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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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보령!!

처음 본 해무리와 가을에 더욱 정겨운 고향집 풍경

명섭이 2011. 10. 31. 11:24

지난 회사(크레아랩) 야유회 첫날, 가을과 바다, 그리고 따뜻한 고향집에 취해 밤세는 줄 모르고 늦게까지 무리한 직원들이 있었다. 나는 다행히도 중간에 쓰러져 편안한 잠을 취해서 아침이 무척 상쾌했다. 무리한 넘들은 꽤나 괴롭겠지. ㅋㅋ


<아래의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따뜻한 고향집의 가을 풍경과 술


내 고향집의 마당에는 많은 꽃나무들과 쉴 수 있는 정자나무가 있다. 지난 봄 블로거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는 추워서 정자나무를 이용하지 못했었다. 사진 오른쪽은 감나무이며 나보다 나이가 더 많다.

전날 먹은 술 기운에 축 늘어진 직원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ㅋㅋ

이 많은 술을 다 먹고 다른 술까지 더 먹었으니 멀쩡하게 걸어다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방안에서는 어제 늦게 도착한 동생과 조카, 그리고 직원 한명이 아이패드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블로그들이 왔을때도 그렇고 IT기기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된 듯 하다.



'해무리다~' 짧은 외침


축 늘어져 누워있던 직원 한명이 하늘을 보다가 '해무리다' 라고 짧게 외친다. 게슴츠레 하늘을 올려다보니 분명 해무리가 있었다.

눈부신 해가 있어서 눈으로는 해무리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카메라로는 담을 수 있었다. 해무리를 언제 보았는지 기억도 없다. 그런 해무리를 이런날 보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고향집의 정겨운 나무들, 꽃들


아버님이 꽃나무를 좋아하셔서 고향집 뜰에는 사시사철 언제나 꽃이 피어있다. 겨울이 다가오면 겨우살이가 되지 않는 나무를 집 안으로 들여놓는 것도 부모님의 큰 일 중 하나다. 
 

아버님의 손길이 닿아 자라나는 나무도 좋고, 아무렇게나 피어나는 듯한 꽃도 좋다.
 

마지막 사진은 '천사의 나팔'이라는 꽃나무다. 향이 무척 좋아서 방안에 두면 은은한 향이 오래도록 유지된다. 우리집에도 아버님이 주신 천사의 나팔이 베란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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