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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의 밤과 일출, 아쿠아펠리스호텔의 아름다운 낮과 밤의 풍경

명섭이 2012. 1. 7. 21:00

 


며칠 전 갑자기 부산 출장을 가게 되어 별다른 준비도 없이 짧은 여행을 하게 되었다. 원래 일정은 늦게라도 돌아오는 것이어서 마지막 KTX를 예약하고 일을 보았지만, 뜻데로 되지 않아 결국 하룻밤을 부산에서 보내게 되었다.

카메라를 챙겨가지 못해서 이글의 사진은 휴대하고 있는 LG전자의 옵티머스LTE로 촬영하였다. 일반 카메라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날의 감동을 전하기엔 별로 부족하지 않다.


광안대교와 광안리 바다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우리 일행은 광안리 해우욕장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아쿠아펠리스호텔에 묶게 되었다. 아무데서나 하루 묶으려 했는데 부산에서 만난 분이 이 곳을 예약해 주어서 뜻하지 않은 행운이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바로 앞에 있는 광안리 해변에 나왔다. 여기까지 와서 바다를 보지 않을수는 없었다. 광안대교와 밤바다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남자 둘이서 보고 있기가 너무 민망하였다. 또 춥기도 해서 잠깐 구경하고 호텔 룸으로 올라갔다.

 

따뜻한 호텔 룸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역시 아름다웠다. 위 사진은 호텔 왼쪽의 도로를 바라본 것이다. 그렇게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아쿠아펠리스 호텔에서 바라본 광안리의 일출


광안리 다음날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창문을 여니 지난밤보다 고요한 바다가 보이고 찬바람이 가슴속까지 스민다. 서둘러서 서울로 돌아와야 했지만 곧 해가 뜰것이라는 생각과 그것을 보고 싶은 마음에 계속 창밖을 바라보았다.

 

 

 

바다끝 구름 밑에서 해가 떠오를 듯 빠알간 물을 들이고 있다. 바닷가에는 이른 아침이지만 연연인 듯 보이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인다.

 

 

 

드디어 해가 떠올랐다. 오랫만에 보는 바다의 일출이다. 2012년이 시작된 지 며칠 되지 않은 날에 보는 일출이어서 뜻깊고, 추운 바다에서 보는 것이 아닌 호텔 룸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새롭다. 누군가 함께 바라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2012년,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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