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의 열망과 가장 근접한 2017 대선 후보는?
지난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후 대한민국은 대통령 선거 모드로 빠르게 진입했다.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며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고, 각 정당은 경선 준비에 분주하다.
보수 측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불출마 선언을 하였고, 황 대행의 지지율은 다른 유력 대선 후보가 나눠가지는 양상이다. 탄핵 이전과 비고해서 대선 후보 지지도 순위는 큰 변화 없이 문재인 전 대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은 어떤 대통령을 원할까? 문재인 전 대표가 정말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일까? 온라인에서 대통령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과 지지도 상위 대선 후보와의 상관도를 분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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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개요
- 대통령 언급 분석
- 수집 기간 : 2014년 1월, 2014년 6월, 2014년 11월, 2015년 2월
(탄핵 이슈가 없던 2014년과 2015년 월 중 무작위 선택) - 수집 채널 : 블로그, 페이스북
- 수집 쿼리 : "대통령" Not "박근혜"
- 분석 건수 : 360,941건
- 각 대선 후보 단독 언급 분석
- 수집 기간 : 2016-12-17 ~2017-02-17 (최근 3개월)
- 수집 채널 : 블로그, 인스타그램
- 수집 쿼리 : "각 후보 이름" Not ("기타 후보 이름" or "더불어민주당" or "국민의당" or "자유한국당" or "바른정당")
- 분석 건수 : 문재인 15,804건, 안희정 3,438건, 안철수 1,698건, 이재명 4,923건, 홍준표 631건, 유승민 1,823건
* 단독 언급량이란? 특정 후보가 언급된 컨텐츠에서 분석 대상인 다른 후보와 언급된 컨텐츠는 제외한 양을 말한다.
대선 후보 지지율 및 언급량 변화
대선 모드에 돌입하면서 각 언론과 리서치업체들은 신속하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바로가기)에 등록된 최근 2017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탄핵 이후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안는다. 1위 문재인과 2위 안희정 후보가 자리를 굳혀가고 있고, 안철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잇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황 대행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도를 약간 정도 올리면서 보수 진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최근 3개월 간 언급한 것을 보면 문재인 56%로 단연 앞선다. 그 뒤로 이재명 17%, 안희정 12%, 유승민 7%, 안철수 6%, 홍준표 2%의 순서로 뒤를 잇는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의 경우 인스타그램의 양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주 사용자 층이 20~30대 여성인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3개월 간 언급량 추이를 보면, 최근 들어 안희정, 유승민 후보의 언급량이 줄어 들었고, 홍준표 후보의 언그량이 소폭 상승하여 유사한 양을 보이고 있다. 탄핵 결정이 있었던 3월 10일을 포함하는 3월 6일주에 문재인, 이재명 후보의 언급량이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했다.
대통령 대한 언급의 긍정과 부정 단어 분석
<대통령 관련 언급의 빈도 상위 긍정 단어>
대통령을 언급한 컨텐츠에서 긍정적인 단어를 분석해 보았다. 새롭다, 발전, 성장, 혁신 등 성장을 희망하는 단어와 자유, 평화, 협력 등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단아가 주를 이룬다. 또한, 신뢰, 존경, 정의 등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한 갈망으로 보인는 단어도 눈에 띈다.
<대통령 관련 언급의 빈도 상위 부정 단어>
부정적인 단어를 보면, 권력, 부정, 의혹, 조작 등 권력에 의해 형성된 부정적인 인식이 보이고, 논란, 갈등, 분노, 규제 등 살면서 불편한 점의 해결을 원하는 단어 빈도가 높다.
대통령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단어는 살고 싶은 대한민국의 갈망으로 보이고, 부정적인 단어는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하다. 그럼 어떤 대선 후보가 이런 단어와 상관도가 높을까?
부정 단어와 상관도가 높다고해서 해당 후보를 싫어한다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은 국가 운영의 위해 다양한 사안에 관여한다. 위기와 갈등을 해결하고, 범죄에 비리에 단호해야 하며, 논란과 의혹에 대응하게 된다. 그러므로 좋은 대한민국을 갈망하는 긍정의 키워드 뿐 만 아니라 부정적인 키워드에도 관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대통령'과 관련된 언급에서 긍정과 부정 키워드 모두에 얼마나 상관 관계가 있는 지가 중요하다.
대통령 관런 감성 단어와 각 대선 후보 별 감성 단어 비교
위에서 분석한 대통령 관련 감성 단어가 각 대선 후보 언급에서 어떤 비중으로 언급되는 지 알아본다. 대통령 언급과 가장 유사한 후보가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과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문재인 후보의 긍정 단어로는 자유, 새롭다, 평화, 정의, 해결, 노력 순으로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다른 후보와 비해 자유, 평화 등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대통령에 묻어 있는 감성 단어로는 새롭다, 자유, 평화, 정의 등이 높게 나타났다.
안희정 후보의 긍정 단어는 '새롭다'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새롭다' 단어는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고자하는 열망의 단어로써, 젊다, 의지, 소신과 함께 현재 안희정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로 보인다. 대통령 감성과는 새롭다, 희망, 의지 등의 단어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도 안희정과 같이 새롭다가 뾰족하게 올라서 있다. 그 뒤로 노력, 자유, 발전, 혁신, 희망 등의 단어가 보이며, 이 또한 안철수 후보의 특징이자 강점으로 보인다. 대통령 감성과는 새롭다 자유, 발전, 노력, 성장, 해결, 혁신, 희망, 강하다 등 다양한 단어가 유사성을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소득, 새롭다 희망, 평화, 자유, 공감, 성장 등의 단어가 높게 나타난다. 특히 소득, 이익, 합리 등은 이재명 후보의 실리적인 면을 보여주는 단어로 여겨진다. 대통령 감성으로는 새롭다, 자유, 평화, 성장, 해결, 희망 등이 높게 나타난다.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같이 소득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유, 노력, 발전, 새롭다 등이 뒤를 잇는다. 다른 후보에 비해 '새롭다'라는 단어가 비교적 낮게 나타난 것이 눈에 띈다. 대통령 감성과는 자유, 발전, 협력, 노력, 성장, 개선, 강하다 등이 높게 나타난다.
유승민 후보는 새롭다, 혁신, 노력, 강하다, 정의, 신뢰 등이 높게 나타난다. 보수 진영 후보인데도 혁신, 노력 등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으로 보인다. 대통령 감성과는 새롭다, 노력, 혁신, 생명, 강하다, 신뢰, 의지 등이 높게 나타난다.
대통령 감성과 가장 근접한 후보는?
대통령 감성 중 대부분의 후보들은 '새롭다' 라는 단어가 매우 높게 나타났고, 문재인 후보는 자유와 평화, 안희정 후보는 의지와 젊다. 안철수 후보는 노력과 발전, 혁신이 높게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소득과 평화, 공감, 홍준표 후보는 새롭다가 비교적 낮고 소독, 자유, 노력이 높다. 유승민 후보는 혁신과 노력이 높다.
대통령에 묻어 있는 감성 단어 분포와 2017 대선 후보들의 언급에서 나타난 감성 단어 분포에 따른 상관계수를 살펴 보았다. 문재인 0.7 > 안철수 0.68 > 이재명 0.62 > 유승민 0.6 > 안희정 0.54 > 홍준표 0.45 순으로 나타났다.
상관계수는 -1~1 사이로 표현되며 0.5를 넘으면 관계가 깊다고 본다.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해 말하는 것과 가장 유사한 느낌으로 말하는 후보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라고 볼 수 있다. 홍준표 후보는 유일하게 0.5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 결과로 무엇을 단정짓기보다는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이란 자리가 무엇일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각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 판단하여 국민에게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