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 19대 국회의원 후보 페이스북 인지도 분석
드디어 내일(4월 11일)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19대 국회의원 선거날이다. 내가 기억하기로 이번 선거만큼 말도 많고 관심이 집중된 선거는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대두된 소셜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운동과 그에 따른 분석 결과 들이다.
소셜서비스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바로 유권자이기 때문에 그 속의 이야기와 확산력 등을 분석해보면 누가 당선되고 탈락될 지 대략 가늠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소셜서비스(SNS) 분석이라는 것은 거의 다가 트위터 분석이다. 트위터는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분석이 가장 쉽긴 하지만 트위터 특징 상 부정적인 이야기에 무척 강하게 반응하고 진보의 색깔이 강해서 전체적인 유권자의 의견이라 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
크레아랩 분석엔진(티버즈)를 이용하여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들의 소셜에서의 인지도를 분석했다. 수집해 본 결과 트위터에서는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서 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런 경우 트위터를 분석하는 소셜 분석 엔진으로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들의 또하나의 특징은 이야기 대부분이 해당 후보에 긍정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누군가를 비방하는 이야기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즉 트위터와는 달리 페이스북은 서로를 알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듯 하고, 트위터보다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 분석 대상 : 전체 약 5,000만건 데이터 중 보령·서천 후보에 해당하는 건수 8,700 건
- 수집 기간 : 2012년 1월 1일 ~ 2012년 4월 5일
- 수집 타깃 :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 일별 확산수
일별 확산 그래프를 보면 전체적으로 엄승용 후보의 노란색 그래프가 눈에 띈다. 3월 1일~4일은 엄승용 후보가 꺼낸 독도대포 관련 이슈로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상당한 확산이 일어났다. 3월 29일 몇몇 신문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김태흠 후보가 1위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간의 확산이 일어났다.
■ 후보별 확산 지수
전체적인 확산지수를 보니 엄승용 후보가 2,148.5(48%)로 압도적이고, 김태흠 후보가 1.337.3(30%). 류근찬 후보가 995(22%)로 뒤를 잇고 있다.
얼마나 많은 글이 작성되었는지 확인해 보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엄승용 후보와 관련된 글이 39%, 김태흠 후보 37%, 류근찬 후보 24%가 확인되었다. 최근 한달간 등록된 글을 보면 김태흠 후보가 42%, 엄승용 후보가 33%, 류근찬 후보가 25%를 차지하였다. 최근 한달간 절대적인 글의 수는 후보 모두 상당히 증가하였고 김태흠 후보와 류근찬 후보의 양이 전체에 비해서 늘어난 것은 그만큼 최근에 많은 이야기를 하였거나 나왔다는 것이다. 반면 엄승용 후보는 비교적 꾸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2012/1/1~2012/4/5) 글 대비 최근 한달간의 글 수를 비교(위 그림 중 아래 그래프)해 보면 김태흠 후보는 71.1%, 류근찬 후보는 64.5%로 이전 두달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이것을 반대로 보면 선거 이슈가 적었던 시기에는 소셜에서 별로 움직임이 없었다는 반증도 된다.
■ 후보별 확산력
이제 소셜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확산을 말한다. 소셜서비스는 사람간의 관계이고 서로의 반응과 공감이 이뤄져야 만 확산이 일어난다. 본인이나 측근이 많은 이야기를 하여 개수를 대폭 늘릴 수 있지만 확산력이 악하다면 그 사람의 의견을 공감하지 않는다. 즉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다. 고로 많은 이야기가 있으면서 확산력이 강하면 그만큼 당선 가능성도 높다고 말할 수 있겠다.
전체의 글 대비 확산율을 보면 엄승용 후보가 단연 210.9%로 단연 1위다. 즉 한건의 이야기가 올라오면 평균 2명 이상이 확산을 시켰다는 것이다. 아마도 독도대포 이슈에서 상당한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김태흠 후보는 106.7%로 하나의 글에 약 한명이 확산을 시켰고, 류근찬 후보는 136.9%로 약 1.3명이 확산을 시켰다.
그럼 선거 이슈가 강한 최근 한달의 글에는 어떻게 반응하였을까? 확인해보니 최근 한달 동안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엄승용 후보가 158.6%로 여전히 선두였고, 김태흠 후보가 132.1%로 그다음, 그리고 류근찬 후보가 124.5%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