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2’와 ‘갤럭시S4’, 예상되는 사양과 출시일은?
한동안 잠잠하던 스마트폰 시장에 또 다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LG전자의 ‘옵티머스G2’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굳건한 갤럭시S의 독무대가 되느냐, 옵티머스G2가 거대한 바람을 일으켜 춘추전국시대를 만들어내느냐가 나에게는 가장 큰 관심거리다.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라면 팬택이나 외국브랜드 들까지 선방해줘야 가능하겠지만 어쨋거나 갤럭시폰의 과독점이 깨지느냐가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아직까지 브랜드 파워로 볼 때 옵티머스폰이 갤럭시폰의 아성을 넘기는 어렵겠지만 옵티머스G의 호평에 힘입어 어느정도는 선방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아래 내용은 여러가지의 루머와 공개된 정보를 조합한 것으로 실제 출시되는 제품과는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출시를 기다리는 동안 참고용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
■ ‘옵티머스G2’와 ‘갤럭시S4’의 예상되는 사양
LG전자는 지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3 티저 영상에 ‘옵티머스G2’의 실루엣을 보여주어 본 행사에서 전시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전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시제품은 완성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시할 정도의 완성도는 아는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G2’의 사양 중 가장 큰 특징은 5.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패블릿으로 말할 수 있는 5인치 4:3 화면비의 옵티머스뷰2가 존재하는 데 이보다 큰 5.5인치를 채택한 것은 단일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 해상도는 풀HD인 1920x1080 를 지원한다.
CPU는 퀄컴의 2GHz 이상의 스냅드래곤S4 프라임(MSM8974)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2013에서 공개한 기존 칩에 비해 75%의 성능이 향상된 스냅드래곤 800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어 더욱 관심이 간다. 안드로이드OS 4.1.2를 운영체제로 사용, 130만만화소 카메라, 3GB의 대용량 램을 탑재하는 등 최고의 사양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확정적인 듯한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대체적인 모습이 갤럭시S3와 옵티머스G의 중간 정도의 라운드를 보이고 있다. 조약돌을 형상화했다는 갤럭시S3 디자인을 조금은 양보한 듯 보인다. 베젤의 두께가 무척 얇아진 것이 특징으로 보인다.(Samsung Galaxy S IV leaked press release shots?)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3 보다 조금 더 커진 5인치로 패블릿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해상도는 옵티머스G2와 같이 풀HD인 1920x1080 를 지원한다. S펜도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어 갤럭시노트와의 경계가 모호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예상이니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다.
CPU는 엑시노스5450 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엑시노스5450은 속도 뿐 만 아니라 배터리 소모량도 개선되었다고 전해진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2 로 알려져 있지만, 출시가 늦어질 경우 공개 전인 안드로이드 5.0 키라임파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 130만화소 카메라, 2GB의 램 등 옵티머스G2와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출시 시점에는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많다.
■ 예상되는 출시일은?
LG전자는 어떻게 해서든 갤럭시S4보다는 빨리 출시할 계획이다. 처음에는 3분기로 예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3월 또는 4월까지 당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S4가 4월 출시로 보는 설도 많아서 3월 중에 출시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자사제품간잠식)을 피하기 위해 옵티머스뷰의 새 버전은 상반기 중에는 출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갤럭시S4는 3월 공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하며, 빠르면 3월 중 늦어도 4월에는 출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삼성은 갤럭시S4의 출시를 다그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서두른다고 하지만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까지 출시를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옵티머스G2와 갤럭시S4에 탑재될 UI에도 관심이 간다. 사실 얼마전까지 만 해도 UI가 너무 허접해서 관심조차 없었지만 양사 모두 최근 출시된 제품에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기대를 하게 되었다. 하드웨어 뿐 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많은 성장을 한 것으로 보여 왠지 뿌듯하다.
■ 올해 스마트폰은 '패블릿'과 '풀HD'
팬택은 베가R3의 후속 모델인 5.9인치 풀HD 스마트폰을 2월 중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풀HD인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며, 여러 사양에서도 뒤지지 않는 폰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나 삼성 보다 먼저 풀HD 대화면 폰을 출시하여 기선 제압을 효과를 누리려는 전략이 보인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13에는 중국의 ZTE가 '그랜드S LTE'라는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5인치 디스플레이에 이 제품 또한 1920x1080 풀HD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4.1, 2GB 램 등 사양으로는 위에 언급한 폰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언급한 모든 스마트폰이 공통적으로 패블릿(Phone+Tablet)과 풀HD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이 두가지 단어를 빼고는 말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스마트폰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듯 하다. 어느해나 마찬가지겠지만 올해도 새로 나올 제품으로 가슴이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