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과 ‘웃찾사’ 첫 격돌, 분석으로 보는 시청률과의 차이
오늘(3월 22일) 밤 수년 만에 지상파 개그 프로그램의 축이라 할 수 있는 KBS의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과 SBS '웃찾사'가 동일 시간대에 방송된다. 웃찾사가 8시 45분 방송을 하니 30여분의 차이가 나긴 하지만 겹치는 시간이 상당하여 맞대결이라 할 만하다.
| 개그콘서트 | 장미빛 연인들 | 여왕의꽃 | 전설의 마녀 | 파랑새의집 | 가족끼리왜이래 | |
| 2/1 | 14.6% | 31.4% | 31.4% | 40.1% | ||
| 2/8 | 15.1% | 22.3% | 30.2% | 43.3% | ||
| 2/15 | 14.4% | 22.5% | 28.5% | 43.1% | ||
| 2/22 | 13.2% | 23.4% | 29.5% | 26.3% | ||
| 3/1 | 11.5% | 23.6% | 28.2% | 26.0% | ||
| 3/8 | 12.9% | 24.9% | 30.1% | 26.2% | ||
| 3/15 | 13.9% | 24.2% | 16.8% | 25.7% |
<닐슨코리아 시청률 데이터>
'개콘'은 수년간 일요일 예능 강자라는 타이틀이 주어지긴 했지만 최근 10% 초반대까지 떨어지는 시청률을 보이며 고전하는 중이다. 여기에 '웃찾사'가 동시간대로 방송을 편성하면서 더욱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서로 간의 시너지를 발생시켜 개그 프로그램의 부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개그 프로그램을 유난히 좋아하는 필자로써 조금 후면 '웃찾사'가 방송을 하면서 시청률과 시청자의 반응 등이 매우 궁금해지는 지금이다. 그래서, 개그 프로그램 중 이름을 올릴 수 있을 만한 KBS 개그콘서트, TvN SNL코리아, SBS 웃찾사, TvN 코미디빅리그 등 4개 프로그램에 대해 6개월 간의 흐름과 시청자 반응 등을 살펴보았다.
검색 키워드 설정
- 개그콘서트 : 개콘, 개그콘서트, 개그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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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트위터, 페이스북)에서의 언급량을 살펴보니 SLN코리아가 43%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은 클립 단위의 영상이 SNS 상에 확산이 되며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네이버 검색 센터에서 각 프로그램의 검색 조회량을 살펴보면 '개그콘서트'가 46%로 타 프로그램을 압도한다.
이렇게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사람들의 언급과 확산으로 이뤄지는 'SNS'와 정보를 찾고자 할 때 이용하는 '검색' 사용자의 컨텐츠 소비 패텬의 차이 때문이라 생각하면 된다.
네이버 검색 결과를 살펴 보았다. 역시나 네이버 검색 센터의 검색량 결과와 같이 '개그콘서트'가 뉴스 및 블로그의 글 개수에서 각각 57%, 5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뉴스와 블로그는 검색 결과에 대응하기 위해 이슈에 대응하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경향이 있어서 검색량이 많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글을 작성하여 컨텐츠의 양이 많아지게 된다.
SNS에서의 최근 언급량이 궁금해졌다. '웃찾사'가 그동안 금요일 심야 시간에 방송을 하다가 개콘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을 하게 되니 이에 따른 기대감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3월 한달간을 일별로 비교해 보니 개콘이 앞서 있기는 하지마 최근 며칠은 '웃찾사'가 개콘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하나 중요한 것은 3월 10일과 11일에 상당히 많은 언급을 보인 현상이 발생하였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이 긍정적인 현상이라면 추후 이에 대한 효과가 있겠지만 부정적이라면 반대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트위터 '김가xx' 님의 트윗
이래서 내가 개콘을 싫어하는 것. 무조건 약자에 대한 공격뿐이다. 못생기고 비만한 사람.(특히 여성). 물론 남성들도 희화화되는 방식이 외모밖에 없고.. 그리고 속물적이고 예쁜 여성이 나오고. 초등학생때부터 이걸 보니까 약자=조롱해도 된다가 되겠지.
해당 일자의 버즈는 위와 같이 개콘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버즈였고, 해당 버즈는 리트윗 1,342회가 되면서 위와 같은 현상을 보이게 하였던 것이다.
'웃찾사'의 3월 버즈량을 별도로 보면 3월 3일에 한번 튀었고 3월 12일 이후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개콘'을 앞서는 버즈량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개콘'의 시청률이 10% 초반대이고, 동 시간대에 방송되는 드라마들 대부분 20~30%의 시청률을 보여 특별한 강자가 없는 지금이다. '웃찾사'가 야심차게 방송대를 옮긴 점과 기대감을 고려하면 오늘 방송되는 '웃찾사'의 시청률은 15% 가량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웃찾사의 시청률은 '개콘' 뿐 만 아니라 동시간대의 드라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개콘'이 지난주와는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가 등장한다면 이런 예측은 모두 말장난이 될 수도 있겠다.
개그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 이런 전망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 오늘 두 프로그램 모두 선전하여 예상을 깬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으면 마음이 더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