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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웹하드, N드라이브 vs 세컨드드라이브 vs 스카이드라이브 비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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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웹하드, N드라이브 vs 세컨드드라이브 vs 스카이드라이브 비교

명섭이 2010. 1. 25. 16:38

얼마전 나우콤에서 세컨드드라이브(2ndrive)를 출시하면서 무료 웹하드라는 이슈가 떠올랐다. 무료 웹하드는 이미 오픈한 네이버의 N드라이브와 MS에서 운영하는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가 대표적이며, 이 밖에도 여러 서비스가 존재한다.

각각 서비스들은 제공하는 용량이나 이용 방식들이 다르다.  조금 더 알면 아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N드라이브/세컨드드라이브/스카이드라이브" 를 비교해 본다.

 

N드라이브 vs 세컨드드라이브 vs 스카이드라이브의 주요 사항

 항목

 네이버 N드라이브

MS 스카이드라이브

나우콤 세컨드드라이브

 서비스 URL  ndrive.naver.com  skydrive.live.com  www.2ndrive.com
 제공 용량  5GB  25GB  1TB(1024GB)
 웹 방식의 서비스   O  O  X
 윈도우 탐색기 연동  O  △  O
 기타 서비스 연동  네이버의 웹 서비스
 (블로그,카페,메일 등)
 MSN 메신저,
 MSN의 웹 서비스
 나우콤의 웹 서비스
 (피디박스, 클럽박스)
 전송 속도  800~2,500KB  20~80KB  80~130KB
 공유 기능  X  O  O
 PC 백업 기능  X  X  O
 파일 보존 기간 제한  제한없음  제한없음  30일간 보존 후 삭제
 1회 업로드 제한 용량  200MB  50MB  제한없음

속도는 나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네트워크의 상태 및 인터넷회선 종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네이버 N드라이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한 네이버가 하는 서비스이니만큼 N드라이브가 바로 도움이 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미 네이버에 가입되어 있을테니까~
기본적으로 웹에서 파일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업로드 된 파일이 이미지일 경우 “포토앨범”과도 연동이 되어 일자별/폴더별로 편리하게 이미지를 관리할 수 있다.

N드라이브는 네이버의 서비스와 연동이 잘 되어 있다.
메일을 보낼 때 첨부하는 파일을 N드라이브의 파일을 선택할 수 있고, 블로그나 카페 게시판에 글을 쓸 때도 N드라이브에서 파일을 찾아 첨부할 수 있다.  당연한 얘기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렇게 연동되어 있는 서비스가 국내에는 찾기가 어렵다. 

윈도우의 탐색기에서 N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다.
N드라이브 홈페이지에서 [N드라이브 탐색기 다운로드]를 하여 설치하면 윈도우 탐색기에 “N:”이라는 드라이브가 생성이 되어 컴퓨터 내에 있는 드라이브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송속도가 빨라서 웬만한 용량의 파일은 내 컴퓨터 안에 있는 파일을 다루는 것 같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5GB라는 제공 용량은 웹하드라기 보단 USB드라이브의 대체 정도?
지원하는 용량이 그렇다 보니 ‘1회 업로드 제한 용량’인 200MB가 불편하지 않게 느껴진다. 아마도 200MB로 업로드를 제한한 것은 영화나 드라마 등의 업로드를 못올리게해 불법적인 유통을 막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이는 양날의 칼과 같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웹하드라고 부르기에 민망한 또 하나는 “공유 기능”의 부재다.
웹하드의 주된 사용 이유는 파일의 공유입니다.  이런 기능이 없어서 더욱 웹하드라 부르기는 어렵겠다.  이것도 아마 불법적인 파일의 공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네이버는 단순하게 파일 저장 공간으로의 N드라이브를 내놓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메일이나 블로그, 카페 등에 연동을 하면서 네이버의 기반을 이루는 서비스를 강화시키고, 그 자체로의 수익 모델도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직 저작권의 문제 및 불법 자료 유통 등의 문제로 기본적인 모습 만을 보이고 있지만, 곧 지금보다 휠씬 개선된 모습의 N드라이브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MS 스카이드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는 MS Live.com 서비스의 하나로 2007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용량도 작고 볼품도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25GB의 제공 용량은 웹하드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처음 25GB용량을 준다는 것을 알았을 때 틀림없이 유료화 정책과 맞물려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많은 용량을 제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지. 그러나, 25GB용량은 댓가없는 무료였다.
업로드한 파일들은 폴더 단위로 관리가 되며, 폴더는 공유 설정을 통해 일반에 공개를 하거나 암호를 넣어 특정 사용자에게 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MS의
Live.com 서비스와의 연동이 좋다.
Live.com에서는 ‘스페이스’라는 블로그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페이스’의 메인화면에는 스카이드라이브의 사진앨범과 연동이 되어 있으며, 글을 쓸 때도 스카이드라이브의 파일을 첨부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MSN메신저와의 연동도 사용에 편리함을 주고 있다. 

SkyDrive Explorer를 이용하면 윈도우의 탐색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SkyDrive Explorer라는 곳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스카이드라이브를 탐색기에 연동해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MS에서 공식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므로 사용에 따른 문제점이 있는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도 아직 확인은 못해 봤다.)


여러모로 쓸만한 서비스인데 왜 사용자가 별로 없을까???

업로드 속도와 1회 업로드할 수 있는 용량의 제한이 문제다.
외국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업로드할 때의 속도는 대략 20~80KB 밖에 나오지 않는다. 최대 용량인 25GB를 다 채우려면 몇 달이 걸릴지도 모른다.
거기에 더해 한번 올릴 수 있는 파일의 용량이 50MB로 제한되어 있어서 도대체 뭘 어쩌란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MS는 세계 최강의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하지만 웹이라는 거대한 흐름은 그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왔으며, 그런 위협을 돌파하기 위해 MS는 다각도로 PC와 웹을 연동해서 서비스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스카이드라이브는 단순한 저장공간이 아닌 PC와 웹을 연동하는 경우 필요한 웹 디스크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곧 선보일 MS오피스의 웹 버전인 ‘오피스 웹 앱스’ 도 스카이드라이브와 연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우콤 세컨드드라이브
 

세컨드드라이브는 얼마 전에 공개된 따끈따끈한 서비스이다.
나우콤에서 세컨드드라이브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우콤이 웹하드라는 또 하나의 서비스에 도전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였으나 숨은 뜻이 있음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무려 1TB의 용량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무리 돈이 많은 회사라 하더라도 개인에게 1TB를 지원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세컨드드라이브는 1TB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대부분 사용하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용량이 수백GB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1TB의 용량은 몇 대의 컴퓨터를 통째로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세컨드드라이브는 윈도우의 탐색기와 연동하여 사용하는 서비스다.

세컨드드라이브 홈페이지에서 [2ndrive 다운로드]로 프로그램을 받아 설치하면 윈도우의 탐색기에 “S:” 라는 드라이브가 생성된다.
그 후에는 N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의 일반 드라이브처럼 이용할 수 있다.

공유기능 및 백업기능 등 웹하드로써의 기능이 뛰어나다
.
친구와 폴더 공유의 설정으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해당 폴더는 탐색기에 표시되고 관리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제공되는 PC 백업 기능은 세컨드드라이브를 내 컴퓨터의 백업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용량과 여러가지 기능은 좋지만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치명적인 문제점들이 많다.

업로드한 파일은 30일간 만 저장해 준다.
서비스의 설명으로 보면 나우콤의 유료서비스인 ‘피디박스’나 ‘클럽박스’에서 올린 파일이 아닌 경우 30일 후 삭제된다고 한다. 결국 무료를 가장한 유료서비스라는 것이지.

80~130KB의 느린 속도는 치명적이다.

세컨드드라이브는 전송 시 이해할 수 없는 80~130KB의 느린 속도를 보인다.  탐색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지만 너무 느려서 용량이 조금 만 커도 이용하기가 어렵다.
속도 만 받쳐주면 30일간 만 파일을 보관해 주더라도 다시 올리면 되니까 문제가 없을 텐데, 무척 아쉬운 부분이다.

웹 방식은 제공하지 않는다.

다른 서비스들이 웹을 기본으로 하는 것과 달리 세컨드드라이브는 탐색기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다른 곳에 잠깐 이용하려면 웹 방식만큼 좋은 것도 없다.  하지만, 세컨드드라이브는 어딜 가던지 항상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엄청난 용량을 무기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세컨드드라이브는 어느 정도 웹하드가 갖춰야 할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무료라는 타이틀보다는 자사의 먹거리인 피디박스나 기타 유료서비스의 또 하나의 얼굴로 비춰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구글이나 네이버, MS 등은 점점 웹과 PC의 경계를 허무는 서비스를 강화해 가고 있다. 그럴수록 개인별 데이터를 보관할 장소가 필요해지고, 개인 데이터의 통합 관리를 위해 애 쓸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일반 사용자에게 무료 웹하드의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을 것이다.

세컨드드라이브의 방식이 그런 서비스에 영향을 끼친다면 무료웹하드의 용량이 커질 것이고, N드라이브가 영향을 끼친다면 속도의 보장이 있을 것이다. 어떻든 지금의 서비스들이 향후 새롭게 태어날 웹하드와 같은 서비스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며, 유료웹하드회사는 경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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