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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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에서 티스토리로 이사하며... 텍큐 '하츠의꿈' 마지막 모습

명섭이 2010. 5. 7. 13:15

어제밤, '하츠의 꿈' 블로그를 텍스트큐브에서 티스토리로 이사 했다.
구글이 텍스트큐브를 블로거닷컴으로 통합하면서 텍스트큐브를 없앤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는, 놀라긴 했지만 그냥 덤덤했는데 어젯밤에 갑자기 화가 났다. 아니 울화가 치밀었다.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라는 것을 막 시작할 무렵, 구글이 텍스트큐브를 오픈했다는 것을 알았고 주저없이 텍스트큐브로 이사를 서둘렀다. 구글을 믿었기 때문이다.
꽤 열심히 했고,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구글 우수블로거"라는 휘장도 얻을 수 있었다. 참으로 보람있고 좋았던 텍스트큐브였다. 규모있는 이벤트도 2차례인가 하면서 많은 파워블로거들도 이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누구보다 깨끗한 듯, 모두를 이해하는 듯,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하는 듯 하던 구글이 이렇게 텍스트큐브를 내팽게 치다니... 배신감이 몸을 감싼다. 그동안 애지중지 블로그를 키워오던 많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일반적인 서비스도 아니고, 꽤 성질있다는 블로거들이 득실거리는 블로그 서비스를 주저없이 접는 것을 보면 정말 한국을 우습게 알고있긴 한가보다.

아쉬운 마음에 텍스트큐브 시절의 마지막 '하츠의 꿈' 블로그 모습을 남긴다. 잊지 않으리...


약 세시간에 걸쳐서 티스토리로 이사하고 기본적인 설정을 마쳤다.
오랫만에 티스토리를 사용하려니 어색하고, 사용하던 메뉴가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다.
얼마나 지나야 다시 티스토리에 적응할런지.. 
혹시.... 다음이 티스토리를 버리는 것은 아니겠지?

곧 없어질 텍스트큐브나 다음의 티스토리는 좋은 블로그서비스이고, 이런 좋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한다는 것이 행복한 일이기도 하다. 이런 서비스가 없다면 외국블로거들처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적은 한국 블로거들은 대부분 지금처럼 활동을 할 수 없거나, 혹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 하루 수천명이 들어오는 블로그를 웹호스팅을 받으면서 운영할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을 테니까~

어디에서 마음 편하게 내 블로그 쉴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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