸면 이전에 설정해 두었든 스팸 번호 설정은 모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스팸 번호 등록'이 아닌 '스팸 신고'를 해야 한다. '스팸 신고'를 하려면 '대화' 탭이 아닌 '수신' 탭에서 문자를 확인하는 중에 밖에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스팸 번호 등록'은 내 폰에 해당 내용을 저장하는 것이므로 별도의 통신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반면 '스팸 신고'는 위의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로 신고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통신 요금이 발생하게 된다.
혹시 몇 푼 안되는 통신 요금 때문에 '스팸 신고'를 불편하게 한 것인가? 아니라면 왜 '스팸 신고' 메뉴를 자주 이용하는 '대화' 탭에 두지 않고 '수신' 탭에 두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피쳐폰 시절부터 '슈퍼 갑'인 이동통신사의 이해 관계 때문에 핸드폰에서 인터넷을 제한하거나 MP3 파일의 재생을 제한하는 등의 어이없는 경우가 자주 봐 왔었다. 그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스팸 신고' 메뉴가 불편한 자리에 있는 것도 무엇인가 이해 관계 때문에 그렇게 처리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갖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