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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요리에 좋은 건홍합. 홍합밥·홍합라면·홍합된장국 다 좋네~

명섭이 2011. 7. 21. 12:15


라면을 끓일 때 기본 라면의 허접함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넣곤 한다. 계란은 필수, 냉장고 뒤져서 넣을 만한 것을 찾아보곤 하는데 마땅치가 않다. 그러다가 얼마전 홍합짬뽕을 먹었는데 시원한 국물과 홍합살 씹히는 맛이 좋아서 라면에 넣어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 초 생굴을 주문해 먹었던 통영짱닷컴이 생각나서 들어가보니 말린 홍합을 판매하고 있었다. 홍합은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먹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홍합이 좋을 때 건조해서 판다고 하니 보관하기나 먹기에 좋을 것 같아서 주문을 했다.

"택배기사님! 항상 고맙습니다"... 배송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통영짱닷컴의 배려가 묻어난다. 그 아래에도 택배기사에게 감사하다는 인사가 빼곡하다.

지난번도 그렇고, 통영짱닷컴은 편지를 써서 상품 안에 넣어 보내준다. 이렇게 손 편지로 인사를 하는 데 어떻게 후기로 답을 하지 않을 수 있겠나!

편지 안에는 통영짱닷컴 주인이신 '유민엄마' 님께서 직접 작성하신 인사와 홍합을 먹을 때 주의할 점, 그리고 홍합 요리법 하나가 적혀 있었다.  아래는 '유민엄마'님께서 알려주신 홍합밥 만드는 방법이다.

꼬치홍합은 조리해서 드실때  물에 30분 정도 담궈서 염분기를 빼고 조리하셔야 짜지 않아요.
원래 생홍합을 자숙(삶는과정)할때는 물을 아주 조금만 붓고 삶거든요.
바다생물에 민물을 많이 사용하면 살도 물러지고 홍합자체의 영양분도 많이 파괴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답니다. 생굴도 마찬가지...
 
물에 30분 정도 담궈서 염분기를 빼주시고 홍합에 붙어있는 수염(족수)을 가위로 잘라내신 다음,
홍합밥 / 홍합죽 / 홍합미역국 / 홍합계란말이(다져서) 등으로 해 드시면 되요.^^
 
전 개인적으로 홍합밥을 젤 좋아라한답니다.^^
 
참, 그냥 드실땐 물에 담그고 수염을 자른 다음, 흐르는 물에 한번 슥~헹구시고
채에 받혀 물기를 쪽 빼신 다음, 렌지에 30초 정도 데워서 드시면 홍합향이 살아나면서 맛있어요.
아니면, 찜기에서 10분 정도 쪄내면 더 촉촉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간장양념장을 조금 해서 발라드셔도 좋아요^^ 단, 짜지 않게요.

홍합밥 만들기 바로가기

이런 친절함이 우연한 기회를 친근한 이웃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명 한명 편지를 써서 보낸다는 것이 많이 귀찮겠지만 받는이의 미소를 생각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다.

 

박스 안에는 주문한 건홍합 2개와 아이스팩 2개가 들어있다. "영양소가 가장 많은 시기에 씨알이 제일 크고 좋은 것들만 선별, 깨끗이 손질..." 직접 통영짱닷컴에서 손질하여 정성스럽게 만든 것이라고 적혀있다. 참고로 아이스팩은 다시 사용할 수 있어서 이번 여름 피서에 이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꺼내보니 바다향이 물씬 난다. 정말 홍합 한알 한알이 무척 크다. 내 손톱과 비교하시라~

일회용 라이터와 비교해봐도 그 크기를 알 수 있다. 약간 비릿한 바다 냄세와 한알 한알 탱글탱글한 홍합살이 벌써 입맛을 돌게 한다.

다음날 아내가 홍합을 넣고 두부된장국을 끓였다. 건새우 몇마리 넣고 홍합을 넣으니 해물된장국의 시원함이 아주 좋다. 손질이 다 되어 있어서 요리하기도 편리하단다. 내 목표는 홍합라면과 홍합밥!! 주말에 해 먹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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