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의 도전 '세로 영화제' 새로움이 신경을 간지럽힌다.
영화는 언제나 가로의 영상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영화관이 그렇고 온라인의 유튜브가 그렇다. 사람의 시야와 유사한 16:9 풀HD 형태가 언제가부터 습관처럼 적응해있다.
LG전자는 이런 낮익은 환경을 깨고 'LG G6' 스마트폰의 18:9 화면비를 이용한 세로 영화제를 개최했다.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은 흔한 일이고, 그럴 때 세로 촬영은 가로보다 편하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영상을 즐기는 플랫폼은 대부분 가로로 제공하다보니 뭔가 불일치가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하여 유튜브는 2015년부터 세로 영상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외국에서는 많이들 사용하는 스냅쳇, 페리스코프 등도 세로 영상을 지원하고 있다.
'LG G6 18:9 세로 영화제'는 스마트폰으로 실제 영화를 촬영하고 그것을 세로로 상영하여 세로 형태의 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영화제이다.
<포토그래퍼 김세진 님의 세로 작품>
<포토그래퍼 한용 님의 세로 작품 사진>
세로영화제 시사회가 열린 청담CGV 상영관 입구에는 포토그래퍼 김세진 님, 한용 님, 김민수 님의 세로 형태 작품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LG G6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그것을 18:9 화면비 그대로 전시한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다.
사진전에 가면 세로 형태의 사진을 간혹 볼 수는 있었지만 그것과는 느낌이 달랐다. 뭐랄까.. 나도 이렇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친근함과 세로 사진이 가진 새로움이 그렇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좋아지면서 요즘은 사진 촬영에 주로 사용하던 DSLR을 잘 들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영화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 '기다림', 영화 대배우의 석민우 감독 '글램핑', 영화 로사의 맹관표 감독 '커피빵' 등 3편의 단편 영화를 상영하였다. 각각 15분 남짓하는 18:9 세로 형태의 영화들이다.
LG G6를 이용해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도 신선하고 그것으로 영화제를 한다는 것도 재미있다. 해당 영화는 세로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LG G6 세로 영화 바로보기)
시사회 시작 전 3명의 감독과 해당 영화를 촬영한 촬영 감독 3분이 무대 인사를 했다. 자기가 만든 영화의 시사회를 하는 마음이 어떨까? 특히나 새로운 시도의 영화이니만큼 다른 때보다 관객의 반응에 대한 두근거림이 클 것이다.
감독과 촬영감독의 인사가 끝난 후 'LG G6 세로 영화제'의 시사회가 시작되었다.
가로 화면의 영화관에 세로로 뿌려지는 영상이 꽤나 신선하다. 처음에는 좌우로 눈을 돌리던 습관이 있어서 아래 위로 보는 세로 영화가 낯설었지만 곧 적응이 되어 그리 어색하지 않게 영화를 관람했다.
성지루와 강민지가 연기한 '기다림'은 남남처럼 살아가는 육지의 딸과 제주의 아버지가 가까워져 가는 것을 감성적으로 담았고, 최유식과 최유화가 연기한 '글램핑'은 낯선 산에서 캠핑하던 중 일어난 기괴한 이야기를 담았고, 다예와 장세현이 연기한 '커피빵'은 설레는 로맨스를 따뜻하게 담아냈다.
세로 형태의 영상은 그리 어색하지 않았지만 15분의 단편 영화를 자주 접하지 않아서 그게 더 어색했다. 하지만, 각각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는 선입견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각 영화가 끝나면 해당 영화를 제작한 스텝과 배우 들의 소개가 자막으로 흐른다. 왠만한 영화의 축소판 정도의 사람들이 수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는 3편의 영화를 바로 볼 수 있는 링크다.
- 기다림 : https://youtu.be/elHUeV8eMSM
- 커피빵 : https://youtu.be/uYEJ3jsHxio
- 글램핑 : https://youtu.be/5mJNHyQgcwk
3편의 영화 시사회가 끝난 후 제작 과정을 촬영한 영상이 상영되었다. 영화를 찍는 도구가 LG G6 스마트폰으로 바뀌었을 뿐이지 스텝들의 집중과 열정은 그대로였던 것으로 보인다. 도구가 달라짐으로써 그에 맞는 영상과 구도를 찾느라 애를 먹었을 것 같다.
아마추어의 입장에서보면, 스마트폰은 기존 장비에 비해서 부족한 점이 매우 많겠지만 직접 화면을 터치하면서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어떤 면에서는 편리할수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차량 위에 LG G6를 탑재하여 촬영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18:9 화면비를 그대로 활용한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도 상영하였다. 핫한 걸그룹 블랙핑크의 음악을 배경으로 발랄한 모습으로 LG G6의 기능을 소개하며 진행된다.
<블랙핑크 Stay 세로 뮤직비디오>
블랙핑크 세로 뮤직비디오에서는 LG G6의 특징이자 장점인 125도 전후면 광각 카메라, Quad DAC을 탑재한 HiFi 오디오, 각종 카메라 기능, IP68 방수 기능 등을 사용 씬과 함꼐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LG전자의 'LG G6 18:9 세로 영화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관에서 세로 형태의 영화를 감상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대부분의 영상 플랫폼이 가로로 만들어져 있지만, 스마트폰이 세로 형태이기 때문에 실험적으로라도 세로 영화관이 생겨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전문 포토그래퍼와 영화 감독이 LG G6를 이용하여 만든 작품을 보면서 조금 만 노력한다면 나도 그런 영상을 촬영할 수 있지 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이런 생각이 더 좋은 컨텐츠 생산에 한 몫을 할 수 있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본 포스트는 LG전자의 원고료를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