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죽전 맛집 '명주골', 청국장 만큼 맛좋은 죽전 황태 해장국 & 순두부찌게 집 본문

여행과 일상

죽전 맛집 '명주골', 청국장 만큼 맛좋은 죽전 황태 해장국 & 순두부찌게 집

명섭이 2014. 1. 6. 11:00

죽전 맛집 '명주골', 청국장 만큼 맛 좋은 황태 해장국과 순두부찌게

얼마전 죽전 보정동의 '명주골'에서 청국장을 맛있게 먹은 후 다시 한번 들리겠다고 마음 먹은 후 며칠 지나지 않아서 소주 한잔을 하러 지인들과 다시 가게를 찾았다.

지난번 주인장께서 죽전에서 황태해장국도 따라올 가게가 없을 것이라고 하셨던 만큼 기대를 갖고 들렀다.

죽전 맛집 '명주골', 죽전에서 청국장 정말 맛있는 집 발견

 

<명주골 위치 바로가기>

 

청국장이 메인인 듯 주방 쪽에 커다랗게 안내를 하고 있다. 지난번 먹었던 구수한 청국장 생각이 다시 나서 입안에 침이 고인다.

 

오늘은 식사하면서 소주도 한잔하려고 지인 몇명과 함께 가게에 들렀다. 지난번과 같이 주인장께 추천을 말씀 드리니 '황태 해장국'과 '순두부찌게' 말씀하시고 안주로 '닭 볶음탕'을 추천해 주신다.

'명주골'의 황태해장국과 순두부 찌게 비법, 홍합과 갖은 재료로 미리 육수을 만들어 놓고 그 육수로 순두부 찌게와 황태 해장국을 만드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단다. 

 

주인장의 말씀을 들어서인지 황태해장국의 국물이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다른 음식점에서 먹던 황태해장국과는 많이 다른 진한 맛이 난다. 게다가 황태 살이 부드럽게 씹혀서 더욱 맛을 좋게 해 준다. 매콤하고 시원함에 진한 향이 일품인 황태 해장국이다. 이거 술 안주 되네.

 

곧 이어 순두부찌게가 나왔다. 보기에는 엄청 얼큰해 보였지만 매콤한 정도였다. 순두부가 맑게 나오는 곳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얼큰한 순두부찌게가 더 좋다. 순두두 등 건데기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이 또한 술 안주가 될 만 했다. 역시나 국물 맛이 좋다.

 

메인 술 안주인 닭 볶음탕이 나왔다. 테이블이 비좁아서 닭 볶음탕은 다른 테이블에서 익힌 후 우리 테이블에 건네 주셨다. 모락 모락 피어나는 향기에 주린 배가 난리를 친다.

 

식사 시작~! 소주를 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잊고 식사를 했다. 음식도 맛있고 주린 배도 그렇고 해서 아주 맛있는 식사를 했다. 소주를 한잔 기울이니 기분까지 좋아진다.

 

식사를 하는 곳에서 주방이 훤히 보여 살짝 한장을 찍으니 주인장이 깜짝 놀라신다. 치우지 않고 산다고 하셨지만 구석 구석 참 정돈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주인 어르신 성격이 꽤나 꼼꼼하신 듯 하다.

 

주인장 분께도 소주를 한잔 권하며 사진 한장을 요청했으나 극구 찍지 말라고 거부를 하셔서 대신 안고 있던 아기 만 한장~! 지난번에는 심통이 나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아기가 예쁘게 웃고 있네^^ (지난번 포스팅에 주인장 사진 몰카 ㅋ)

 

죽전의 맛집 '명주골'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소주로 가슴을 채우려니 벌써 해는 서쪽 끝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조그마한 음식점이어서 주인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그런 주인장은 정성으로 꼼꼼하게 음식을 손님에게 내놓고 있다. 큰 생각으로 사는 세상에서 어쩌면 묻혀 보이지 않을 곳이기도 하지만 그 정성과 따뜻함에 더욱 맛난 가게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