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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명화당 스낵전문점, 가족 나들이 식사하기에 괜찮어.

명섭이 2014. 1. 12. 19:42

 

명동 명화당의 김밥·쫄면볶기·냄비국수·만두.. 가족 나들이 식사

 

명동에 볼 일이 있어서 가족 모두가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다. 얼마 걸리지 않아 일을 마치고 오랫만에 명동 거리를 가족과 함께 걸으니 바람은 차가웠지만 기분이 무척 좋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것 몇 개를 사고 여기 저기 구경을 하다보니 배가 촐촐해져서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딱히 명동에는 아는 곳이 없어서 둘러보다가 발견한 곳이 스낵전문점이라고 쓰여진 '명화당'이었다. 좁은 골목의 2층에 위치한 가게로 밖에서 볼때는 조그맣게 보였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꽤 넓직했다. 주말 오후였지만 점심시간을 피한 3시 정도여서 자리도 여유가 있었다.

 

처음 와 본 가게여서 식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시키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것이 명화당깁밥 2줄, 쫄볶이(쫄면볶기), 냄비국수, 고기만두 였다. 아이들도 그렇고 아내와 나도 조금씩 식성이 달라서 메뉴 종류가 많은 가게에서는 언제나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주문하게 된다.

 

김밥이 가장 먼저 나왔다. 일반 김밥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밥이 약간 붉은 빛이 난다??

 

아마도 김밥에 사용한 밥을 비빌 때 양념을 한 것으로 보였다. 먹어보니 단무지 때문인지 맛이 달달했다. 작은 아이는 좋아하는데 중학교 다니는 큰 아이는 별로라고 한다. 나도 처음에는 달아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먹다보니 한줄 정도는 먹을 만 했다.

 

다음은 쫄볶기. 라볶기와 같은 메뉴였는데 라면 대신 쫄면 사리를 넣은 것이다. 푸짐한 라볶기의 비쥬얼을 기대했지만 양은 매우 작았다. 그래도 쫄면의 쫀득쫀득한 면발은 맛이 좋았다. 이 메뉴도 꽤 단맛이 많았다.  

 

곧 아내가 주문한 냄비국수나 나왔다. 앞서 나온 두 메뉴가 모두 달달해서인지 따뜻한 냄비국수는 시원하고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도 적지 않아서 주린 배를 채우기가 좋았다.

 

면발도 적당히 쫄깃해서 먹기가 좋았다. 냄비국수가 있어서 오늘 주문한 메뉴 구성은 여기 오는 분들에게 추천해 줄 만 하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고기만두가 나왔다. 고기만두는 아주 평범했다. 참고로 큰 아이는 만두가 가장 맛이 좋다고 혼자 절반을 먹었다.

 

만두가 나온 후 약 10분 만에 모든 음식은 사라졌다. 맛이 달고 어쩌고 해도 한 끼 먹기에 '명화당'은 괜찮은 음식점이었다.  단 맛이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뒷맛이 좋지 않은 그런 단맛은 아니었다.

이렇게 먹고 계산을 하니 18,100원이 나왔다. 가족 4명이 모두 배부르고 맛있게 먹은 가격 치고는 저렴했다. 차가운 바람을 맞고 들어선 가게여서 더 좋게 생각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명동에서는 나름 괜찮은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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