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마우스 후기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이 정보기기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는 듯 싶지만 아직도 PC에 비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종일 업무를 보거나 장시간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은 너무 작다. 노트북도 왠만한 정보 처리는 가능하지만 부족한 것은 PC에서 주로 사용하는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등이다.
대부분의 스마트기기에 다 있는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가 왜 필요할 까 싶지만, 업무 효율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것이고, 뿐 만 아니라 눈, 손목, 팔 등의 건강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마우스 세트(Microsoft Sculpt Ergonomic Desktop)는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는 건강에 좋은 제품이다.
흔히 사용하던 제품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번 사용을 시작하면 손목의 편암함에 다시 찾게 되는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키보드와 마우스는 인체공학 적 디자인이 특징적인 제품이고, USB 리시버를 통한 무선 제품이어서 사용이 편리하다.
키보드는 106키 한글 표준 방식이어서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숫자로 구성된 키패드가 분리되어 있어서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어서, 숫자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은 꽤 만족도가 클 것이다.
박스 뚜껑 안쪽에는 기본적인 사용 설명서가 부착되어 있다. 건전지 만 끼우면 바로 사용이 되지만 헷갈리는 분들은 참고하시라.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마우스 세트는 키보드, 키보드 받침대, 키패트, 마우스, 메뉴얼, USB 리시버, 마우스 패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컬프트 인체 공학 키보드(Sculpt Ergonomic Keyboard)의 모습이 매우 경이롭다. 위 사진에서 손으로 잡고 있는 부분이 손목 받침대 부분이다.
손목 받침대는 폭신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키를 타이핑할 때 상당히 만족스럽다. 다만 오래 사용했을 때는 오염에 문제가 있다는 후기가 있어서 걱정이 되기도 하다.
<키보드의 손목 받침대 반대에서 본 모습>
키보드는 키가 가운대로 몰리는 듯한 아크형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손목이 꺽이는 것을 방지해 준다. 또한 가운데 부분이 들려 있어서 손목이 위로 꺽이지 않고 손바닥이 키보드를 감싸듯 편안하게 키를 타이핑할 수 있다.
키는 팬터그래프(Pantograph) 방식이며, 키 감은 매우 좋다. 다른 팬터그래프 방식 키보드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좋은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맴브레인 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런지 더욱 마음에 든다.
일반 키들은 팬터그래프 방식인데 가장 윗줄에 배치된 펑션키 들은 맴브레인 방식인 듯 하다. 키 감이 영 아니다. 자주 사용하는 키가 아니니 참아보려 했지만 키 크기도 작아서 영 적응이 되지 않는다.
각 펑션키들은 멀티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그것을 변환하는 것은 맨 위줄 오른쪽 끝에 위치한 'Fn' 스위치로 할 수 있다. 시각적으로 구분이 쉬워서 좋은 방식이란 생각이 든다.
Home/End/PageUp/PageDown 등의 키는 오른쪽 끝에 일렬로 배치되어 있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Delete 키가 커진 것은 괜찮은데 다른 키들은 표준 배열이 아니어서 불편하다.
계산기와 비슷하게 생긴 키패드다. 숫자를 사용하기 위한 있을 버튼은 다 있고 독립적으로 배치할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다.
키보드의 배터리 커버는 자석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가볍게 열 수 있고, 그렇다고 헐렁하지 않으니 염려마시라. 배터리 수명은 36개월이라고 한다. 키보드는 마우스에 비해서 배터리 수명이 길긴 길다.
키보드에 받침대를 장착한 모습이다. 받침대도 자력으로 연결되어 편리하다. 앞부분이 높고 뒷부분이 낮아서 키를 타이핑할 때 손이 앞으로 숙여져서 손목이 위로 꺽이지 않는다.
손목이 꺽이지 않아서 오래 키보드를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손목 터널 증후군의 위험 또한 사라지게 된다.
스컬프트 인체 공학 마우스(Sculpt Ergonomic Mouse)는 윈도우 OS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제품이어서인지 파란색의 '윈도우 버튼'이 마우스에 달려 있다. 윈도우의 여러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의 모양이 매우 특이하다. 해당 마우스의 장단점은 아래 이전 글에서 확인하시라.
마우스는 오른손잡이 마우스이며, 왼쪽 측면에 뒤로가기(Back) 버튼이 있어서 사용이 편리하다. 앞으로(Forward) 버튼이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실제 '앞으로'는 '뒤로가기'보다 사용율이 매우 적다.
마우스의 배터리 커버도 자석으로 되어 있다. 커버를 열면 배터리와 USB리시버가 들어 있다. 이 리시버 하나로 3개의 구성품이 다 연결된다. 하지만, 리시버가 요즘 나오는 제품들 치고는 너무 커서 노트북에 연결해놓고 다기기가 좀 불편하다.
지금까지 알아본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마우스 세트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난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인체 공학적 설계로 손목이 편하다는 것이 단점을 상쇄할 만한 큰 장점이다. 팬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 키감이 좋고, 마우스의 그립감도 매우 뛰어나다. 키패드가 분리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키보드의 옵션키들의 배치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 키보드 손목받침대의 불안한 마음 등은 다른 장점이 충분히 커버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