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 프로’ 디자인 공개가 주는 메시지와 오메가 프로젝트
LG전자의 새로운 패블릿, ‘옵티머스G프로’의 디자인이 공개되었다. 유출된 사진과 별로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이며 홍보용으로 제작된 영상이어서 몇몇 부분은 실제 출시되는 모습과는 다를 수 있을 듯 하다. 공개된 사진에서 보면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얼마전 올해 휴대폰 판매 1억대 판매, 프리미엄 스마트폰 월 500백만대 생산을 목표로 설정한 ‘오메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히며 기존의 목표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옵티머스G 프로’는 오메가 프로젝트 선언 후 처음 출시하는 폰이어서 LG전자에 상당한 의미가 부여될 것이다.
LG전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하던 ‘사용자 참여 디자인 공개’ 이벤트가 조기 종료 되면서 사용자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려던 이벤트로써, 공으로 가려진 옵티머스G프로를 이벤트에 한명이 참여할 때 마다 공이 사라지면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형식이었다.
이벤트를 시작한 지 2일이 채 되지 않아서 전체 모습이 공개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였고, '괴물폰'으로도 불리우던 전작 옵티머스G의 관심이 그대로 이어져가는 모습이다.
공개된 사진을 토대로 옵티머스G프로를 살펴본다.
전체적인 모습은 전작 옵티머스G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계승하여 군더더기가 없는 블랙과 화이트 다. 메탈 느낌의 유선형 마무리가 멋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LG 만의 디자인 철학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게 한다. LG 로고가 없어도 딱 보면 LG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디스플레이는 전작에서 사용했던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Zerogap Touch)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술은 유리 두께가 얇으면서 더 강하고 폰의 두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단 중앙에 위치한 홈 버튼은 전작과 달리 물리적인 버튼으로 처리했다. 물리 버튼과 터치 버튼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물리 버튼을 선호하는 편이다. 홈 버튼의 디자인은 옵티머스뷰2 그것과 유사하며, 버튼 테두리에 LED 불빛이 보이는 것과 날렵한 디자인이 멋스럽다.
베젤이 무척 얇아 보이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5.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베젤을 줄여서 그립감을 높이려는 노력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뒷면은 크리스탈 리플렉션 공법으로 마감하였다. 크리스탈 리플렉션 공법은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빛이 나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유출된 자료에 '무선충전' 기능이 표기되어 있어서 뒷면 커버에 기본 장착되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희망찬 추측을 해 본다.
좌측 상단의 버튼은 퀵버튼 인 듯하고 그 아래로 볼륨 버튼이 있다. 우측 상단에는 전원 버튼이 보인다. 배터리는 고밀도·고전압 기술을 적용하였다는 3.140mAh의 대용량을 탑재하였다.
뒷면 중앙에 동그란 모양의 카메라 일부와 그 우측에 LED 플래시가 위치해 있다. 전체적인 외형에서 카메라의 모양이 가장 크게 바뀐 듯 하다. 전작에서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확인한 터라 카메라 디자인이 바뀌면서 더 나은 무엇인 탑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본다.
옆면 테두리는 고급스러운 메탈 헤어라인 디자인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좌측부터 이어폰 단자, 리모콘센서(?), 마이크, DMB 안테나가 있다. 리모콘센서는 옵티머스뷰2의 그것과 같은 위치에 유사한 크기로 보여서 짐작해 본 것이다.
공개된 이미지로 보면 옵티머스G에 비해 5.5인치로 커졌지만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조금 더 고급스러워졌고 유선형 테두리 때문인지 대중적으로 변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풀HD에 400dpi 디스플레이, 1.7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 3,140mAh 대용량 배터리 등 사양 면으로 그 어떤 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폰아래나(바로가기)에서 말한 슬림포트(HDMI+RGB) 탑재도 기대해 본다.
디자인과 사양 면에서 상당히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LG가 추진하는 '오메가'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알려진 것 외에 UX의 만족감과 안정성 등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깜짝놀랄 만한 무엇인가가 탑재되어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