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LG전자의 옵티머스LTE2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공개되면서 스마트폰 분야는 다시 한번 전쟁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두 스마트폰은 각사의 플래그십 모델로 손색이 없을 만한 기술로 중무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옵티머스뷰와 갤럭시노트를 논하는 것은 새로 나오는 플래그십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장점을 지닌 제품이기 때문이다.
■ 옵티머스뷰와 갤럭시노트의 차이
삼성의 갤럭시노트를 광고하면서 '폰? 태블릿?' 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듯 스마트폰이라기엔 크고 태블릿이라기엔 작은 것이 5인치 대의 스마트폰이다. 어쩌면 어정쩡하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넓어서 작업을 하거나 즐기기에 좋고 태블릿보다 작아서 휴대하기가 좋다.
갤럭시노트는 5.3인치, 옵티머스뷰는 5인치 크기의 화면을 제공한다. 이전의 4인치 대 스마트폰을 이용하던 분들은 보는 순간 정말 크다는 것과 시원하다는 것을 동시에 생각하게 될 것이다. 두 기기의 외형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 지 살펴보자.
두 기기의 이것 저것 디자인 요소를 걷어내고 크기와 화면 만을 보면 위와 같이 보인다 옵티머스뷰가 가로로 조금 넓고 갤럭시노트가 세로로 길다.
다시 컨텐츠가 표시되는 LCD 영역 만을 보면 위와 같이 좀 더 확실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약간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분명히 다른 이용 가치를 가지게 된다.
옵티머스뷰
- 5.0Inch XGA(1024x768) IPS LCD, 650nit
- 139.6 x 90.4 x 8.5mm
- 화면비율 4:3
갤럭시노트
- 5.3Inch WXGA(1280x800) HD Super AMOLED
- 146.85 x 82.95 x 9.65 (mm)
- 화면비율 16:9
- 5.0Inch XGA(1024x768) IPS LCD, 650nit
- 139.6 x 90.4 x 8.5mm
- 화면비율 4:3
갤럭시노트
- 5.3Inch WXGA(1280x800) HD Super AMOLED
- 146.85 x 82.95 x 9.65 (mm)
- 화면비율 16:9
갤럭시노트는 기존의 형태인 16:9의 화면비율이고, 옵티머스뷰는 4:3의 다소 생소한 화면비를 가지고 있다. 가로로 넓은 옵티머스뷰는 전자책을 읽거나 사진을 보거나 웹서핑을 하기에 좋고, 16:9 비율의 갤럭시노트는 동영상을 보거나 대부분의 어플 크기에 맞아서 좋다. 즉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에 맞게 고르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4:3 화면비율이 좋은 이유
16:9 화면 비율은 현재 표준이라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대부분의 폰이 이를 따르고 있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어플이 이에 맞춰져 있고 16:9 비율인 HD 동영상을 즐기는 데에도 편리하다. 이게 전부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최근 4:3비율의 폰을 경험해보니 전자책이나 웹서핑을 하는데는 16:9가 조금 불편하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다.
옵티머스뷰는 대부분의 어플이 최적화되어 있어서 어플을 이용하는 데 별다른 문제는 없다. 다만 화면의 크기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새로 출시되는 어플은 빈틈이 보일 수 있다. 4:3 비율의 옵티머스뷰는 직접 사용해보기 전에는 다소 생소할 것 같아서 그 활용성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본다.
4:3 화면 비율은 친근하다.
옵티머스뷰 화이트
몇년전부터 출시하는 노트북이나 모니터의 화면이 대부분 16:9로 출시하면서 HD동영상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광고를 하지만 그 화면에서 무엇을 가장 많이 하는 지 생각해보시라. 웹서핑을 하거나 문서를 보거나 게임을 더 많이 한다. 그럴때 16:9 비율이 최적일까? 4:3 비율이 훨씬 더 많이 보여서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모니터 제조사가 16:9 비율로 모니터를 만드는 이유는 4:3보다 제조 단가가 적게 들어가고 라인을 축소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사진의 비율이 4:3 이다.
별 생각없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자주 찍는다. 스마트폰은 언제나 휴대하고 있으니 그럴 것이다.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옵티머스뷰로 사진을 찍으면서부터 왠지 다른 스마트폰의 사진보다 더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옵티머스뷰로 촬영한 사진의 크기 또한 화면의 크기와 같은 4:3 비율이었다.가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의 크기와 같은가 모두 4:3 이었다.
DSLR이나 똑딱이 카메라 모두 사진의 비율은 4:3 이다. 간혹 와이드로 촬영한다고 16:9로 설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진이 넓어보이는 것 보다 답답해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4:3 사진을 주로 이용하는 것 같다.
옵티머스뷰는 보는 화면 뿐 만 아니라 촬영하는 사진이 4:3 비율로 촬영이 되고 그것을 다시 4:3 화면에서 보니 훨씬 사진이 시원하고 좋게 보인다. 별 차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사진을 찍어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16:9 비율의 폰이나 4:3 비율의 폰은 자신의 이용 패턴에 맞추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얼마전 지인이 두 스마트폰 중에 어떤 폰이 좋냐고 물었을 때 위에서 말한 장단점을 말하고, 반드시 매장에 가서 2가지 모두를 직접 다뤄보고 선택하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 좋은 폰이 나오기는 하겠지만 올 전반기에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분이라면 이 2가지 폰도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심이 어떨까 생각한다.
* 4:3, 3:2, 16:9 크기 비교
(2012.7.17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