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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의 꿈
관악산 겨울산행의 묘미 -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추우니까 겨울이다, 그러니까 꼼짝하기가 싫다. 그래도 겨울내내 숨 만 쉬고 살 수는 없지. 모처럼 지인들과 관악산 겨울 산행을 했다. 집 근처에 있는 산이지만 겨울에 오른 것은 모처럼 만이다. 걸으면서 느껴지는 차갑게 시원한 공기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고, 서울과 경기에 사는 분들이라면 겨울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산이었다. 주말 아침 10시는 이불 속에 있거나 깨어도 움직임이 없는 시간이지만 이날은 지인들과이 약속으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약속 장소로 갔다. 관악산에 둘레길이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전망대 까지 가는 것도 중간에 쉽지 않은 코스가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은 낯설다. 안양종합운동장 쪽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입구..
여름 등산, 더욱 꼼꼼히 챙겨야 안전에 문제가 없다.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지난 주말 오후 갑자기 등산을 하고 싶어졌다. 매우 무더운 날씨였지만 어차피 가만 있어도 더운거 땀을 실컷 흘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가까운 산이 관악산이었고, 10여년전에는 자주 오르던 산이어서 별 생각없이 간단히 짐을 챙겨서 혼자 등산을 했다. 500ml의 물과 등산화를 신고, 땀을 닦을 수 있는 시원한 쿨코어 쿨타올, 사진을 찍기 위한 스마트폰, 배고프면 먹으려고 김밥 2줄 등을 배낭에 넣고 출발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A7m2도 배낭에 넣었지만 한번도 꺼내지 않고 짐만 되었다. 관악산 입구부터 나무 아래쪽에 노란 테이프를 감아놓은 것을 보게 되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찐득이였고, 날파리와 모기 등 해..
일출을 못본 아쉬움, 하지만 좋았던 새해 첫날 관악산 등산의 힐링 2017년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 위해 지인들과 관악산을 올랐다. 몇년 전 속초 가족여행 중 숙소 창밖으로 떠오르던 아침해를 기억한다. 그날이 새해 첫날은 아니었음에도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는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은 새해 첫날이었고 처음으로 산행까지 하면서 새로 떠오르는 해를 보려는 것이어서 살짝 들뜬 마음으로 모임 장소로 향했다. 6시 30분이란 이른 시간이었지만 나와 같은 마음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 분들이 매우 많았다. 아이와 함께 걷는 분들, 연세가 지긋한 부부, 친구들.. 많은 분들이 새해의 희망을 품고 있는 듯 표정들이 참 좋았다. 우리 일행 중에는 최대호 전 안양시장님을 비롯해서 연세가 지긋한 분들도 있었고, 아직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