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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망언 그리고 대선 후보 별 국민의 인식 - 2017 대선 후보 온라인 분석 #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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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망언 그리고 대선 후보 별 국민의 인식 - 2017 대선 후보 온라인 분석 #8

명섭이 2017. 3. 26. 17:58

2017년에 떠오른 2014년의 세월호, 아픔을 다시 본다.

2014년 4월 16일, 남해의 작은 섬 진도 앞바다에서는 억울하다는 말로 다 담지 못할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 세월호 침몰... 그 후로 1,073일이 지난 2017년 3월 23일 세월도는 다시 물위로 떠올랐다.

세월호의 침몰 원인 및 대통령의 7시간 등, 진실을 밝히려는 것을 누군가가 막으려고 한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다수 존재했지만 세월호는 긴 시간 바다 밑에서 침묵해 오다 3년여 만에 다시 그 모습을 드려냈다.

이 후 세월호 진상 조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곧바로 돌입된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막대한 포센셜을 지니고 있다.

1,073일의 시간 동안 지금의 대선 후보는 무엇을 했으며, 국민은 그들은 세월호와 관련하여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이번 온라인 대선 분석은 단순히 대선 후보와 세월호의 관계 정도를 조사해보려고 시작했지만, 막말과 진실의 왜곡 등이 많이 보여 편치 않은 마음으로 작업을 하였다.

분석 개요

  • 대선 후보 단독 언급 분석
    • 수집 기간 : 2017.01.01 ~ 2017.03.24
    • 수집 채널 :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 수집 쿼리 : "각 후보 이름" Not ("기타 후보 이름")
    • 분석 건수 : 46,864건
  • 세월호 언급 분석
    • 수집 기간 : 2014.04.16 ~ 2017.03.24
    • 수집 채널 :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 수집 쿼리 : "세월호"
    • 분석 건수 : 30,626건
  • '세월호 망언' 분석
    • 수집 기간 : 2014.04.16 ~ 2017.03.24
    • 수집 채널 : 트위터
    • 수집 쿼리 : "세월호" AND "망언"
    • 분석 건수 : 108,133건


2017년 대선 후보 지지율 리서치 조사 결과

최근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리서치 회사의 '2017년 대선 후보 지지율'을 확인해 보았다. 약간씩의 변화는 있지만 문재인 후보의 독주는 변함이 없고 2위 안희정, 안철수 후오와 이재명 후보가 경합 정도로 보인다. 진보 측에 상당히 밀려있는 보수 진영을 보면 홍준표 후보가 8%대 까지 올라왔고, 유승민, 김진태 후보가 작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등록된 리서치 3사(한국리서치, 한국갤럽, 리얼미터) 지지율 평균의 변화를 보면,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이재명이 0.3~1.5% 정도의 지지율 하락하였고, 홍준표 후보가 2% 가량 상승, 유승민 후보 0.6% 하락하였다.

홍 후보가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10%대를 돌파하지 못한 관계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 그 외 후보는 크게 의미를 둘 만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2017년 대선 후보 소셜 단독 언급량 분석


지난번에 이어 대선 주자 단독 언급량을 확인해 보았다.(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의 조건 - 2017 대선 후보 온라인 분석 #7) 최근 상승폭을 키우던 문재인 후보는 소폭 상승하였고, 홍준표 후보가 지난주 296% 상승했다가 27% 하락했다.  다른 후보들은 소폭하락하였다.


3월 20일 ~ 3월 24일 까지의 소셜 단독 언급량을 보면 문재인 후보가 전체의 56% 차지했다. 뒤로는 이재명 후보 12%, 홍준표 후보 10%, 안철수 후보 9%, 안희정 후보 7%로 뒤를 잇는다.


각 대선 후보 언급 중 '세월호' 비중

올해 주별로 각 후보의 Top200 연관 단어 중에 포함된 '세월호' 비중을 보았다. 문재인 후보는 전 기간 빠짐없이 '세월호' 동시 언급이 있었고, 비중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선다.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상대적으로 '세월호'와 동시 언급이 적다.


각 후보의 Top200 연관 단어 중 '세월호' 비중과 세월호 언급 추이를 비교해 보았다. 위 차트에서 빨간색 점선은 올해 '세월호' 언급량의 추이다. 

대체로 세월호 이슈가 강할 때 이재명 후보가 유사한 곡선을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비슷한 추세를 그린다. 최근 3월 22일 인양을 시작하면서 급상승한 세월호 언급량과는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는 유사한 기울기를 그리고 있다. 

추이로 본 상관계수는 문재인, 이재명 후보가 0.91로 가장 높고, 바로 이어 유승민 후보 0.9, 심상정 후보 0.88, 안희정과 홍준표 후보가 0.87, 안철수 후보가 0.53으로 나타났다. 이것으로 국민이 바라보는 대선 후보의 인식에 '세월호'가 얼마나 강하게 연관되어 있는 지 알 수 있다.


'세월호 망언' 망자의 한 풀어줘야 할 사람들이...

세월호 침몰이 있었던 2014년 4월 16일 부터 2017년 3월 24일까지 '세월호+망원'을 언급한 트위터 트윗을 분석했다. 깜짝 놀란 것이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2014년 5월에 '세월호 망언'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고, 2015년 12월, 2016년 11월, 그리고 최근 다시 망언에 대한 언급이 늘어나고 있다.


'세월호 망언'으로 수집한 글에서 인물 관련 단어를 추출하였다. 뜻밖에 '목사'라는 단어 빈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다수의 목사가 세월호 관련하여 공분을 살 만한 언급을 하였고, 목사라는 신분이 반전의 효과로 다가오면서 확산이 상당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목사와 함께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당) 소속 국회의원이 다수를 차지한다.


세월호가 인양되고 있는 지금도 '세월호 망언'에 대해 이야기하는 트윗이 많다. 최근 발생한 언급을 소개했다기보다는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과거의 망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확산되는 것이다.



그럼 누가 어떤 가슴아픈 이야기로 국민적인 공분을 샀는 지 '세월호 망언'으로 수집한 트윗에서 찾은 것을 전체 언급량 순으로 소개한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아들,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한다,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 
6,399건, 출처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4/21/20140421003187.html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 '이번 기회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
5,307건, 출처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651042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 '세월호 추모집회 참가 청소년 일당 6만원 알바비 받고 동원, 세월호 시위 나가 100만원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4,899건, 출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63010074429841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침몰시킨 게 아니다. 나라를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도 안 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4,824건, 출처 http://www.hankookilbo.com/v/39b9629e9d6f4f1f8d36ca5790febbc6

조광작 목사, '세월호 망언' 자리서…고승덕 '한표 부탁'
4,251건,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38730.html

지만원 씨,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
3,615건,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4038.html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 세월호 브리핑 도중 웃음, 실종자 가족들이 바닥에 모여앉아 있는 곳에서 의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었다가 물의를 일으킨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을 두둔하며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은 것도 아니고…”
2.881건, 출처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0008000&wowcode=W019&artid=A201611280353&compcode=WO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AI와 산불 사고 등의 재난에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릴 수 없지 않느냐'
2,793건, 출처 http://v.media.daum.net/v/20140711185403558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정부가 전문성을 갖고 하면 되고, 가족들에겐 소통 차원에서 해야 한다. 가족이 전문지식이 있나, 이성이 있나'
2,486건,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1161530441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
2,418건,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633927

김호월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교수, "세월호 유가족에겐 국민의 혈세 한 푼도 주어서는 안된다,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쌩 난리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 거다"
2,309건,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14668504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세월호 참사는 교통사고일 뿐이다. 너무나 지나친 특례를 요구한다. 새누리의 망언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1,937건, 출처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6&news_seq_no=1903698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했으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놀아도 됐다'
1,882건, 출처 http://www.sedaily.com/NewsView/1L54NVLUKX/

변희재 대표, 정몽준 아들 망언에 변희재 "실수할 권리 있다" 두둔.. 논란 증폭
1,830건, 출처 http://news.zum.com/articles/13063426?t=t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
1,804건, 출처 http://m.it.chosun.com/m/m_article.html?no=2617574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세월호,개인회사 잘못에 왜 특별법? 세월호 특별법은 이치에 어긋나'
1,674건, 출처 http://blog.donga.com/kem7chul/archives/5516

신영수 18대 새누리당 의원, ‘해경-언딘 유착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수난구호법에 대해 “국민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며 책임을 국민에 떠넘기는 발언을 해 물의
1,223건,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39750.html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어려울 때면 미국은 단결하지만 우리는 큰 사건만 나면 정부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이 관례가 돼 있다'
1,102건, 출처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78041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 '단식을 제대로 하면 벌써 실려가야 되는 게 아니냐,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돼. 병원에 실려가도록… 적당히 해봐야…'
1,024건, 출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9362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 괜히 사람만 또 다칩니다'
1,021건, 출처 http://www.kimcoop.org/news/articleView.html?idxno=73174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국회에서 노숙자들처럼 저렇게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898건, 출처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18099

이승훈 새누리당 통합 청주시장 후보, '세월호 사건은 정치적으로 집권당 (입장에서) 보면 운이 없는 것으로, 전에 났던지 나중에 나던지 매우 불행한 사건'
807건, 출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7345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정몽준씨 아들이 미개하다고 했잖아요. 그건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해 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사정이 없는 거야, 몰아붙이기 시작하는데…'라고 정몽준 의원 아들 말 두둔
806건,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251409091&code=940100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혼자 사과할 일이 아니라 노무현 김대중 때 다 진행된 일, 박근혜 대통령 연설을 듣고 울 때 안 우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 아니다'
601건,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9015.html

최홍재 새누리당 후보,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 겨냥 '세월호 점령군에게, 은평에 온 지 3주밖에 안 되는 후보에게 우리의 은평을 맡길 수는 없다'
495건, 출처 http://www.vop.co.kr/A00001012426.html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전경련이 단기간에 770억을 모금한 것을 '세월호 때는 거의 900억원을 금방 모금했다'로 언급하며 비교
433건,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6/09/28/story_n_12226908.html

서승만 피플뉴스, 학부모도 아닌자가 학부모 행세를 다하고 있고,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자는 그 자리에서 총으로 쏴버려야 한다.'..
420건, 출처 http://m.blog.naver.com/315police/140210840652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그냥 교통사고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만, 일종의 해상교통사고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냐, 그런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거기서부터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419건,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48917.html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세월호 특조위는 하는 일 없이 수조원 예산만 펑펑 낭비한 조직' 89억 원 예산 확정된 세월호 특조위에 막말
276건, 출처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508


이들은 왜 이런말을 해서 상처입은 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을까? 지금까지 3년여의 시간동안 세월호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이들의 말과 관련이 없다고 맣할 수 있을까?

세월호 진상 조사가 지금이라도 제대로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고, 이것이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잘 치러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하다.

지금까지 2017 대선 후보 지지율 및 세월호와의 관련 정도를 알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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