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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의 꿈
한참을 뛰어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 만큼 힘들 때 생각한다. '왜 뛰고 있지?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이게 지금의 나인 것 같다. 갈망하고 있고 마지막을 그리면서 뛰고 있지만... 이 갈망이 진정 내가 원해서 만들어진 갈망인지, 정말 그 끝이 내가 바라는 끝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거칠어진 숨을 차분히 가라앉히면 내 고향집이 보인다. 온 사방이 산이고, 들에서는 언제나 땀 냄새가 나고, 내가 어릴적 걸어서 학교를 가던 내 고향. 이젠 20년도 넘는 세월을 고향을 떠나 살고 있지만 언제나 그립고 아련한 곳이 보령시의 작은 시골 내 고향이다. 며칠전 여전히 무더운 어느날 아이들과 함께 고향에 갔다. 항상 바쁘게 지내다보니 마음놓고 며칠을 고향에서 쉰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언제나 반겨주시는 부모님이 ..
지난 회사(크레아랩) 야유회 첫날, 가을과 바다, 그리고 따뜻한 고향집에 취해 밤세는 줄 모르고 늦게까지 무리한 직원들이 있었다. 나는 다행히도 중간에 쓰러져 편안한 잠을 취해서 아침이 무척 상쾌했다. 무리한 넘들은 꽤나 괴롭겠지. ㅋㅋ ■ 따뜻한 고향집의 가을 풍경과 술 내 고향집의 마당에는 많은 꽃나무들과 쉴 수 있는 정자나무가 있다. 지난 봄 블로거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는 추워서 정자나무를 이용하지 못했었다. 사진 오른쪽은 감나무이며 나보다 나이가 더 많다. 전날 먹은 술 기운에 축 늘어진 직원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ㅋㅋ 이 많은 술을 다 먹고 다른 술까지 더 먹었으니 멀쩡하게 걸어다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방안에서는 어제 늦게 도착한 동생과 조카, 그리고 직원 한명이 아이패드로 게임을 즐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