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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대시 버튼, 간편 주문·결제로 IoT와 O2O 진수를 보여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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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대시 버튼, 간편 주문·결제로 IoT와 O2O 진수를 보여줘.

명섭이 2015. 4. 6. 08:00

아마존 대시 버튼, 흥분을 감추기 어려운 이유

이번 주말에 2가지 뜻깊은 경험을 하였다. 하나는 지민파파 님(블로그, 포트폴리오)의 어도비 라이트룸 강의를 들은 것이고, 또 하나는 '아마존 대시 버튼(Amazon Dash Button)'을 알게 된 것이다.

'라이트룸'을 공부하면서 세상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알았고, '아마존 대시 버튼'을 보면서 세상의 경계가 어디인지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작년 4월 아마존닷컴(Amazon.com)은 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스캔하여 바로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서 해당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대시(Dash)'라는 기기를 선보였고, 소개 영상을 보는 내내 뒷통수를 얻어맞은 듯 띵한 기분을 느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충격적인 기기였고 더이상 온오프라인을 구분하여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O2O’ 아이디어가 있는가? IoT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는 마케팅·비지니스)

 

<사진 출처 : 아마존 대시 버튼 소개 페이지>

지난주 아마존은 '대시' 스틱을 제품 주문과 직접 연결하여, 버튼을 누르기 만 하면 바로 주문과 결제가 이루어지도록 한 '대시 버튼(Dash Button)'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아마존 대시 버튼'은 버튼을 누르면 미리 설정되어 있는 제품의 주문과 제제, 배송이 한번에 이뤄지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로 사물인터넷(IoT)과 O2O의 진수를 보여준다 하겠다.

기존의 대시(Dash) 스틱이 오프라인 쇼핑 매장의 원성을 사는 방식이었다면, 이 제품은 오프라인을 거칠 필요도 없이 바로 제조사 또는 유통사가 아마존닷컴에 올려 둔 제품을 구매하게 되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엄청난 시도로 보여진다.

 

 

'대시 버튼'은 미국 내에서 만 서비스되며, 99달러의 연회비를 내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이 중 일부에게 만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인 3월 31일 현재 258 종류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였고(실제 쇼핑몰에는 271개 존재), 틀림없이 훨씬 많은 제품으로 확장할 것이다.

주문 후 취소 및 변경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30분 동안 만할 수 있다. 배송은 2~3일 가량이 걸리고 오작동을 막기 위해 배송이 완료되기 전까지 재주문은 하지 못한다.

 

여기까지도 대단하지만 흥분된다 말한 것은 다음부터다.

 

<사진 출처 : 아마존 DRS 페이지>

아마존은 '대시 버튼'과 함께 누구나 해당 기기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DRS(DASH REPLENISHMENT SERVICE)라는 '대시 보충 서비스' API를 함께 공개하였다. DRS API는 현제 베타로 공개를 하고 파트너를 모집 중이다. 현재 제한적인 이용이 가능하며 올해 가을 즈음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DRS 페이지)

아마존 설명으로는 10줄 정도의 코드 만 삽입하면 해당 API를 이용하여 대시 버튼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내 아마존닷컴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제조사나 유통사에게는 무척이나 호기심이 당기는 제안이 될 것이다.

현재 월풀(Whirlpool)의 세탁기와 건조기, 브리타(BRITA)의 정수기 필터, 퀄키(Quirky)의 커피머신, 브라더(brother)의 프린터 등이 DRS를 사용하고  있다. 각사의 제품을 보면 모두 리필용품이 필요한 곳이며 보다 스마트한 방법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 출처 : 아마존 대시 버튼 소개 페이지>

재주문이 잦은 제품에 사용하기 편리할 것이고, 영상에서 예시로 들고 있는 주방용품, 치약, 생수 등과 리필이 필요한 프린터 잉크, 세탁용 세제, 커피머신의 커피캡슐 등이 이러한 제품에 포함될 것이다.

제조사들은 가정의 적당한 위치나 리필용품이 필요한 기기에 자사의 대시 버튼이 부착되어 있길 원할 것이다. 한번만 부착하면 충성 고객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서 제조사와 아마존닷컴의 니즈가 충족되는 지점이다.

 

'아마존 대시 버튼'은 대충 보면 새로운 방식의 구매 서비스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앞서 말한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IoT, O2O의 정점을 보여주는 방식이며, 플랫폼과 소비자, 판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물론 이런 제품을 취급하던 오프라인 쇼핑몰은 점점 입지가 작아지고 있음을 느끼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아마존 대시 버튼'이 너무 크다, 불편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준비 운동을 다시 하시라.

 

현재 우리나라는? 늦은 게 아니라 기회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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