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을 생각하면 당연히 웅장한 조선시대의 궁궐과 광화문 등이 떠오를 것이다. 연못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회루도 빠질 수 없겠지. 하지만, 경복궁의 서편에 있는 고궁박물관과 정원은 많이 들 모르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조용하고 고즈넉하여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자하는 분들에게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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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서편으로 돌면 바로 출입문이 하나 보인다. 이 곳으로 들어가면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커다른 나무들이 인상적이고 차분한 느낌이 경복궁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고궁박물관으로 가는 길 좌측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고 그 아래에는 쉴 수 있는 나무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다. 몇몇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만이 보인다.
조금 걷다보면 북관대첩비가 있다. 원본은 북한이 있고 복제한 것을 전시해 놓은 것이고, 북관대첩비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보인다.
조선시대의 복장을 한 수십의 사람들이 보인다. 행렬(어가행렬?)을 마치고 들어오는 것인지 연습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까이서 보니까 다들 실제와 같은 모습이다.
하늘이 맑아서 더욱 궁의 건축물들이 진하게 보인다. 간간이 경복궁의 유화문을 통해 이쪽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저기에 문화재청 50주년 특별전을 알리는 깃발과 안내가 있었다. 내가 간 날은 국립고궁박물고나의 휴관일인 월요일이어서 안을 들어가 볼 없었던 게 아쉬음으로 남는다.
컴퓨터를 끼고 일 해야 하는 딱딱한 환경에 익숙해서인지 가끔 이런 곳을 보면 마음이 가라앉고 편안해진다. 경복궁의 아름다움과는 다른 느낌의 고즈넉함이 있는 고궁박물관 뒷뜰, 경복궁 가실 일 있으면 들러서 나와 같은 편안함을 느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