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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고궁박물관 뒷뜰의 고즈넉한 풍경, 가을과 함께 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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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고궁박물관 뒷뜰의 고즈넉한 풍경, 가을과 함께 담다.

명섭이 2011. 10. 27. 16:38


경복궁을 생각하면 당연히 웅장한 조선시대의 궁궐과 광화문 등이 떠오를 것이다. 연못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회루도 빠질 수 없겠지. 하지만, 경복궁의 서편에 있는 고궁박물관과 정원은 많이 들 모르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조용하고 고즈넉하여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자하는 분들에게 좋은 곳이다.

<아래의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광화문의 서편으로 돌면 바로 출입문이 하나 보인다. 이 곳으로 들어가면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커다른 나무들이 인상적이고 차분한 느낌이 경복궁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고궁박물관으로 가는 길 좌측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고 그 아래에는 쉴 수 있는 나무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다. 몇몇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만이 보인다.

조금 걷다보면 북관대첩비가 있다. 원본은 북한이 있고 복제한 것을 전시해 놓은 것이고, 북관대첩비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보인다.

조선시대의 복장을 한 수십의 사람들이 보인다. 행렬(어가행렬?)을 마치고 들어오는 것인지 연습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까이서 보니까 다들 실제와 같은 모습이다.

서편에서 광화면을 바라본 모습. 정면에서 볼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하늘이 맑아서 더욱 궁의 건축물들이 진하게 보인다. 간간이 경복궁의 유화문을 통해 이쪽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저기에 문화재청 50주년 특별전을 알리는 깃발과 안내가 있었다. 내가 간 날은 국립고궁박물고나의 휴관일인 월요일이어서 안을 들어가 볼 없었던 게 아쉬음으로 남는다. 

고궁박물관 옆에는 커다른 나무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조그만한 정원도 있다. 규칙 없이 놓은 듯한 정원 바닥의 돌길에 구르는 나뭇잎이 지금이 가을이라는 것을 말하는 듯 하다. 

컴퓨터를 끼고 일 해야 하는 딱딱한 환경에 익숙해서인지 가끔 이런 곳을 보면 마음이 가라앉고 편안해진다. 경복궁의 아름다움과는 다른 느낌의 고즈넉함이 있는 고궁박물관 뒷뜰, 경복궁 가실 일 있으면 들러서 나와 같은 편안함을 느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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