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연한 기회로 제주도를 다녀오게 됐다. 별다른 준비도 못하고 당일치기로 다녀온 제주 여행이 아쉽기는 하지만 뜻밖의 여행이어서 새로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기온이 영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제주 겨울 바다의 매서운 바람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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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잘 나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바닷길로 이동하면서 연신 카메라로 풍경을 담았다. 사진이 그럭저럭 나오기는 했네.
성산일출봉에 도착했다. 드넓은 갈색 초원과 성산일출봉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날씨가 험하니 하늘의 구름이 변화무쌍하다. 어느덧 날이 저물면서 하늘은 평온을 찾아가는 듯 하다.
짧은 하루의 여행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매서운 바람 때문에 제대로 바다 구경도 하지 못했지만 이런 바람도 제주도의 일부이고 그런 것을 경험한 것도 추억이겠지. 어디를 가든 누구와 가든 인상적인 것 하나가 결국 추억으로 남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