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선정의 행운, 그리고 블로그...
작년에는 여러가지 일로 블로그를 소홀히 운영했었다. 발행하는 포스트의 양도 그렇고, 관리를 자주 하지 않아서 간간히 댓글로 문의해오는 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그런데, 작년에 이어 ‘2012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에 선정이 되다니, 내가 정말 자격이 되는지 돌아보게 되고 다시 찾아온 행운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2년 연속 우수블로그에 선정된 것 만 해도 기뻐할 일인데 우수블로그 선물을 받고 보니 또다른 마음으로 기쁘게 생각이 들었다. 이번 선물은 형식적인 몇가지를 준 것이 아니라 크리스탈로 만든 기념패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무슨 대회에서 우승이라도 한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기념패에는 크리스털 내부에 2012 TISTORY BEST BLOGGER 라는 문양이 있고, 앞면에 내 블로그 이름이 인쇄되어 있었다. 대학시절 창작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은 후 아주 오랫만에 이런 표창을 받게 되니 괜스레 우쭐한 마음이 든다^^;;
어떻게 크리스탈 내부에 저렇게 문양을 세겨넣었을까 신기할 따름이다.
기념패 외에 몰스킨과 여권 지갑이 선물로 들어 있다. 몰스킨은 헤밍웨이와 반고호 등이 애용했다는 것으로 유명하고 이 노트에 필기를 완성하면 그 자체가 한권의 책이라는 의미가 있다. 몰스킨 뒷면에도 내 블로그 주소인 'blog.bsmind.co.kr'을 인쇄해 준 꼼꼼함이 좋다.
여행용 지갑은 여권지갑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간결한 디자인에 견고하게 만들어진 것이 눈에 띈다.
5년차 블로그 '하츠의 꿈', 그리고 블로거 명섭이... 요즘 들어 '블로그를 왜 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듣게 되고, 나 스스로에게도 자주 질문을 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그저 내가 작성한 글에 반응해주는 사람들이 좋아서 열심이 했지만, 지금은 그저 습관처럼 블로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의미없이...
이번 티스토리 선물을 바라보며 정말 이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까지 '잘해야지' 생각해 왔다면 이제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지' 라고 생각을 바꿀 때가 온 것 같다. 블로그 운영이 그리 녹록치 않겠지만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생각을 정리해 가려 한다. 누군가에게 말했듯이 이제 블로그는 '신명섭'을 말할 때 먼저 이야기되는 나의 운명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