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대중화 위해 스마트폰의 필수 앱 화면크기 최적화 필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3'은 기존의 바 형태가 아닌 '태블릿과 같은 화면크기'여서 기존의 앱들은 이에 맞춰 다시 디자인되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접었을 때 화면이 기존 스마트폰 보다 폭이 좁아서 이에 맞추기 위한 작업도 필요하다. 어쨋거나 갤럭시폴드3 와 같은 폰이 대중화된다면 앱 개발 회사 입장에서는 이색적인(?) 화면크기를 맞추늘라 꽤나 번거로우 작업을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그럼, 이번에 출시한 삼성 '갤럭시 Z 폴드3'에는 얼마나 앱들이 최적화 되었을까? 이미 세번째 제품이라 기본적인 앱들은 대부분 최적화되어 있었으나 아직도 그렇지 못한 앱들이 다수 보였다.
카메라 앱 - Good
기본 앱인 '카메라'는 펼쳤을 때와 살짝 접었을 때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면서 위와 같은 구성을 제공한다. 카메라 앱을 시작하고 살짝 접으면 위와 같이 좌측에 촬영한 사진이 나타나고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다음메일 - Bad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메일 앱 중 하나인 다음메일 앱은 넓은 화면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화면이 일반 태블릿 정도의 넓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좌측의 분류를 기본적으로 보여줘도 무방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이메일 목록 만 보여준다.
페이스북 - So-so
페이스북은 거의(?) 전체 화면을 사용해서 사진의 경우 엄청 크게 나타나서 사용이 편리하다. 위와 같이 광고를 하는 경우 노출에 상당한 도움이 되겠다. 하지만, 알림 화면은 그대로 넓게 만 보여주어 횡한 느낌을 지을 수 없다. 알림 목록 우측에 기능을 표시해도 넓이가 충분할 듯 보인다.
인스타그램 - Bad
인스타그램은 넓은 화면을 전혀 사용지 않고 기존 크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 화면에 2열로 보여줘도 충분할 것 같은데 말이다. 아마도 인스타그램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부러 수정을 안하는 것일수도 있다.
카카오내비 - Bad
카카오내비는 국내 내비게이션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중 하나다. 카카오맵은 시원하게 보여서 좋았는데, 연결해서 카카오내비를 켜니 위와 같이 너무 크게 지도를 보여주어 운전할 때 그리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티맵(TMAP) - So-so
카카오내비에 반해 SKT에서 제공하는 티맵(TMAP)은 화면 최적화가 훨씬 잘 되어 있다. 넓은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여 상황에 따라서 구성을 바꾸면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 So-so
네이버에서 힘을 쓰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쇼핑라이브'에 접속해 보았다. '쇼핑라이브'는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세로 영상이 인상적인 서비스다. 하지만, '갤럭시 Z 폴드3'는 거의 정사각형 구조이고 여기에 꽉 채운 영상으로 보이다보니 세로가 잘려 보이는 문제가 있다.
참고로 네이버 쇼핑라이브 앱은 판매자 전용 앱이어서 일반 사용자는 앱을 통한 접속이 불가능하다.
날씨 앱 - Good
날씨 앱과 같이 '갤럭시 Z 폴드3'의 기본 앱들은 대체로 위와 같이 좌측에 메뉴를 노출하고 우측에 콘텐츠를 표시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상황에 맞춰 편리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
유튜브 앱 - Good
유튜브는 펼쳤을 때, 살짝 접었을 때, 전체화면 등 '갤럭시 Z 폴드3'의 다양한 상황에서 최적화가 아주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전체화면에서 영상을 보다가 접으면 작게 보이고, 다시 펼쳤을 때 전체화면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위와 같이 전체 화면으로 볼 경우 대화면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번 출시한 '갤럭시z폴드3'는 메인화면 상단의 카메라 홀을 디스플레이로 덮어서 카메라가 잘 보이지 않는 형태로 되어 있다.(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UDC) 그래서 앱 화면에 구멍이 뚫려 보이는 것이 최소화된 것이 장점기기도 하다. 앱 설계 시 화면에 카메라 구멍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여 디자인할 필요도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