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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그 곳, 세종시 현장에 다녀오다.

명섭이 2011. 7. 21. 16:59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그 곳, 세종시 현장에 다녀오다.

세종시! 이만큼 말이 많았던 국책 사업도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도를 이전하려는 계획으로 시작한 것이 좌초되어 행정부처가 옮겨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현정부에 들어오면서 성격이 변경되는 듯 하다가 드디어 전 정부에서 수립한 행정부처가 옮겨가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지난 주 건설청의 초대로 세종시에 다녀왔다. 아직 건설 초기이지만 세종시의 꿈과 미래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블로거를 초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건설청장님을 비롯한 각 부서 관계자가 모두 나와 서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어렴풋이 생각 만 있던 세종시에 대해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세종시는 지금의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청원군 일부 지역을 포함하여 서울시의 3/4규모인 465㎦에 이르는 새로운 도시로, 서울·부산을 비롯한 국내 주요도시를 2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내 고향인 보령시와도 1시간 남짓 거리 밖에 되지 않아서 세종시가 고향의 관광 수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세종시의 미래를 한눈에~

 

건설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완공 후 세종시의 모습이다. 도시 중앙에 강이 흐르고, 많은 녹지가 인상적이며, 사람이 살고 싶어하는 그런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2030년까지 5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자족도시를 목표로 한참 땀을 흘리고 있었다.

 

 

 

먼저 행정중심복합도시 홍보관에서 세종시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들었다. 10여분의 짧은 소개를 들은 후 완공된 후의 세종시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완공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하지만 역시 최신 시설과 자연이 어우려진 살고 싶은 모습의 도시였다.

 

 

홍보관 앞의 작은 삼나무 정원이 멋스러웠다. 무척 바쁘게 일하고 있을 건설청 직원들이 잠시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그런 곳이겠지.

 

세종시 건설청장과의 간담회

 

오늘의 메인 이벤트인 청장님과의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먼저 청장님의 간단한 인사와 명햠이야기, 그리고 세종시의 미래에 대한 소개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와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
"어디가 더 좋은 도시인지 도시 경쟁력으로 '서울시'와 붙어보겠다."


최민호 청장님의 자신감있는 말들이 듣고 있는 내내 희망같은 것을 갖게 했다. 아직 초기여서 많은 것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어느정도 진척된 후에는 한번쯤 놀러가도 좋을 만한 곳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청장님과의 자리를 마친 후 각 부서 분들과의간담회가 시작되었다.

* 세종시가 만들어가는 6가지 특색
  • 세계 최초의 환성형 도시구조
  • 품격 높은 통합디자인 개념 도임
  • 최첨단 지능형 Smart City 건설
  • 세계적 수준의 교육환경 구축
  • 친인간적인 정주여건 조성
  •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위의 6가지에 대해 각 부서 분들이 설명을 하셨다. 너무 열심히 설명을 하다보니 뒤에 하시는 분들은 시간에 쫓기게 되었고 결국 질문하는 시간이 모자라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부분이었다. 354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가 도시 전체를 아우르고, 2개의 순환도로를 설치하여 어디서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니 어떤 도시에서도 보지 못한 편하고 자연친화적인 교통의 도시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아찔한 밀마루 전망타워와 숨가쁜 건설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직접 세종시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말로 만 듣고 그냥 가면 서운하겠지? ^^ 먼저 세종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향했다.

 

 

놀이기구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높은 전망대를 올라가려니 쉽지 않은데, 게다가 위에 올라가면 전망대가 흔들린다~~  오금이 저려서.. 에궁..-_-;;


 

 

멀리보이는 하얀 건물이 국무총리가 집무를 보는 곳이라고 한다. 아직 대부분의 청사가 지어지기 전이고, 입주가 많이 남지 않아서 모두들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건물 공사, 다른 한편에서는 도로 공사..  

 

 

멀리 보이는 하얀색 아파트가 첫마을 아파트이다. 청약 경쟁률이 대단했다고 한다. 정부의 대부분 청사가 내려오고 새롭게 만드는 첨단도시이다 보니까 기대감이 큰 것 같다.

 

 

 

 


이곳 저곳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언제 완공될 지 아득하기만 하다. 하지만 지금 이들이 설계하고 꿈꾸는 그대로 도시가 건설된다면 내가 찍은 이 사진도 역사에 남는 한장의 사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날을 기다리며 눈을 감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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