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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산청호수'와 '아트밸리' 힐링 여행에서의 봄 이야기 with LG 더블로거 본문

여행과 일상

포천 '산청호수'와 '아트밸리' 힐링 여행에서의 봄 이야기 with LG 더블로거

명섭이 2013. 5. 10. 07:30

 

얼마전 LG 더블로거는 포천의 산정호수와 아트밸리로 힐링 여행을 다녀왔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 시골이어서인지 언제나 이런 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무거웠던 마음에 안심을 준다. 특히나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봄 소풍 같은 여행은 설레임마저 들게 한다.

 

오랫만에 날씨가 좋은 주말이어서인지 차가 무척 많이 막혔다. 그래도 이런 상황까지를 고려해서 일정에는 차질이 없이 포천 산정호수에 도작을 했다. 도착 시간이 이미 오전 11시를 넘어서 일단 식사부터 했으면 하는 마음들이 많았지만 '용'감한 영자 '철'은 그냥 일정을 추진한다.-_-;;

 

주차장에서 호수로 가는 길에는 군것질거리와 막걸리 등을 파는 노점이 빼곡히 있다. 가볍게 한그릇 하고 싶었지만, 후다닥 산정호수 한바퀴 돌고 오늘의 메인 이벤트로 기억되는 이동갈비 점심을 먹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깊은 숲속에 펼쳐져 있는 산정호수는 그냥 바라 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호수 옆으로 한바퀴를 돌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고 천천히 걸으면 대략 1시간 가량이 걸린다. 왠만하면 오리배도 타자고 하고 싶었지만 지친 육신은 그저 밥을 달라고 애원을 한다.

 

곧 블로거들은 카메라를 들이대기 시작한다. 블로거들은 내가 보고 혼자 즐기기보다 내 눈에 보기 좋은 것을 많은 이가 볼 수 있게 하려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다. 수년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런 행동은 너무나 당연한 듯 몸에 베어 있다. 지나가는 어떤이가 '사진 동호회에서 나왔나봐~' 한다. ㅋ

 

산정호수 입구 근처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있다. 아직 일러서인지 이용객은 많지 않았지만 만국기가 펄럭이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레일을 달리는 놀이기구들을 보니 집에 있는 아이들 생각이 난다.

 

산정호수에는 아직 완연한 봄이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시원하고 나뭇가지 마다 새잎 봉오리를 달고 있어서 곧 푸른 봄이 올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호수를 반쯤 돌았을 무렵 화원 한곳에 눈에 띄었다. 여러가지 꽃들이 아름답게 만개해 있고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아이들과 같이 왔다면 어떤 것 하나는 손에 쥐어 주었을 것이다. 사진을 찍고 있는 사진 속의 여인들은 더블로거? ^^

 

길가에 누가 씨를 뿌렸는지 대충 자라서 피어나는 꽃들도 아름답다. 봄이라는 계절이 신비롭게 느껴지고 그 봄이 자주 보이지 않고 지나가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엇! 탈랜트 문근영이 출연한 '신데렐라 언니'의 배경이 된 '대성참도가' 셋트장이 여기인 줄은 몰랐다. 안에는 드라마 촬영지였다는 안내가 있고 아직까지는 잘 보존이 되어 있다.

 

절반 정도를 지나고 화원을 지나서부터는 튜브 같은 것으로 물을 받치고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 산책로가 이어졌다. 순간 순간 나는 타이어 냄세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풍경이어서 새롭기도 했다.

 

한참을 돌다보니 시원하게 물을 내려트리고 있는 폭포가 하나 보인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인지, 아니면 어쩌다보니 생겨난 것인지 모르겠으나 공사가 덜 끝난 듯한 흔적 들이 보인다.

 

이제 산정호수 한바퀴를 거의 다 돌았다. 갈대가 어우러진 이 길 만 지나면 처음 출발한 곳으로 가게 되고 그것은 곧 이동갈비로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 어휴~ 배고파.

 

산정호수에서 약 20여분을 달려서 '이동 정원 갈비'라는 음식점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이 편안하게 갈비를 섭취할 수 있도록 실내를 모두 빌려주는 센스~!

 

이미 갈비가 셋팅이 되어 있다. 침이 꼴깍 넘어간다.

 

우리는 그렇게 오랜시간 동안 갈비를 뜯고 막걸리를 마시며 이 자리가 오늘의 마지막인 양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충분히 흡입을 한 후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아트밸리로 이동을 하였다.

 

 아트밸리는 드넓은 공간에 여러가지의 전시물과 모노레일 등이 눈에 띄는 공간이다.

 

약 800M 정도의 경사가 있는 길을 걸어 올라가야 하고 그게 어려우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모노레일을 타기 위한 줄이 무척 길고 50여명을 빼곡히 채우고 이동하는 것으로 보여 권장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아트밸리는 넓고 시원한 공간이 마음에 들기는 한데 뭔가 어색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전시물들이 여기저기 흔어진 듯 세워져 있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가 어렵고 각기 따로 논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거들은 여기 저기서 특종이라도 잡으려는 듯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작가의 포스도 풍기고, 각이 나오기도 하네.

 

어딜가나 누구나 기념 사진은 필수!

 

포천이 막거리가 유명하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도록 한 구조물인 '막걸리 이글루'. 군 시절 이동 막걸리가 맛있었다는 것이 지금도 생각난다.

 

아트밸리에는 에메랄드 빛의 천주호가 있다. 뒷편으로 가면 더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는 것은 돌아오는 길에 알게 되어 아쉬움이 들었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계단이 있고 그 위에 올라서면 바람의 언덕이 있다. 몸도 피곤하고 게임하느라 지쳐서 나는 올라가지 않았는데 돌아와서는 후회가 막급이다. 언제 또 가 본다고..

 

이날 조별로 나눠서 미션 수행 게임을 했다. 열심히도 뛰고 그 광경을 찍고.. 그렇게 뛰는 사람, 찍는 사람을 몽땅 찍고 있는 누군가..ㅋㅋ

 

결국 승리는 우리조인 3조가 차지했다. 승리한 이지이의 표호가 들리는 듯 하다.^^

 

짧았지만 행복했던 하루의 여행이 끝나간다. 돌아오는 길도 무척이나 막혔지만 동석한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같이 여행하지 못한 몇몇 분들이 생각나서 아쉬움이 남는다. 

멋진 여행을 기획하고 챙기느라 고생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들의 수고가 있어서 더블로거가 더 빛나고 있음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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