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예정데로 2월 4일 어제 첫 안드로이폰을 공개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2.1을 채용했으며 그 위에 삼성 만의 햅틱 UI를 얹었다고 한다.
- 멀치 터치스크린(공개 당시 미지원)
- Cortex A8 800MHz CPU
- 디빅스(Divx) 포맷 지원
- 3.5파이 이어잭 (일반 이어폰 사용 가능)
- 500만화소 카메라 (AF 지원, 플래시 지원)
- 지상파 DMB
- Wi-Fi 802.11b/g/n 지원
- 블루투스 2.1
- GPS 지원
- 영상통화 지원
- 사용가능한 모든 마켓 지원(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SKT T스토어, 삼성 앱스토어)
위의 사양으로 만 보면 기존의 옴니아2보다 상당히 향상된 폰이라 생각들지만, 얼마전 공개한 모토로라의 모토로이와 비교해보면 그다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
첫째, 햅틱UI
삼성은 햅틱 UI가 최고라는 생각에서 넣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직 다른 것을 만들기에는 시간적인 제한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UI는 두 말할 필요없이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새로운 기대작에 햅틱UI를 넣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안습이라는 생각이다.
모토로이는 잠깐 사용해봤을 때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 보는 UI라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좋았다.
어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분이 안드로이드폰에 햅틱UI를 넣었다는 소식을 듣고 하는 말...,
'제발 햅틱UI 만은...'
둘째, 하드웨어
위의 하드웨어 사양을 보면 잘 아시겠지만 모토로라의 모토로이와 비교가 되는 것들이 눈에 띈다.SHW-M100S가 Divx를 말하고 있지만 모토로이는 HDMI 연결을 지원하고, 카메라가 떨어진다.
삼성은 영상통화가 가능한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이라는 것을 강조하지만, 그것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CPU가 앞서기 때문에 속도가 뛰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지만 햅틱UI가 방해가 되지는 않을런지...
또한, SHW-M100S는 멀티터치가 되지 않은 상태로 공개를 하였다. 테스트를 거쳐서 실제 판매할 때는 멀티터치가 지원된다고는 한다.
일정에 맞추느라 아직 미흡한 폰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태라면 실제 출시되는 폰도 한동안은 불안할 것으로 생각된다. 처음 사용자를 베타테스터 삼아 폰을 안정화해 나가려는 것은 아닌 지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사실 하드웨어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이젠 진부하다는 생각이 든다.
추후 한동안 폰의 우수성은 ...
- 프로그램의 실행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 인터넷의 속도가 어떠한 지?
- 멀티태스킹의 성능은 어떠한 지?
- 터치 반응속도는 어떠한 지?
- 얼마나 다양하고 편리한 어플리케이션이 많은 지?
마치, 초기 PC시장이 형성되면서 생각했던 이런 것들이 폰의 잣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기 PC시장에서도 사양은 얘기했었지만 ^^;;)
셋째, 디자인
SHW-M100S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화면이 켜져있는 상태의 홍보용 사진이 없었다. 위와 같이 꺼저있는 폰 사진 만 있는 것이 이상하다.
모토로이의 디자인은 의견이 엇갈린다.
개인적으로는 모토로이의 디자인 마음에 든다. 좀 거칠면서도 안드로이드스럽다고나 할까?
SHW-M100S은 공개를 서둘러서인지, 기존의 디자인이 좋아서인지 모르겟지만 그동안의 디자인에서 변한 것이 없다. 새롭게 시작하는 안드로이드폰이라기에 뭔가 기대를 했었던 것이 무리일까?
조금 있으면 LG에서도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LG는 디자인에서는 상당한 혁신을 추구하기에 어떤 모습으로 안드로이드폰이 공개될 지 기대가 된다.
여러 안드로이드폰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고, 각 폰들의 베타테스트(?)가 끝난 후 선택해야 만 향후 몇년(노예계약 기간)간 생길 수 있는 주름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