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IS2012에는 전략적인 제품들이 별로 없어서 많이 실망스럽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그나마 LG전자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OLED 3D TV와 얼마전 발표한 옵티머스LTE2를 전시하여 숙연해질 뻔 했던 전시회 분위기를 달궜다.
LG전자는 언젠가부터 대부분의 전시회를 3D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도 많이 다르지 않았다. 3D라는 이슈가 그리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의 노력 덕분인지 3D하면 LG라는 공식이 어느 정도는 만들어져가고 있는 듯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3D 이외에 눈에 띄는 2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OLED 3D TV'와 '옵티머스LTE2' 스마트폰의 일반 공개이다. 하나더 말하자면 미니빔TV의 새로운 버전인 PB61K도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에는 받침대가 있는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2가지가 전시되어 있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LG전자의 OLED TV는 두께가 4mm로 현재 가장 얇은 TV이기도 하다.
4mm를 굳이 비교하자면 손가락의 반도 안되는 두께다. 두께가 얇다보니 거치하기에 무게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1cm든 4mm든 간에 거치하는 데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직접 보면 이 얇은 두께가 무엇을 말하는 지 바로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크게 기대를 했던 것 중 하나는 새로 나올 스마트폰을 직접 만져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였다. 그래서 옵티머스LTE2를 만져보는 것 자체가 좋았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발표한 갤럭시S3를 전시하지 않아서 적잖이 실망스러웠다.
옵티머스LTE2의 특징 중 하나가 무선 충전이다. 무선 충전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직접 보게 되어 반가웠다. 옵티머스LTE2의 무선 충전 방식은 접착식이며 위와 같이 패드에 올려두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한다.
미니usb포트에 선을 연결하지 않아서 간편하긴한데 꼭 충전패드에 폰을 딱 붙여야하기 때문에 충전하면서 통화하기는 불편하겠다.
옵티머스LTE2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이 메모리였다. 프로그램이 실행 중에 이용하게 되는 메모리를 일반 컴퓨터 급과 같은 2GB를 장착한 것이다. 메모리 만 본다면 왠만큼 큰 프로그램도 별 무리없이 실행될 수 있는 메모리 양이다.
이른 시간이어서 관람객이 많지 않았는데도 옵티머스LTE2 전시 장소에는 사람이 많았다.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것이겠지.
언제봐도 신기하고 아이디어 돋는 '듀얼 플레이'도 전시되어 있었다. 3DTV 증 LG전자 제품에서 사용하고 있는 FPR 편광방식은 한 화면에서 2개의 영상을 뿌리는 방식이어서 이를 응용하여 두개의 안경이 각각 다른 영상을 받아서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듀얼플레이는 FPR 방식의 3DTV를 가지고 있다면 듀얼플레이용 안경과 리모콘 만 구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듀얼플레이가 지원되는 컨텐츠는 XBOX의 일부 게임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듀얼플레이로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의 종류를 문의해 두었고 알게 되면 추가하겠다. 듀얼플레이는 삼성전자 3DTV에서 사용하고 있는 SG 셔터글라스 방식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길레 가보니 세계 최대 크기인 84인치 UD TV 앞이었다. UD TV도 일반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지 않나 생각한다.
테두리를 빨간색으로 두른 LM7600 모델과 순백색으로 두른 LM6690을 소녀시대의 윤아와 서연을 내세워 전시하고 있었다. 깨알 같긴 하지만 소녀시대의 맴버와 함께 있으니 뭔가 달라 보인다.^^
SBS에서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3D로 방송한 것으로 전시하고 있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지만 슈퍼모델들의 모습에 그만 발길이 멈췄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3D로 보니... 그녀들이 나에게 걸어온다. 어쩌면 이 사진으로 3D TV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을까? ^^
LG전자의 3DTV는 시야각도 상당히 좋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빔의 새 버전인 PB61K도 전시가 되고 있었다. 곧 출시할 제품으로 작지만 DTV 튜너가 내장되어 있는 막강한 성능을 자랑한다.
다른 부스와는 달리 LG전자는 전략 제품과 출시 전인 제품을 여러개 전시하고 있어서 오래 머무르면서 제품을 살펴보았다. WIS 2012를 관란함 분이라면 대부분 볼 것 없었다라고 해도 LG부스에서는 시간을 좀 보냈을 것이다. 미래를 보고 싶어 WIS에 방문 분들에게 이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언젠가부터 형식적으로 참가 만 하는 업체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