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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서의 인터넷전화, 바로 알고 쓰자

명섭이 2009. 11. 9. 00:19

요즘, 핸드폰을 이용한 인터넷전화 기사가 매일 한개 이상 나오고 있다.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그동안 통신사가 막고 있던 '핸드폰을 이용한 인터넷전화'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KT가 쿡앤쇼로 치고 나가니 SKT도 T존이라는 인터넷전화 비스므레한 상품을 만들어 대응을 시작했다.

SKT의 T존 광고 사진, 집에서가 아니라 특정지역이지~

KT의 쿡앤쇼는 FMC, SKT의 T존은 FMS, 얼핏 비슷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다른 서비스다. 

FMC(Fixed Mobile Convergence)는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핸드폰으로 인터넷전화를 하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기존과 같이 이동통신망을 이용해서 전화를 하는 방식이다.

FMS(Fixed Mobile Substitution)는 무선인터넷이 아닌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것으로, 고객이 특정 위치를 지정하면 그곳에서는 핸드폰으로 인터넷전화 수준의 요금을 내고, 일반적인 지역에서는 기존과 같은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KT의 쿡앤쇼와 SKT의 T존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쿡앤쇼의 장점
KT의 무선인터넷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인터넷전화가 가능
하다. 쿡(QOOK)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는 곳, 네스팟 존, 기타 KT의 무선인터넷 설치 지역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 꽤 많은 곳에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무선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핸드폰에서 가능한 인터넷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무료 문자 등, 메신저, 트위터 등)

쿡앤쇼의 단점

FMC가 지원되는 핸드폰이 있어야 한다. KT의 무선인터넷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지방이나 오지 등)에서는 무용지물이다.

 

T존의 장점
단지 새로운 요금제이므로 기존의 핸드폰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한 장소에서 오랜시간을 있는 사용자는 그 지역을 T존으로 지정하면 인터넷전화 수준의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다. 물론 지방이나 오지에 관계가 없다.

T존의 단점

이동이 잦은 사용자는 혜택을 볼 수 없다. 기존과 같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는 제약이 많다.

이동이 많지 않은 사용자라면 T존 서비스를 생각해 볼 만하다. 하지만, 핸드폰으로 메신저, 메일, 트위터 등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단연 KT의 쿡앤쇼 사용을 권한다.(아직은 요금이 비싸다...)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전화 제한을 보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다.

KT 인터넷회선을 사용하면 네이트닷컴(SK계열의 인터넷 서비스)에 못 들어가나?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회선을 사용하면 파란닷컴(
KT계열의 인터넷 서비스)에 못 들어가나?

말이 안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인터넷은 그런 것이다. 어떤 회사가 독점할 수 없고, 어떤 회사의 인터넷회선을 사용하든, 어느나라에서 접속하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인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전화는 아직도 통신사의 먹이 때문에 막혀 있다. (겨우 집전화는 풀렸지) 

무선인터넷이 되는 핸드폰은,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서는 인터넷전화가 되어야 한다.
아니, 유선인터넷 지역에서도 핸드폰에 랜선을 꽂아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어야 힌다.


요금제 하나 내놓고 '통신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요 *^^*' 라는 광고 문구가 더이상 안보이도록 하루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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