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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LTE2’와 ‘갤럭시S3’의 무선충전 방식 바로 알기

명섭이 2012. 5. 7. 08:15



며칠전 LG전자의 옵티머스LTE2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거의 동시에 공개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한번 들썩거리고 있다. 공개된 스마트폰들은 이전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첨단 기술과 디자인 등으로 무장하고 3번째 전쟁을 맞이하고 있다.


옵티머스LTE2 자기유도방식 vs 갤럭시S3 공진유도방식


이 두 기기는 서로 다른 멋진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유독 눈에 띄는 공통된 기능이 무선충전(Wireless Charger)이다. 무선충전은 스마트폰 충전 단자에 선을 꼽고 전원을 연결하여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충전 패드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무척 편리한 방식이다. 이미 오래전에 이 기술은 등장을 했지만 실제 스마트폰에 적용되어 출시되는 것은 처음일 것이다.

이미 LG전자는 지난 CES 2010에서 무접점 충전기를 전시했었다. 아마도 그때나 그 이전부터 무선 충전 방식을 고민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두 기기의 무선 충전 방식은 같은 듯 다르다. LG 옵티머스LTE2는 세계무선충전협회(WPC)의 표준인 자기유도방식을 사용하고, 삼성 갤럭시S3는 아직 표준이 아니지만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공진유도방식을 사용했다.


자기유도방식이란 10년전 개발된 기술로 충전패드의 코일에 전류를 흘러 자기장을 발생하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코일에 자기장의 변화가 생기면서 전류가 흘러 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단점은 충전패드와 충전하려는 스마트폰의 거리가 불과 몇 cm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2011 TTA 무선전력전송 기술세미나

공진유도방식은 송신기와 수신기의 공진기간의 자기공명의 특성을 이용하여 전류를 흐르게 한다. 즉 송신기의 역할을 하는 충전패드에서 발생한 주파수가 수신기에 해당하는 폰에 장착된 공진 코일에 전달되어 충전을 하게 된다. 이 기술은 2m 떨어진 거리에서 전류를 보내는 데 성공하였다. 물론 갤럭시S3에 이와 같은 정도의 장치가 되어 있지는 않을 것이고 옵티머스LTE2 보다는 충전 가능 거리가 약간 더 길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LTE2 코일 내장 vs 갤럭시S3 전용케이스에 코일 장착


두 방식 모두 스마트폰에 전력을 받을 수 있는 코일이 필요하다. 옵티머스LTE2는 해당 코일을 폰 내부에 탑재한 반면, 갤럭시S3는 전용 케이스에 코일을 넣었다. 아무래도 내장되어 있는 것이 좀 더 편리할 것이다. 두 기기 모두 충선 패드 등은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갤럭시S3는 반드시 전용 케이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갤럭시S3에 전용 케이스가 아닌 다른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무선 충전을 이용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또한 케이스에 특수한 기능이 들어가 있으므로 가격도 일반 케이스보다 더 비싸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갤럭시S3는 무선충전 기능을 자랑하거나 충전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충전 거리로 보면 갤럭시S3가  조금 더 길어서 좋을 것 같고, 편리성으로 보면 충전 코일이 내장되어 있는 옵티머스LTE2가 더 좋을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아직 출시되기 전이어서 실제 사용해보면 어떤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제품이 UX 관점에서 뛰어나다고 광고를 하는데 이것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다음번에 얘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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