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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무료 웹하드 `다음 클라우드`. 사용성에 따른 N드라이브와의 비교

명섭이 2011. 3. 18. 14:28



다음이 시작하는 무료 웹하드 서비스인 '다음 클라우드'는 단순하게 무료 웹하드로 보기 어려운 여러가지가 있다. 네이버 N드라이버와 같은 포지셔닝을 하고 있어서 경쟁이 불가피하며, 20GB라는 많은 무료 용량의 제공, 유료 웹하드 서비스에나 있던 파일 공유 기능, 여러 PC에서 파일을 싱크할 수 있는 기능 등 기존의 무료 웹하드 서비스에 비해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번 다음 클라우드의 기본적인 모습과 파일 공유 기능, 그리고 몇가지 문제점 등에 얘기 했었다. 이어서 파일 뷰어, 타 서비스와의 연동성, PC 싱크 프로그램 에 대해 살펴보면서 경쟁 관계에 있는 N드라이브와 비교해 보겠다.


파일 버전 관리, 실수로 저장한 파일을 이전으로 되돌린다.


이전 편에서 파일 버전 관리 기능이 제공된다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어디서 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었다. 

파일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해 보니 나타나는 기능 메뉴에 [파일 버전관리]가 있었다. 지난번에는 보지 못했는데... 내가 잘못 본 것이겠지...

파일 버전관리는 한 파일에 대해서 1개월 간의 파일 변경 사항을 저장해 둔다. 파일을 잘못 저장한 경우 이전으로 되돌리거나 이전에 저장해 둔 파일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때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나 같은 경우 한 파일을 수도 없이 변경한다. 그럴 경우 버전관리에 얼마나 많은 히스토리가 생겨날 지 기대(?)가 된다. 완전 하드(hard)에게 사용해 보고 후기 남기도록 하겠다.



PC 싱크로 다음 클라우드와 PC의 파일을 하나로~


네이버 N드라이브가 PC에 하나의 드라이브로 인식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다음 클라우드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바로 PC 싱크라는

다음 클라우드 화면 좌측 하단에 [PC 싱크 프로그램 다운로드] 메뉴가 있다. 그것을 클릭하고 위와 같이 설치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음 클라우드의 PC 싱크란?
다음 클라우드의 파일 및 폴더를 그대로 지정한 폴더에 실시간 저장해주는 기능을 한다. 다음 클라우드에 있는 파일이 변경되었을 경우 해당 파일을 PC에 전송하는 기능과 PC에 있는 파일이 변경되었을 경우에도 다음 클라우드에 전송하여 싱크를 설정한 다음클라우드<->PC 폴더의 내용을 동기화시켜준다.

설치 후에 설정은 아주 간단하다. 로그인한 후 다음 클라우드에 있는 파일을 PC의 어느 폴더에 저장할 것인지 설명하면 바로 동기화가 시작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싱크를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자동 저장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PC방이나 공공장소에서는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것은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네이버 N드라이버는 웹에 있는 파일을 그대로 PC의 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포토샵 등에서 N드라이브의 파일을 바로 불러서 저장하는 경우 랙이 걸리거나 멈춰버리는 현상이 종종 발생했다. 반면, 다음 클라우드의 PC 싱크는 웹과 PC에 파일이 존재하므로 PC의 파일을 편집하고 PC에 저장하면 자동으로 해당 파일이 웹에 저장되므로 이러한 랙 현상은 확실히 적어지겠다.


이미지 파일 뷰어


다음 클라우드에 업로드된 이미지 파일이나 문서 파일 등을 바로 볼 때 사용되는 것이 파일 뷰어다. 얼마나 많은 종류의 파일을 지원하는 지와 편리성 등을 살펴본다.


이미지 파일 뷰어를 제공한다. 업로드된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이미지 파일 뷰어가 실행된다. 기본적인 뷰어 기능에 충실하며, 사진 촬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보내기 메뉴는 다음 내의 다른 서비스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보내기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외부 서비스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아쉽다.

 

이미지 파일 뷰어의 [편집하기]를 클릭하면 위와 같은 편집창이 뜬다. 크기조절/회전/자르기/효과/텍스트입력/서명/액자효과/적목보정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편집창에 여러개의 파일을 로드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GIF애니메이션이 지원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안타깝게도 이미지 파일 외에 hwp/doc/txt 등 다른 파일의 뷰어는 제공하지 않았다. txt나 pdf 뷰어를 제공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 지원하지 않는 것이 많이 아쉽다. 네이버 N드라이브가 hwp/doc/txt 등 대부분의 문서 파일의 뷰어를 제공하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다음 내의 다른 서비스와의 연동


포탈 서비스에서 이메일을 보낼 때,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카페에 글을 쓸 때 등 다양한 곳에서 파일을 다루게 된다. 이런 곳에 다음 클라우드가 연동이 되면 파일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으므로 좋을 것이다. 이미 네이버는 N드라이브를 블로그/카페/메일 등에 연동해 두고 있다.

하지만...

이메일에도...

카페에도... 블로그에도... 어디에도 다음 클라우드와 연결된 서비스는 없었다.

네이버가 필요한 곳 대부분에 N드라이브와 연동해 놓은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파일을 다루는 서비스를 연동하면 사용자도 편리하겠지만 서비스 측면에서도 디스크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서 좋을텐데 아직 작업이 안된 듯 하다.


2회의 포스팅으로 살펴본 다음 클라우드는 아직 진행중인 프로젝트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사용하는 데에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폴더 공유'와 'PC싱크', 그리고 '파일 버전 관리' 등은 새롭기도 하면서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것들을 좀 더 다듬고 개선한다면 멋진 서비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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