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조트 내에 위치한 ‘쏘라노’ 콘도는 중세 유럽의 마을과 같은 모습으로 설악산을 병풍으로 두른 듯 아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실제 '쏘라노'라는 이름도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의 지명이다. 총 9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회장, 한식당, 카페, 키즈클럽, 야외 바베큐장, 편의점, 뷔페, 세탁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어 가족 여행 및 회사 세미나 등으로도 이용하기 좋은 콘도이다.
■ 중세 유럽 마을과 같은 ‘쏘라노’ 콘도
쏘라노에 도착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규모였다. 9개의 동이 하나의 건물로 만들어져 있어서 마치 거대한 병풍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체크인을 위해 콘도 중앙에 있는 5동 로비에 도착했다. 신전 앞에 있음직한 분수가 무더운 오후를 식혀줄 것 만 같다. 로비에 들어서는 입구에서 안내하는 직원들이 무척 친절하다.
체크인을 하고 우리 가족이 묶을 8동으로 이동했다. 건물의 앞과 뒷편에 주차장이 많아서 주차하는 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 ‘쏘라노’의 아담하고 깔끔한 4인 가족실
쏘라노의 9개 동은 하나의 건물로 이뤄져 있어서 전체를 하나의 복도로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처음 들어서서 어리둥절했다. 어디가 8동인지..^^;;
4인용 방이 아담하고 깔끔하다. 작년에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새로 꾸민 방 같다.
들어오자마자 아내는 저녁 바베큐에서 먹을 식사를 준비한다. 주방에는 각종 취사도구와 식기들이 가득하다. 오랫만에 가족과 야외 바베큐라~ 아이들도 그렇지만 나도 뿌듯하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말끔하고 비데까지 설치되어 있다.
방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이 무척 좋다. 설악산 끝줄기와 워터파크인 설악워터피아가 한눈에 들어온다. 갑자기 구름이 끼고 있다. 내일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엇! 베란다와 침대가 있는 방은 이렇게 문이 있다. 작은방과 나눠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좋겠다.
■ ‘쏘라노’의 밤과 바베큐 파티
쏘라노에 밤이 찾아왔다. 사실 저녁이 되면 곧바로 바베큐장으로 가려고 했지만 예약을 해야 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그 시간까지 방에서 쉬어야 만 했다.
낮에 보았던 것과는 많이 다른 쏘라노의 모습이 아름답다.
예약한 시간이 되어 바베큐장을 찾았다. 바베큐장은 입구쪽인 1동 옆에 있다.
바베큐장은 나무로 둘러쌓인 상당히 넓은 공간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찾아도 이용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회사 워크샵을 이런 곳으로 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내가 웬일로 소고기를~ 고기가 맛있게 익어간다^^ 쏘라노의 바베큐장은 20,000원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20,000원을 내면 모든 장비를 빌려준다. 그래도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하게 배를 채운 늦은 밤, 이대로 숙소에 들어가기가 아쉬워 속초 밤바다를 보려 가기로 했다. 그래서 삼겹살을 먹으면서도 술을 먹지 않았다는... 쩝! 아름다운 속초 바다 풍경은 다음 포스팅으로~
■ 쏘라노의 아침, 아르떼 뷔페에서 편안한 아침식사
쏘라노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밤 늦게까지 바다를 구경하고 아침에는 일출을 보자고 새벽에 일어났더니 몸이 피곤했다. 그래도 새벽아침을 보고 돌아와서 단잠을 자고 나니 조금 풀리는 듯 하다.
다행히도 날씨가 무척 맑다. 구름 때문에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오늘 워터피아에서 놀 생각에 아이들은 벌써부터 히죽 히죽거린다.
아침식사를 위해 6동에 있는 아르떼 뷔페에 왔다. 일찍 서둘렸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중이었고 잠시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했다.
아르떼 뷔페의 아침식사는 대부분 샐러드나 토스트 등의 가벼운 아침식사용 음식으로 준비되어 있다.
푸짐하게 챙겨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다. 가벼운 음식을 여러차례에 걸쳐 배불리 먹었다^^;;
이렇게 달콤한 하룻밤을 보내고 이번 가족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설악워터피아로 출발한다. 설악워터피아는 배란다에서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이어서 잠깐 이동하면된다.
설악워티피아 후기는 워터파크 설악워터피아, 맑은 물의 나라에서 짜릿한 하루 에서~
1박2일의 여행이 길진 않았지만 쏘라노 콘도에서의 하룻밤과 설악워터피아 물놀이로 아이들과 아내가 무척 즐거워하고 그것을 바라보며 함께하는 것이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꾸물꾸물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