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새로운 보급기종 카메라 DSLT A57이 출시되었다. 소니 DSLT A57은 A55의 뒤를 잇는 보급기로 1,610만 화소 엑스모어(Exmor)TM APS HD CMOS 센서와 비욘즈(BIONZ)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누구나 품질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추천할 만한 카메라다. (현재 에누리닷컴 A57 최저 가격 18~55mm 렌즈 포함 930,180원)
A57을 처음 들어보니 그립감이 좋아서 무척 안정감이 느껴졌다. 이전 A55는 바디를 잡는 손가락에 약간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 부분을 보완한 듯 하다.
최근 출시하는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지원하는 거의 모든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LCD 모니터는 아래로 180도, 좌우로 270도 회전이 되어 각도가 나오지 않는 곳의 촬영이나 셀카 촬영 등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A57에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이 초당 12연사 기능이다. 100만원이 채 안되는 보급기에서 초당 12연사가 가능하다는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전 기종인 A55에서 제공하던 10연사도 놀라웠는데 그것을 능가한다. 이것은 반투명 미러 기술을 탑재한 DSLT 이기에 가능하다.
12연사가 얼마나 빠른 속도인 지 위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위 동영상은 A57의 12연사로 촬영한 700장의 사진으로 만든 것이라 한다. 일반 동영상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단지 카메라의 연사 사진으로 만들었다고 하기엔 믿기 힘들다.
반투명 미러 기술은 움직이는 사람이나 물체를 아주 빠르게 트래킹하여 실시간에 가까운 Auto Focus 기능을 제공한다. 이것이 얼마나 유용한지는 일단 사용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하나의 특징은 2배 디지털 줌을 하여도 광학줌 못지 않은 선명한 화질을 만들어주는 Clear image zoom 기능이다.(위 동영상의 45초 부근) 렌즈를 가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줌이 되지 않는 단렌즈에서 이 기능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동 인물 프레이밍(Auto Portrait Framing)라는 재미있는 기능도 제공한다.(위 동영상의 30초 부근) 이 기능은 인물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해당 인물의 구도를 판단하여 추가로 사진 한장을 더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사진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 좋은 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카메라를 잘 아는 분들은 카메라 바디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렌즈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소니는 그 부분에서 많이 밀렸었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렌즈와 악세서리를 출시하며 그 부분의 단점도 상당히 보완한 상태이다. 위 사진은 A57에 소니의 최고급 렌즈인 G렌즈(SAL500F40G)를 장착한 모습이다.
이전부터 소니 카메라에 있는 기능 중 수동 촞점 모드에서 피사체 라인을 잡아주는 피킹 기능이 무척이나 좋아 보였다. 거기에 더해 초당 12연사, 빠른 트래킹을 통한 AF, 선명한 줌 등 정말 탐이나는 카메라 다. 당장이라도 지금 사용하는 카메라를 버리고 A57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