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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무안경 시네마3D 모니터(DX2000), 눈을 따라 최적의 3D영상을 보여준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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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무안경 시네마3D 모니터(DX2000), 눈을 따라 최적의 3D영상을 보여준다.

명섭이 2011. 7. 13. 07:00

한참 전에 시작되어 아직까지 꺼지지 않는 논쟁 중 하나가 3DTV 다. 특히 LG와 삼성이 뜨겁게 공방을 했었고, 지금은 LG의 승으로 정리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 이 논쟁의 중심에는 3DTV를 시청하기 위한 안경이 있다. LG가 우위를 점한 데에는 편안하고 저렴하고 깜빡임이 없는 안경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했다. 하지만, 3DTV가 보편화 되려면 안경없이 시청할 수 있는 TV가 나와야 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LG는 얼마전 무안경으로 3D를 감상할 수 있는 옵티머스3D 스마트폰을 출시한 데 이어, 눈의 촛점을 따라 최적의 3D영상을 보여주는 무안경 3D모니터 DX2000 모니터를 출시했다. 옵티머스3D와 같은 패럴럭스 배리어(Pallallax Barrier) 타입의 무안경 3D 기술을 적용하였으며, '아이 트래킹'이라는 눈을 따라가며 반응하는 3D기술이 적용되어 보는 각도나 거리에 따른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한다.

전체적인 모습은 얼마전 소개했던 시네마3D D2342P와 외형은 비슷하다. 다만 안경없이 3D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디자인 보다는 기술 우위를 말하려는 것 같은데, 디자인도 좀 신경을 썼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뒷면 하단의 각종 단자는 D2342P와 약간 다르다. 순서대로 오디오입력/DVI/HDMI/USB(?)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RGB라고도 부르는 D-SUB 단자를 없앤 것이 특징적이다. 대부분의 노트북에는 D-SUB 단자 만 있기 때문에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용하기는 어렵겠다.

모니터 상단에 카메라가 달려 있다. 이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눈을 체크하여 최적의 3D 영상을 구현해주는 '아이 트래킹'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3D모니터는 각도와 거리를 잘 유지해야 만 제대로 3D영상을 즐길 수 있었는데,  DX2000은 아이트래킹을 통해 편하게 3D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D2342P와 같이 2D영상을 3D로 볼 수 있는 3D컨버터도 탑재되어 있다. 3D컨버터를 이용하면 기존의 게임이나 영상을 다른 장치없이 3D로 즐길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2나 XBOX360 등의 게임도 3D로 즐길 수 있다. 

여러가지로 획기적인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가격이 후덜덜하다. 20인치 LED 제품으로, 출하가는 129만원이다. 이 제품은 기술을 보려주려 한 것 같고, 좀 더 저렴한 제품이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LG 시네마3D DX2000 모니터는 멋진 기술이 집합된 기기이긴 하지만 가격 장벽이 너무 높아서 판매보다는 LG의 3D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려 한 것으로 판단된다. LG는 이로써 시네마 3D TV,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노트북에 이어 
무안경 3D 기기인 옵티머스3D 스마트폰, 시네마3D DX2000 모니터로 3D 분야 선두 회사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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