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소셜 검색 ‘그래프 서치’의 파괴력은 어디까지일까?
페이스북이 나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주는 소셜 검색 ‘그래프 서치(Graph search)’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이미 10억 인구가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서비스이며, 회원 정보와 활동 및 관계 정보를 기반으로 '사람', '사진', '관심', '장소' 항목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페이스북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현재 인터넷 시장에 여러모로 변화가 예고된다.
페이스북은 10억명의 사람, 2,400억 건의 사진, 1조 건의 관계 정보를 가지고 있다. 너무나 방대한 정보여서 처리를 하는 자체가 상당한 기술이고, 그것을 지금 말하는 '그래프서치'로 풀어낸다면 그 역시 인터넷의 역사에 또 한번의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 된다.
지금도 페이스북 상단에는 검색 기능이 있긴 하지만 사람 또는 그룹 정도를 찾아주는 것이어서 흔히 이용하고 생각하는 검색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래프서치’가 지향하는 것은 '나'를 중심으로 관계 속에서 정보를 검색한다는 특징이 있다.
- 친구들이 대천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을 검색하고, (정보와 사진을 얻는다)
- 친구들 중 누가 팀 버튼 전시회에 갔었는 지 검색하고, (전시회가 어떠했는 지 알 수 있다)
- 내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검색하고, (음악을 추천 받는다.)
- 등산을 좋아하는 친구를 검색할 수 있다.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즉, 나와의 관계 속에서 '사람', '관심', '사진', '장소'를 검색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공유와 관계를 넘어 페이스북의 개념을 확장하게 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 생겨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