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작업을 할 때 인터넷 라디오 MBC 미니나 음악을 켜놓고는 하는데 어제 갑자기 잘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다. 볼륨 조절을 하려니 트레이에 아이콘도 없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어판 -> 사운드 및 오디오 장치'에 들어가 보니... 헉! 오디오 장치 없음???
드라이버를 확인하기 위해 '제어판 -> 시스템 -> 하드웨어 -> 장치관리자'에 들어가보니 뭔지 알 수 없는 드라이버 3개가 기타 장치라는 이름으로 잘못 설치되어 있다고 나온다. 드라이버가 잘못 설치되어 있다고 하니 다시 드라이버를 설치해 봤지만, 설치가 되지 않는다.
드라이버 설치에 도움을 주는 3DP Chip 유틸리티를 실행을 해보니 멀티미디어 항목에 해당장치 없음 이라고 나온다. 뭔가 문제가 심각하다.
잘 돌아가던 컴퓨터이고 외부 충격이 한번도 없었기에 물리적인 손상은 아닐거라 생각했다. 결국 의심스러운 것은 소프트웨어인 윈도우 OS의 문제가 아닐까 의심을 했다. 지난 몇년간 컴퓨터를 못살게 굴면서 한번도 시스템 상태를 살피거나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디스크 조각모음'도 자주 했지만 자꾸 그런 것들이 귀찮아져서 문제다.
일단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는 알약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해보니 아놔~ 2개의 바이러스가 있다. 바로 치료를 하고 리부팅을 했다. 하지만, 알약으로 바이러스 치료를 해도 사운드 드라이버는 잡히지 않았다. 알약도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는 소프트웨어이니 손상을 입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온라인 바이러스 검사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원케어(OneCare)다.(바로가기) 다른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로포스트 시큐리티 에센셜'이라는 백신 프로그램이 꽤 쓸만하기 때문에 온라인 서비스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원케어'는 바이러스 검사 및 제거, 하드디스크의 불필요한 파일 제거, PC성능 향상 등의 작업을 해 준다. 물론 무료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도 사운드 드라이버가 잡히지 않으면 큰일인데..
상태가 어떤지 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체 검사'를 하기로 했다. 원케어에서도 전체 검사를 권장한다.
'원케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검사도구를 다운로드하게 되는데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약 20분 정도가 걸렸다. 여기서 멈춘 줄 알고 몇번을 껐다가 켰다.
바이러스 및 스파이웨어 검사가 시작되었고 전체검사이니 만큼 많은 시간이 걸렸다. 결과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있다고 나온다. 좀 전에 알약으로 치료를 했지만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은 것이다. 아무튼 다시 치료를 했다. 그리고, 100년 만에 디스크 조각 모음도 했다. 웬지 컴퓨터가 건강해 질 것 같은 기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컴퓨터를 리부팅했다. 다행히도 사운드 드라이버가 살아났다. '원케어'가 잘 해 준것이다. 혹시라도 컴퓨터에서 소리가 안 날때는 바이러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얻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