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뷰2를 원격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리모콘인 ‘원키(One Key)’는 가뜩이나 다양한 재주를 가진 녀석을 더욱 멋진 제품으로 날개를 달아주는 악세사리이다. 뮤직플레이어 컨트롤, 사진촬영, 스피커폰 전화받기, 내 폰 찾기 등 일단 이용해보면 기특함을 알게 된다. 한마디로 원펀치 쓰리 강냉이, 아니 포 강냉이라 할 수 있다.
■ 원키(One Key)?
해당 제품을 원키라고 부르는 이유는 기기 안에 단 하나의 키 만이 존재하기 때문인 듯 하다. 엄지 손가락이 들어갈만큼 커다른 구멍과 그 구멍과 같은 크기의 하나의 버튼으로 구성된 원키는 스마트폰의 상태에 따라서 버튼의 역할이 달라지게 된다.
뒷면에는 1자 드라이버나 동전으로 열 수 있는 커버가 있고 그 안에 납작한 건전지가 들어간다. 건전지는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블루투스 통신을 하니 꽤 오랜기간 이용이 가능할 것 같다.
옵티머스뷰2와 원키를 연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1. 원키의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LED 등이 점멸된다.(블루투스 연결 대기 중)
2. 옵티머스뷰2의 블루투스를 켠다.
3. '내 휴대폰 보이기' 기능을 켠다.
4. [기기검색]을 하면, 'LG RCB100'이라는 기기가 검색이 된다.
5. 검색된 'LG RCB100'를 터치하면 암호 등의 설정없이 연결 되고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블루투스가 되는 기기는 모두 이용이 되지 않을까하여 LG전자의 '옵티머스LTE',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와 연결을 시도해 보았으나 기기가 찾아지지 않았다. 아마도 옵티머스뷰2 기기 만 인식하도록 원키에 설정이 되어 있는 듯 하다.
■ 원키의 4가지 기능 소개
원키는 카메라 셔터 기능, 뮤직플레이어 리모콘 기능, 스피커폰 모드로 전화받기 기능, 그리고 내 핸드폰 찾기 기능 등 4가지의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각 기능은 별도의 설정이 필요없고 해당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원키의 버튼이 해당 역할을 하게 되어 무척 편리하다.
전화가 걸려오면 스피커폰 모드로 전화 받기
운전 중이거나 작업 중이어서 화면을 터치하기가 어려울 때 전화가 걸려오면 난감할 때가 있다. 그냥 무시하고 있다가 작업이 끝나면 전화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원키가 있다면 조금은 더 편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손으로 누르든 발가락으로 누르든 원키의 버튼 만 누르면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옵티머스뷰에 있는 퀵 메모 버튼을 이용해서 전화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면 손이 더럽거나 화면을 터치할 수 없는 작업을 하는 경우 터치스크린은 참으로 불편하고 물리적인 버튼은 오히려 편리하기 때문이다.
원키는 터치스크린으로 동작하는 옵티머스뷰2에 물리적인 버튼을 하나 더 달아 준 셈이 되고, 더군다나 리모콘 형태에서 더욱 전화받기가 편리하다. 또한 전화를 받게 되면 바로 스피커폰 모드가 되어 폰을 귀에 대고 이야기하지 않다도 된다.
카메라 어플 실행 시, 카메라 셔터의 역할
옵티머스뷰2에는 음성촬영 기능이 있어서 직접 기기를 터치하거나 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하지만 음성 촬영은 어려운 자리나 '김치~'라고 말하기가 어색해서 잘 이용하지 않게 된다. 여기에 원키는 아주 좋은 카메라 촬영 방법을 보여준다.
카메라 어플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원키'의 버튼은 카메라 셔터의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마치 카메라의 무선 릴리즈와 같이 휴대폰을 다른 곳에 세워두고 촬영을 할 수도 있고, 특히나 셀카나 여럿이서 함께 사진을 찍을 경우 무척 유용하게 사용이 된다.
옵티머스뷰2의 카메라 화면을 보면 실물과 똑같은 색감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역시 옵티머스뷰2를 비롯한 LG전자 스마트폰의 화면에 대한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대기 상태 또는 뮤직플레이어에서 컨트롤 리모콘 기능
스마트폰 이전부터 핸드폰으로 이용하는 것 중 뮤직플레이어는 선호도 1,2위를 다투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작업을 할 때나 공부를 할 때 음악을 듣는 경우가 무척 많다. 음악을 들으면서 간단한 컨트롤을 하려고 하면 반드시 폰을 터치해야 한다. 이 때 원키는 또다른 편리함을 준다.
옵티머스뷰2가 대기 중일 때 원키의 버튼을 누르면 바로 음악플레이어가 동작되어 음악이 재생된다. 음악이 재생될 때 원키의 버튼을 한번 누르면 음악이 일시정지되고 다시 누르면 재생된다. 또한, 원키 버튼을 빠르게 2번 누르면 다음곡이 재생된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핸드폰을 만지작거려서 음악을 컨트롤하는 것 보다 무척이나 편리하다.
내 핸드폰 찾기 기능
사는 것이 정신없다보니 조금 전 생각했던 것도 금방 까먹고는 한다. 핸드폰을 어디다 두었는지 잊어버리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냉장고에 있는지, 화장실에 있는지 도무지 내 핸드폰을 찾기 어뎌울 때가 점점 늘어난다.
원키는 핸드폰이 어디있는지 모를 때 '나를 찾기' 기능을 통해 간단하게 폰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원키의 버큰은 빠르게 5회를 누르면 내 폰에서 전화가 왔을 때와 같은 음악이 흐르고 진동으로 위치를 알려준다. 지이니 이 기능을 보더니 사용하던 폰과 바꾸자고 할 정도로 정신없는 분들에게는 아주 요긴한 기능이 되겠다.
■ 원키를 자동차의 스마트키와 합치면?
원키를 보면서 참 좋은 악세사리라는 생각이 든다. LG전자에서 이런 기특한 생각을 했다는 것을 칭찬하고 싶을 정도다. 그러면서도 원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머니에 넣고다녀야 하고 블루투스로 연결을 해야 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그러면 지금 주머니에 있는 무엇에 원키의 기능을 더하면 어떨까?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 많이 이용되는 스마트키와 원키의 기능을 합할 수 있으면 어떨까? 스마트키는 운전하는 분이라면 항상 휴대하고 다니니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이고, 스마트키 내부에 공간도 넉넉하니 자동차 제조사와 협의가 되면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된다.
지금 보니 스마트키에 '락/오픈/트렁크 오픈/혼' 등의 버튼이 있다. 이 버튼 들을 적절히 이용하면 충분히 합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스마트키의 통신 방식도 개선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양사 모두 그보다는 훨씬 큰 장점을 얻게 될 것이다.
꼭 스마트키가 아니더라도 좋다. 스마트폰에 무선 리모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찾아보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원키의 좋은 기능을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사용자의 스마트폰 선택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