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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설악워터피아, 맑은 물의 나라에서 짜릿한 하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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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설악워터피아, 맑은 물의 나라에서 짜릿한 하루.

명섭이 2012. 8. 2. 08:20


한화리조트의 워터파크인 설악워터피아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여름하면 바다, 강, 산 정도였는데 언젠가부터는 워터파크가 추가되었다. 특히나 아이들에게는 여름철 최고의 놀이시설이 워터파크다. 설악워터피아는 각종 물놀이 시설 및 다양한 스파, 그리고 무엇보다 물이 맑아서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물이 맑아 좋고 놀거리 많아 좋은 설악워터피아


설악워터피아는 설악산과 동해안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속초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 약 2시간 30분을 달려서 설악워터피아에 도착했다. 거리가 좀 되긴 하지만 간만에 나들이이고 동해 바다도 볼 수 있다는 기대에 한걸움에 도착했다.

도착해보니 입구에 정확한 이름이 아닌 'SPA'라고 써 있어서 여기가 맞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안에 들어가고 보니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물이 천연 온천수로 되어 있고 스파 시설이 엄청 많았다.

설악워터피아는 실내와 실외로 구분되어 다양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옷을 갈아입고 처음 본 곳은 실내의 풀이다. 아직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꽤 많은 아이들이 있다. 쏟아지는 물소리와 사람들의 함성에 나도 왠지 설레인다.

우리 아이들은 바로 입수!! 좋단다^^

실내에서 잠시 놀다가 밖에 나가보니 우와~ 실내와는 비교가 안되는 다양한 놀잇감이 있다. 파도 소리, 파란 하늘, 거대한 놀이기구에 눈이 번쩍!!

다양한 놀이시설 들은 인디언들이 살아음직한 꽤 잘 만들어진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각족 표지판들은 인디언 방패 모양이네? ^^

어린이를 위한 놀이 시설로 보이는 곳은 커다란 놀이터를 옮겨다놓은 것 같아서 재미있고 계속 물폭탄이 쏟아진다.

수상구조요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어딜가나 귀찮을 정도로 구조요원들이 많다. 어여쁜 구조요원들도 설악워터피아의 자랑인 듯.

천연 온천수를 사용해서인지 물이 무척 맑다. 캐리비안베이에 갔을 때 즐겁기는 하지만 소독약 냄세가 너무 많이나서 무척 괴로운 기억이 있는데, 이 곳은 그런 냄세가 안나고 그냥 맑은 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토렌트리버라는 꽤 긴 거리의 물놀이 시설이다. 쏟아지는 파도가 혼을 쏙 빼 놓는다. 아마도 아이들과 몇십번은 이 코스를 돈 것 같다.



짜릿한 쾌감! 래프팅슬라이드와 메일스트롬


놀이동산도 그렇겠지만 워터파크도 화끈하고 짜릿한 놀이기구가 가장 인기가 좋다. 설악워터피아에는 '래프팅슬라이드'와 '메일스트롬'이라는 짜릿한 물놀이 기구가 있다. 순간 낙하나 거대한 깔데기를 하염없이 돌고 내려오면 정신이 쏘~옥 빠지는 느낌이 든다.

메일스트롬은 거대한 깔데기 모양의 놀이기구다. 빠르게 통로를 지나면 뚝~! 떨어지는 느낌과 함께 사정없이 깔데기 안에서 이리저리 내동탱이쳐 쳐진다. 밖에서 본 모습인데 지나는 차와 비교해보면 그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렵게 동영상을 찍었는데 너무 흔들리네. 다른 곳에서는 아내가 무섭다고 아무것도 타지 않더니 오늘은 이런 것도 탄다. 겉에서 보기에 좋았던 모양이다.

밖에서 보면 위의 메일스트롬과 이 래프팅슬라이더가 보인다. 그만큼 크고 길어서 설악워터피아의 대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도 아내가 탄다네?? 재미있어서 그런지 겁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일단 출발하고 나면 비명은 필수, 손목에는 힘이 잔뜩 들어간다. 나는 동영상을 찍으려다 하마터면 떨어질 뻔 했다. 엄청 빨라~

지나는 길에 닥터피쉬도 잠시. 하도 돌아다녀서 쉬고 있는 시간이 좋았다. 닥터피쉬 이용은 유료다.



편안하고 다양한 온천 여행 코스


다른 워터파크와 다른 점 중에 하나는 다양한 온천 시설이 있다는 것이다. 한두개가 아니라 모두 이용하기엔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많다. 각 코스마다 특색이 있어서 스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코스다.

위 사진을 클릭해보면 스파밸리의 시설을 볼 수 있다.

지하쳔연수 라는 곳은 말 그대로 천연 지하수다. 차갑지만 무척 개운하다.

옥 빛깔이 인상적이었던 시즌스파.

나는 개인적으로 '레인스파'가 참 좋았다. 아늑하고 편안했다.

찜질방 같았던 동굴 사우나,

연인을 위한 커플스파, 나도 예전에는 이런 곳이 좋았던 적이 있지^^;;

향이 좋았던 우드스파.. 하나하나 설명하기에는 너무 스파 시설이 많다. 모두 이용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을 뿐이다.



저렴한 식사가 가능해서 마음도 편안해^^


이런 워터 테마파크에 오면 힘든 것 중 하나가 식사다. 일단 음식물 반입은 안되고(다른 곳에서 깁밥을 못가지로 들어갔던 경험이..), 안에 있는 식당은 왜 그리도 비싼 지.. 햄버거 하나 먹으려고 해도 만원은 있어야 하는 기막힌 현실이 마음을 무겁게 하기 일쑤다. 이 곳은 음료와 씨없은 과일 등 간단한 먹을거리는 반입이 가능하다.

이 곳에 가기 전부터 인터넷을 찾아보니 롯데리아가 있는 것을 알았다. 앗싸~ 여기서 식사를 해결하면 되겠다. 가서보니 가격은 밖에서와 동일하다.
 
다른 곳에 보니 '스텝 핫도그'도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밖에서와 같다. 어떤 것을 먹을까..

던킨도너츠도 있고 치킨 가게도 있고 시원한 맥주도 마실 수 있다다. 맥주는 좀 비싸다. 대부분 밖에서와 같은 가격이고 다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피곤할 뿐이었다.

실외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해서 뉴욕핫도그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여기는 줄 서지도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위 음식점 사진들을 클릭해보면 모두 가격을 볼 수 있다.


후회없이 하루를 신나게 놀았다. 하늘은 너무나 파랗고 해가 무척 뜨겁긴 했지만 나무와 시원한 그늘이 있어서 별로 힘들지는 않았다. 참! 바닦이 뜨거운 곳이 있어서 가벼운 신발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놀이시설과 스파, 저렴한 먹을거리, 그리고 맑은 온천수.. 무엇하나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 맥주 값까지 저렴했으면 금상첨화인데..^^ 즐거운 하루,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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