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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의 꿈
지난 3월 말에 LG전자 더블로거 팀은 남양주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를 비롯한 여러곳을 여행했었다. 지난 포스트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다산 유적지는 고요한 풍경과 내가 어린시절 살았던 고향집과 닮아서 한참 동안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약용 선생이 살았던 곳을 재현해 놓은 기와집이 보인다. 길도, 집의 벽도, 아직 잎이 나지 나무도, 날씨까지 모두 하나의 빛깔로 맞춘 듯한 편안한 느낌이다. 어릴적 우리집도 이런 담장이었다. 놀다가 기와를 깨트리는 일이 다반사였고 기왓장 사이에 이런 저런 것도 숨겨두고는 했었다. 황토 바닦은 비 만 오면 진흙이 되어서 신발이니 옷에 묻어 참 볼 만 했다. 그래도 재미있다고 뛰어놀고는 했었지. 한여름 뛰어 들어와 앞뒤 문 활짝 열어놓고 낮은 마루는 걸..
얼마전 LG전자 더블로거는 정기모임으로 남양주 슬로우시티로 짧은 하루 여행을 다녀왔다. 자욱했던 모닥불의 연기, 쌀쌀하지만 따뜻하게 느껴진 바람, 더블로거 사람들의 웃음이 귓가에 맴도는 듯 하다. 그날을 기억해 본다. 아침에 일어나 눈 한번 꿈뻑하면 밤. 하루가 어떻게 지났든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바쁜 일상을 살며 마치 기계가 된 것 같은 기분으로 호흡하지 않고 하루를 보낸다. 그렇게 지난 시간이 몇년째... ‘여유’라는 단어는 무척이나 아련하고 그리운 단어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일까? 남양주 슬로우시티에서 하루를 걸으며 여유를 찾자는 LG 더블로거의 여행이 무척이나 반갑고 평범하지만 새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집결지인 팔당역 앞에 블로거들이 모였다. 늦으면 점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