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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분석이 소셜 분석(SNS 분석)? 페이스북을 봐야 한다.[크레아랩 티버즈] 본문

소셜 & 크리에이터

트위터 분석이 소셜 분석(SNS 분석)? 페이스북을 봐야 한다.[크레아랩 티버즈]

명섭이 2012. 5. 5. 23:00


분석 상품을 만들기 위해 거래처 요청 데이터를 처리하던 중 재미있는 결과 하나를 보게 되었다. 흔히 생각할 때 트위터는 확산 속도가 빠르고 이슈도 많이 되니 소셜분석은 당연히 트위터를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막상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데이터를 비교해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생활 밀착형 이슈의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분석


이번에 거래처에서 분석을 요청한 자료는 일반적인 쇼핑몰에서 사용하는 단어에 대한 추이 분석이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슈에 민감한 정치적인 사안 등을 분석해 왔다. 그래야 분석할 데이터도 많고 결과도 잘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번 분석은 생활에 밀접한 그런 분석이어서 뭔가 다른 것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추이 분석 요청 단어
"뽀로로매트", "아기매트", "육포", 그리고 2건의 브랜드 명

분석 요청 단어를 받았을 때 좀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런 단어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이야기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과연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올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크레아랩의 티버즈(Ti.BUZZ) 엔진에 단어를 넣어서 돌려보았다.

추출 데이터
- 분석 기간 : 2012.3.27~ 2012.4.26
- 추출 데이터 : 2,916건


크레아랩의 티버즈 엔진이 수집하는 소셜 데이터는 페이스북보다 트위터가 2배 이상 많고, 이전에 분석했을 때 언제나 트위터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이번 결과는 페이스북에서의 이야기가 훨씬 많았다.

파이그래프로 합계를 보니 페이스북이 트위터에 비해 5배이상 많다. 이번 결과 만 놓고 보면 생활 밀착형 이슈에 대한 분석은 트위터로는 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3월 말경에 블로그의 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서 확인해보니 특정 육포 제조업체에서 블로그마케팅을 진행하여 증가한 것이었다. 마케팅이 끝난 이후인 4월에는 급격하게 블로그의 글이 줄었다.



사람의 이야기가 있는 페이스북


이번 결과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트위터를 하시는 분이라면 생각해 보시라. 과연 트위터에서 육포나 뽀로로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는지. 트위터의 공간에서는 대중 모두가 관심이 있는 그런 사안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하게 된다. 그래야 공감을 얻고 반응도 이끌어 낼 수 있다. 육포 따위를 트위터에서 이야기한다면 아마도 벌판에서 혼자 떠드는 꼴이 될 것이다.

반면 페이스북은 나와 내가 아는 지인들의 네트워크이다. 어제 무엇을 먹었는지, 우리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을 이야기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그러니 뽀로로나 육포 등 생활에 밀접한 단어가 흘러나오고 그것에 관심을 보이게 된다. 같은 SNS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이렇게 확연히 다른 면이 있다.

결국 SNS를 분석하고자 할 때 트위터 만을 대상으로 분석하는 것은 반쪽 분석이거나 의미가 없을 경우가 발생한다. SNS에서 무엇인가 분석해보고 싶거나 이를 활용해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꼭 이런 부분을 생각하여 실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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