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청계사 (2)
하츠의 꿈
가을이 많이 깊어진 주말, 아내와 아이들이 가까운 곳이라고 다녀오자는 성화에 못이겨 집에서 가까운 청계산에 위치한 청계사에 다녀왔다. 숨 쉴틈 없이 바쁜 날을 지내다보니 언제나처럼 계절을 잊고, 어느 순간 고개를 들어 긴 숨 내쉬면 '아~지금이 가을이었구나'하고 계절을 깨닫는다. 이렇게 가족들이 함께 나가자고 해 주니까 그나마 세상 속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고마운 생각을 한다. 아래 사진은 모두 'LG 뷰3(Vu3)'의 카메마로 촬영 하였으며, 원본에 리사이징과 워터마크 처리 만을 하였다. 다른 때 같으면 청계사 근처까지 차를 몰고 가서 주차를 하겠지만 오늘은 좀 걷자하여 조금 멀리 차를 세우고 함께 걷기 시작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공기가 다르게 느껴지고 우리를 감싸고 있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청계산이..
무척이나 더웠던 여름이 언제 지났는지 알 수 없을 만큼 가을이 깊어졌다. 가을이라기 보다는 겨울이라 말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가족과 산에 가자고 약속한 한 것이 늦여름이었으니 그 약속을 지키게 되기까지 3개월이나 걸렸다. 사실 청계사 가는 것이 산행은 아니지만.. ^^;; > 좀 더 올라가도 차를 세울 수 있지만, 아래의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었다. 좌측의 빨간색 단풍과 우측의 잎이 떨어져 검어진 나무의 배치가 묘했다. 늦은 가을이지만 아직도 높은 감나무 꼭대기에는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예전에 높은 곳에 있는 감은 까치밥으로 남겨 놓는다는 할머니 말씀이 생각이 난다. 청계사 입구에 서 있는 나무의 색이 겨울을 준비하라고 말하는 듯 하다. 청계사는 입구의 작은 계단을 오르면 작은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