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관련 용어와 서비스-컨텐츠-위치정보 간 관계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 지금은 ‘SNS의 시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SNS를 통한 정보의 공유와 확산력은 이전에 있었던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하다.
이 중심에는 특정 권력이 아닌 한명 한명 개인이 모여 만들어내는 특별함이 있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를 이용하려는 노력은 큰 흐름이 되어 여러 분야에 적용되어 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흐름은 외국, 특히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언제나처럼 수많은 관련 용어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어서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고 있고, 그 중에서 어느 정도는 정착된 용어에 대해 의미와 서로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 서비스 측면의 SNS 용어
SNS 용어들의 상관 관계
‘SNS’는 Social Network Service 를 줄인 용어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라 말하며, 사람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란 의미를 담고 있다. 위에 언급한 해외 서비스 이외에 국내 서비스인 싸이월드, 미투데이, 요즘, 카카오스토리 등 서로 이야기하고 정보를 나누며 이를 통해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모든 서비스가 SNS라고 할 수 있다. 단, 카페나 게시판 등은 관계 형성이 어렵기 때문에 SNS에 포함하지 못한다.
‘SNA’는 Social Network Application 를 줄인 용어다. SNS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말하며 SNS를 견고히 하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용어는 자주 사용용되지는 않고 있고, 소셜 분석 부문에서도 같은 용어가 이용되고 있어서 혼동이 있기도 한다. 페이스북의 앱 들이 여기에 포함되며, 다음에 이야기할 SNG 모두가 포함된다.
‘SNG’는 Social Network Game 를 줄인 용어다. SNS 상에서 하는 게임을 의미한다. 카카오톡에서 하는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페이스북의 모든 게임이 이에 포함된다. SNA가 SNS를 견고히 하는 데힘을 보탠다고 말했지만 결국은 SNG가 그 힘의 중심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LBS’는 Location Based Service 를 줄인 용어다. 위치 또는 지역 기반 서비스라는 말이며, SNS와는 다른 의미이다. 하지만 다음에 말할 LBSNS를 설명하기 위해 언급해야 할 용어이다. GPS나 이동통신 기지국 정보가 필수라 할 수 있으며, 모바일기기가 보급되면서 상당히 주요한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정 지역의 맛집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 사람의 위치를 찾아주는 서비스, 현재 위치의 날씨를 알려주는 서비스, 막히는 길을 피해 길을 찾아주는 서비스 등이 모두 LBS 라 말할 수 있다.
‘LBSNS’는 Location Based SNS 를 줄인 용어다. 위치 기반 사회 관계망 서비스라고 풀이할 수 있으며, 앞 서 말한 SNS에 LBS 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이다. 특정 위치 정보를 통한 사람들의 관계 또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게 되는 확장성을 가진다. 포스퀘어가 대표적이라할 수 있으며, 국내에는 아임인이 대표적이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컨텐츠를 등록할 때 장소를 지정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 또한 LBSNS라고 말할 수 있다. LBSNS는 넓은 의미로 보면 SNA에 포함되기도 하다.
‘ICSNS’는 Interest Curation SNS 를 줄인 용어다. 말 그대로 전시회의 큐레이터가 보기 좋게 작품을 전시하듯이, 흥미로운 컨텐츠를 보기 좋게 나열하여 보기 편하고 집중하기에 좋은 서비스 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대변되는 SNS는 시간 중심으로 컨텐츠를 표시하는 서비스여서 시간이 지나면 컨텐츠를 확인하기 어렵고 쓰레기 같은 컨텐츠가 많아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는 서비스이며 작년에 등장한 핀터레스트는 짧은 기간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로는 인터레스미가 있다.
■ 분석적 측면의 SNS 용어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SNS 들은 오프라인에서 지인들과 나누는 이야기를 서비스에 담아내며 자연스럽게 디지털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를 리서치가 필요한 곳이나 브랜드 관리 측면에서 보면 사람들의 이야기를 분석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인사이트를 찾아낼 수 있는 중요한 소스가 된다. 반면 개인정보관리 측면에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수년전부터 이론을 만들어가고 있고 많은 적용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SNS 분석을 SMA 또는 SNA 라 한다.
‘SMA’는 Social Media Analytics 의 약자로써 소셜서비스를 미디어로 바라보며 분석하는 경우에 사용되는 용어이며 국내 마케터 들 사이에서는 대표적으로 이용되는 용어인 듯 하다.
‘SNA’는 Social Network Analysis 의 약자로써 소셜서비스를 관계망으로 바라보며 분석하는 경우에 사용되며 앞서 말한 소셜네트워크어플리케이션과 혼동되어서인지 국내에서는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 듯 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자주 이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SNS를 분석하려는 시도는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위기관리, 마케팅 포인트 추출, 영향력자 추출, 군집 추출, 이슈의 긍부정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곧 있을 대선에 참여하는 각 후보 킴프에서 활용하고 있고, 일부 기업에서도 소셜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 SNS의 협업과 융합을 통한 미래
위에 언급한 각각의 서비스들은 나름의 영역을 견고히한 후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며 Collaboration(협업)의 모델을 제시하고 Convergence(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컨텐츠를 등록할 때 '위치' 정보를 넣을 수 있게 하여 LBSNS 영역을 포함하고 있고, 포스퀘어는 페이스북과 연동되어 체크인을 하면 자동으로 페이스북에 컨텐츠가 등록되게 하여 위치 뿐 만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의 툴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이와 같이 각각의 서비스들은 서로의 장점을 살려 협업·융합하여 더욱 강력한 소셜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게임(SNG+LBSNS), 특정 위치에서 생성된 컨텐츠가 서비스에 노출되면서 장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SNS=LBSNS+커뮤니케이션), 위치가 포함된 컨텐츠들을 보기 좋게 나열하여 정보 뿐 만 아닌 홍보에도 탁월한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ICSNS+LBSNS) 등, 아직 자리를 잡은 서비스는 없지지 곧 멋지게 하나가 된 서비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SNS가 위치정보를 만나서 세상 밖으로 나오고, 그런 컨텐츠(정보)들을 여러 방식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플랫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하나로 묶고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소통하는 플랫폼이면서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는 머지 않아 현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