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3 퀵서클 케이스, 폰 보호의 장점과 디자인의 아쉬운 점
LG G3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이전의 퀵윈도우 케이스를 개선한 '퀵서클 케이스'를 선보였다.
플립 커버를 덮으면 동그란 원 안에 시계를 비롯하여 여러 정보를 표시해주고 커버를 덮고도 사진 촬영까지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G3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외부 충격의 보호에도 좋은 케이스이다.
퀵서클 케이스는 전체적으로 PVC 재질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표면이 미끌거리지 않고 손에 잡았을 때 까끌한 느낌이 조금 있다. 전면 하단에 'LG G3'라는 로고가 눈에 띈다.
겉 표지에 원형 창을 통해 '전화 수신/발신, 시간/날짜 확인, 메시지 확인, 음악 재생, 카메라 촬영, LG 피트니스 확인, 설정 변경' 등을 할 수 있다고 안내를 하고 있다.
본 제품의 정식 명칭은 Quick Circle™ Case(모델명 CCF-340)이다.
본 제품은 무선충전이 가능하지만 별도의 무선 충전기가 있어야 충전이 가능하다. 케이스의 뒷 표지에 '퀵서클용 앱을 다운로다 받아 설치하면 더 다양한 기능을...'이라는 말이 있지만 아직은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없고 '벅스, G월렛, 후스콜' 등 10여 개 업체가 곧 해당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케이스 후면 부분에 무선 충전 및 NFC 이용을 위한 단자가 배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당연하겠지만 퀵서클 케이스는 기본 장착되어 있는 배터리 커버를 제거한 후 장착해야 한다.
케이스 안쪽은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어 폰의 액정을 보호한다. 서클 우측 하단에는 커버가 열리고 닫히는 것을 감지하기 위한 마그네틱 센서가 위치해 있다. 자세히 보면 조그마한 동그라미가 도드라져 있는 것이 보인다.
퀵서클 케이스의 전면부는 흠잡을 데 없이 만족스럽지만 후면부에 대한 생각은 다르다. 원래 LG G3 후면부의 메탈릭 감성이 전혀 살아있지 않은 밋밋한 PVC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LG G3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 배터리 커버(우측)과 퀵서클 케이스의 후면(좌측)을 비교한 모습이다. 디자인을 심하게 고려하는 분이라면 이것을 보면서 케이스를 바꾸기 쉽지 않을 듯 하다. 물론 메탈 스킨이 적용된 기존 커버보다 PVC 재질로 만든 퀵서클 케이스가 훨씬 내구성이 좋긴 하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퀵서클 케이스는 배터리 커버를 제거한 후 장착하는 것은 기존의 케이스들과 같지만, 폰의 테두리를 감싼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퀵윈도우 케이스 등 기존 제품들은 후면이 배터리 커버와 일치하도록 제작이 되어 폰을 보호하는 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에 반해, 퀵서클 케이슨 폰을 떨어트렸을 경우나 가벼운 충격 정도는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퀵서클 케이스는 LG전자의 정품 케이스이니 만큼 G3에 장착했을 때 착용감이 좋고 원 안에 표시되는 내용을 확인하기도 편리하다.
커버를 뒤쪽으로 젓혔을 때 카메라 영역을 가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전화, 시간 확인, 메시지 확인, 음악 재생, LG 피트니스 확인 등 다양한 기능들이 좋기는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카메라 촬영'이다.
후면 키 중에서 볼륨 다운 버튼을 꾸~욱 누르면 바로 카메라가 실행되고 퀵서클 케이스의 원 안에 카메라 영상이 표시된다. 이 상태에서 화면을 터치하면 바로 촬영이 된다. 빠르게 사진 촬영을 하는 경우 매우 유용하다. 또한 동그란 화면에 표시되는 영상이 매우 선명하고 시원하다.
퀵서클 케이스는 이전 제품에 비해 디테일에도 신경을 쓴 부분이 보인다. 이전 제품에서는 전원을 켜고 끌 때 케이스를 인식하지 못하여 부팅되고 있는 화면을 볼 수 없었는데 퀵서클 케이스는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커버를 덮고도 부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커버를 덮은 후 원 안에 보이는 컨텐츠는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다. 이 때 위의 앱 외에 다른 것을 추가할 수는 없으며, 추후 제휴를 통해 추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 안에 보이는 앱 들 중에서 '설정'은 시계 디자인을 변경하는 기능으로써 이후 기능 추가에 대비한 메뉴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