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가 전국 학생미술 대제전에서 동상으로 입상을 하였다. 미술 학원이 재미있다며 다닌지 2년만의 쾌거(?)다.^^ 미술학원 다니면 의례 무슨 무슨 대회에 참석시켜서 의미없는 상장을 가져오곤 한다. 큰아이도 그랬었고... 그런데 이번 입상은 조금 달랐다. 입상 작품의 전시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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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과 입상한 작품들이 좌우로 전시되어 있다. 서울 메트로 미술관은 지하철의 이동 경로를 활용하여 전시장을 만든 듯 하다. 접근성이 좋고 비어있는 공간의 재활용, 그리고 손쉬운 문화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잠시 둘러보다 아이의 작품을 발견했다.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금방 찾았다.
아이는 연신 방긋거리며 좋단다.^^
큰 아이는 샘이 나는 지 무심한 얼굴이다. 전시되어 있는 다른 작품들을 구경하며 잘 그렸다고 칭찬하지만 동생의 작품에는 그저 그런 반응이다.
전시장의 가운데에는 이런 의자가 쭈~욱 설치되어 있다. 그 외에 다른 장식이나 설치물은 없다.
아이와 아내는 뚫어져라 아이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나와 마찬가지로 신기한 모양이다.
손녀의 작품을 보기 위해 나들이에 나선 할머니와 가족이 보인다. 이 날은 이렇게 가족끼리 아이의 작품을 관람하려 나들이 나온 가족이 많았다 뿐 만 아니라 지하철을 지나치다 들른 것으로 보이는 분들도 여럿 보였다.
지난 여름 비가 많이 오던 날 찾은 메트로 미술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위치한 그곳에는 언제나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눈은 편안히 할 수 있다. 오늘 어떤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지 모르겠으나 여유를 가지고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